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협찬

이 책 읽기 전 날에도, 아이에게 화를 내버렸습니다.
날 좋은 날 걷고 싶어하는 저완 달리,
걷기 싫다고 징징대는 8살 아이에게 그럼 그냥 가자고 화를 내버리고,
입 꾹 닫고 집에 와버렸죠.
아이가 아니라고 걷겠다고 하는데도 이미 제가 삐져서 그냥 무표정을 지어버렸습니다.
39 먹어서 8살 아이보다 못하다는 생각 많이 했죠.
머리로는 알겠습니다.
걷는 걸 좋아할 수도, 걷는 걸 안좋아할 수도 있지,
근데 매일도 아니고,
엄마가 그렇게 좋아하니 한 번 쯤은 그냥 같이 기분좋게 걸어주는게 그렇게 어렵나...
근데 반대로도 마찬가지죠.
그냥 어디 앉아서 바람 쐬고 하늘 보고 있는게 그렇게 어렵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