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 따위 엉덩이를 걷어차 버려! - 내 인생은 어쨌거나 마이웨이니까
안드레아 오언 지음, 임가영 옮김 / 홍익출판미디어그룹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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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제 마음에 쏙 들었던 책입니다.

저 역시 운명보단 노력으로 내 인생을 바꿀 수 있다고 믿는 사람입니다.

자기계발책이라고 생각했는데,

자기계발을 겸한 에세이였습니다.

안정된 가정 속에 살던 지은이는, 남편의 불륜 사실을 알게됩니다.


불륜의 충격을 극복하고,

몇년간을 괴로움에 몸부림치다

삶을 변화시키기로 결심합니다.

프롤로그에 전남편에 대한 감사의 마음도 표했더라구요.

이제 다 용서했다고, 덕분에 더 나은 내가 될 수 있었다는 투로 쓴 한 문장에 이 지은이도 참 대단하다..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불행한 일이 닥쳤을 때, 그걸 빌미로 사람은 자기파괴적인 행동을 많이 하게 되는데,

회복탄력성이 있는 사람들은 그걸 계기로 삶을 바꾸더라구요.

지은이도 후자의 사람인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책에서는 담담하게 써내려갔지만 얼마나 힘들고 괴롭고 엉망인 상태에서 자신을 일으켜세웠을까... 싶었습니다.


배우자도,

아이도 다 내려놓고

다시 온전히 나를 들여다보면 내가 뭘 두려워하는지, 내가 뭘 좋아하는지...

끊임없이 자기와의 대화를 해야합니다.

저 역시 아이를 키우고보니, 내가 없어졌더라구요.

그래서 다시 저를 찾았습니다.

아이 낳기 전이 아닌 아이 낳은 후 나는 어떤걸 두려워하고 어떤걸 좋아하는지...

지금의 나와의 대화를 끊임없이 해야합니다.

화난 상태를 끌고가는 것은 자신의 몸에 불을 붙인 채

다른 사람이 그 연기에 질식하길 바라는 것과 같다


이거 정말 맞습니다.

예전에는 용서하라는 말을 고리타분하게 생각했었습니다.

근데 경험해보니 용서하는 말이 절대적으로 저를 위한 일이었습니다

지은이도 남편의 배신에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그래도 결국엔 용서했습니다.


운명따위,

과거따위,

나를 괴롭히는 것 따위,

나를 힘들게하는것 따위 엉덩이를 걷어차버리고,

내가 원하는 나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나아가야겠다! 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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