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카를 찾아서
미치 앨봄 지음, 박산호 옮김 / 살림 / 2021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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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치앨봄이 신간이 곧 나온다고 해요.

서평단으로 정식출간 전 가제본으로 미치앨봄의 신간을 먼저 만나봤습니다.

가족의 진정한 의미를 알려준 한 소녀 이야기 <치카를 찾아서> 입니다.

오랜만에 카페에 가서 커피 마시며 책을 읽었어요.

딩크부부로 살고있던 미치앨봄 부부에게,

아이티 소녀 치카가 들어옵니다.

제 기억에도 생생한 아이티대지진에서도 살아난 소녀 치카.

부서진 집을 떠나 들판에서도 먹고자며 생활하던 치카.

함께 해주던 엄마도 세상을 떠나 미치앨봄이 운영하는 보육원에 들어온 치카.

불행은 이걸로 끝나지 않았습니다.

치카는 뇌종양을 진단받았습니다.

아.. 진짜.. 치카 이야기를 읽으며 어느 책 제목이 떠올랐습니다.

<신도버린사람들>

이 작은 소녀가 무슨 잘못이 있길래 이렇게 혹독한 시련을 주시는건지, 읽는 내내 마음이 먹먹했습니다.

그래서 치카는 아이티를 떠나 미치앨봄 부부의 집인 미국으로 오게됩니다.



딩크부부로 살던 미치앨봄의 집에 4살 치카가 들어왔고,

침대가 놓여지고,

각종 장난감과

예쁜 옷들이 하나씩 들어옵니다.

이 책을 읽는 동안 엄마로서의 제모습에 반성을 많이 했습니다.

친자식도 아닌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노력하는데...

난 우리 꿀이에게 어떤 엄마인지.. 생각이 되고 미안해지더라구요.


중간중간 멋진 명언들도 마음을 아프게했습니다.

우리는 삶이 무한한것처럼 살고있지만,

죽음을 앞에 둔 사람을 보며 삶의 유한함을 깨닫게 되는것 같아요.

치카의 투병을 지켜보며,

생명의 불씨가 꺼져가는 모습을 보며 아이러니하게 우린 삶에 대해 더 진솔해집니다.


아이없이 살던 미치 부부에게 치카는 진정한 가족을 만들어줬고,

생전 처음 느껴보는 사랑을 알게해주고,

많은 사람들에게 삶을 더 진실하게 살아보라는 가르침을 주었습니다.


이 문구를 보며...

참 많은 생각을 해봤습니다.

일에 치여 아이가 이거해달라, 저거해달라 하면 귀찮아했던 모습을 참 많이 반성합니다.

"아이들은 더 중요한 일을 못하게 방해하는 존재가 아니다. 아이들이 바로 가장 중요한 일이다."

가족에 대해,

아이에 대해,

삶에 대해 여러가지 생각을 많이 하게 해준 책입니다.

#미치앨봄 #치카를찾아서 #1년100권_55권째 #가제본

+출판사로부터 가제본책을 협찬 받아 미리 읽어본 솔직후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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