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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 일상의 재발견
서병철 지음 / 이담북스 / 2020년 10월
평점 :
29살때는, 30대가 되는게 좋았습니다.
29살, 커리어적으로 일도 재밌게 열정적으로 잘하고 있었고,
결혼도 했고~
20대에 해야할 것들을 왠만큼은 다 했기 때문입니다.
만족스러운 20대를 보내서 그런지~ 30대도 기대가 됐습니다.
근데 벌써 40대를 앞에 두고 있습니다.(아직 남았어요 ㅎㅎㅎㅎㅎㅎㅎ)

마흔, 일상의재발견 이라는 책제목을 보며~
마흔이 된 사람들과의 소통을 하고 싶었습니다.
무슨 불안이 있는지?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
마흔을 사는 이들에게 건네는 위로와 격려의 글이라니.. 위로받고 격려 받아서 또 당당한 40대를 살아야겠다고 마음먹으며 책을 읽었습니다.
이 책은 제가 생각했던 것과는 조금 달리~
독서와 사색이 담긴 기록이었씁니다.
20대였다면, 30대였다면 모르고 지나갔을 글귀들~
그 글귀가 지난 감동과 고난을 사색하며 글로 남겼습니다.

30후반이 되니 안그럴려고 해도~ 마음도 몸도 뻣뻣해집니다.
웅덩이를 만나면 그곳에 머물기를 택하지 말고 이른 시간에 채우고 지나가랍니다.
변화와 일신을 게을리 하지 않는 삶.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 속에 내가 살아가야 할 방법이기도 합니다.
실천한 만큼 내 지식이요, 역량이다. 성장이고 진보다.
라는 글귀가 참 와닿습니다. 아는 게 지식이 아니고 실천이 지식이죠..
그만큼 실천이 참 어렵습니다. 그래도 오늘도 실천해보려고 노력합니다.
책을 읽으며 결국엔 하루하루에 감사함을 느끼고 표현하는 것이 제대로 사는 삶이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미래의 행복을 위해 오늘 희생하는게 아니라,
오늘 하루하루에 충실한 삶이 모여, 더 나다운 삶을 살게 되는 것이 아닐까요?
마흔이라는 나이에 이끌려 책을 선택했지만.
마흔이 아니라~ 삶의 진~함을 느끼고 싶은 분들이라면 작가와 같이 사색하듯 읽어보기 좋을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