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아이와 함께 자기 전 멋진 대장을 읽었습니다.
호랑이 그림이 그려진 표지 덕분에, 아이가 참 좋아하더라구요.
호랑이는 대장으로 표현이 많이 되는 동물이라,
듬직하고 힘센 대장의 모습을 보여줄거라 생각했는대요~
그리고 요즘 정치적인 이슈를 보면 뇌물, 부당청탁 이런 말들이 많이 나오잖아요.
요즘 시대의 진정한 대장의 모습, 국민들이 바라는 리더의 모습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하지만 그럴 때마다 화를 내는 호랑이~
어른의 눈으로 보니, 원하기도 전에 저렇게 선물 갖다바치는 모습도 좀 비겁해보입니다.
선물을 바친다는건 자기 좀 잘봐달라는 거 아니겠어요?
하지만! 단호하게 거절하는 호랑이.
그럴 때마다 안절부절, 전전긍긍하는 작은 동물들입니다.
대체 호랑이 대장은 뭘 좋아할까??
호랑이 대장이 좋아하는건 다함께 나누는거였어요.
이 책을 읽고 강자와 약자에 대해서도 생각해봤어요.
항상 강자의 잘못만 지적하곤 했었는데,
약자의 비겁함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게 되더라구요.
"친하게 지내고 싶으니까~"
근데 호랑이 대장은 왜 화를 냈을까?
"음~ 부끄러운데 표현을 잘 못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이의 눈으로, 어른의 눈으로 보는 동화책이 이렇게 다르지만,
올바른 리더를 원하는 마음은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