[세트] 꿀벌의 예언 1~2 세트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전미연 옮김 / 열린책들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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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베르나르베르베르의 신간이 나왔습니다.

제가 너무 좋아하는 작가님, 예전 회사 다닐 땐, 베르님이 한국에 오면 회사 연차쓰고 사인받으러 다녀오기도 했습니다. 밝게 웃는 모습, 위트있는 말솜씨, 무엇보다 글솜씨가 젤 잘생기셨죠.

대머리빡빡이도 멋지게 소화하는 베르님의 신간,

꿀벌의 예언 입니다.


요즘 여러 매체들을 통해 꿀벌의 실종, 꿀벌의 멸종위기에 대한 소식을 듣습니다.

꿀벌이 농작물의 70% 이상을 수분을 돕는다고 하죠, 이렇게 귀한 꿀벌이 위기에 처했습니다.

'만약 꿀벌이 멸종이 된다면, 지구상의 인류는 식량부족 사태를 겪을 수 있고, 식량 부족은 전쟁발발의 위기를 맞을 수 있다. '라는 위기감에서 시작된 소설입니다.


이 두꺼운 소설 2권을 읽으며 느낀건, '내 첫 유럽여행과 비슷하다!' 였습니다.

이야기를 풀어나가기 위해 중동과 유럽의 역사와 종교가 총망라 합니다.

세계사 공부를 좀 더 깊숙히 해놓을껄... 십자군 전쟁, 기사단, 이슬람과 기독교에 대해 좀 더 알고 이 책을 봤다면 더 와닿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생겼습니다.

책을 읽으며 줄거리는 잘 가지고 가는데, 가지들은 그냥 지나쳐버리는 기분이었어요.

마치 제가 첫 유럽여행에 갔을 때, "공부 좀 하고 올껄~"후회한 것과 비슷한 아쉬움이었어요. 종교든 미술이든 하나도 모르니 유럽에서 보이는 것들이 뭔가 웅장하고 멋진데 그 의미를 알지 못해 답답하고 아쉬웠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시 베르는 베르다!! 싶었습니다.

베르베르는 인간의 정신세계와 사후세계에 관심이 많은대요,

이번엔 최면이라는 방법을 통해 인간의 정신세계를 타임머신으로 만들어버렸어요.

과거~미래까지 왔다갔다~ 하며 중동, 유럽의 디테일한 역사적 사실에 허구로 양념을 치면서 방대한 이야기를 써내려가는데...

그 상상력도 대단하지만, 베르베르가 알고있는 역사적, 종교적 사실에 대한 배경지식이 참으로 놀랍습니다.

정말 베르의 머릿속은 우주인거 같습니다.


소설 속에서는 꿀벌을 살릴 방법을 찾아냈습니다.

900년전 유리된 슈퍼꿀벌을 살려냈습니다.

현실에서 우리는 꿀벌을 살릴 방법을 찾아낼 수 있을까요??

소설에서처럼 우리도 얼른 방법을 찾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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