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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 인도네시아 주식투자 실전 가이드북 - 선진국보다 신흥국에 ‘마지막 기회’가 있다!
김재욱 지음 / 스마트비즈니스 / 2019년 10월
평점 :
절판
20대 시절, 베트남에서 몇개월 생활한 적이 있어 베트남 펀드에 다른 사람들보다 꽤나 일찍 투자했었다.
베트남이라는 나라의 발전성에 대해 확신이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펀드는 1~2년 동안 전혀 오르지 않았고
결국 환매했다. 그리고 베트남 여행이 너무 유행이 되고 한국에 베트남 음식이 흔해졌을 때 베트남 증시를 보니
내가 팔았던 때보다 2배 넘게 올라있었다.
조금은 씁쓸한 기억을 안고 이책을 보았다.
저자는 인도네시아 현지 증권사에 근무하면서 인도네시아에 대한 발전성을 온몸으로 깨닫게 되었고 주로
신흥국 투자에 대한 책을 쓰고 카페 운영을 하고 있다.
책의 앞부분은 왜 신흥국 투자를 해야 하는지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다. 우리나라에 비해서 두 나라는 경제
개발이 본격화되면서 투자가 활발히 일어난다. 성장기에 접어들었기 때문에 투입대비 성과가 크게 나오는
지점이다.
두 나라 모두 인구가 많고 젊은 사람이 많으며 발전 가능성이 크다. 인도네시아는 2005년에 비해 2017년 종합주가가 6배 이상이
올랐다. 몇십년 전 우리나라 증시와 비슷하다.
성장기때 엄청나게 올랐지만 지금 한국은 성숙기에 접어들어 증시도 오랫동안 박스권에 갖혀 있지 않은가.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시장이 매력적인건 알았는데 종목 선정은 어떻게 해야할까? 나도 이 부분이 궁금했다.
사실 우리나라 2000여개가 넘는 회사들 공부하기도 너무 많은데 전혀 생소한 신흥국 회사라니....
베트남은 그나마 우리나라에서 소개된 적이 꽤 많아서 사이공맥주나, 빈그룹 같은건 알지만 인니는 전혀 무지다.
(여담으로 저자는 우리나라는 베트남 투자가 더 많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자기 생각으로는 베트남보다는 인니가 더 유망하다고 이야기 한다.)
저자는 단순하지만 가치투자에서 너무나 필수적인 방법으로 투자할 종목들을 걸러 낸다.
우선 싼가? (PBR 1이하), 두번째는 매출액이 지속적으로 지속하느냐 이다. 그리고 상장한지 얼마 안된 회사들은
상장마사지에 대한 우려로 걸러낸다.
건설/ 인프라/ 금융/ 소비재,유통/ 철강,제조/ 기타 산업 부분에서 이런 방식으로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서 매력적인
회사들을 우선 스크리닝 하고 그 후 정성적인 분석도 더한다.
사실 개인적으로 한국 개별 종목에 투자할때는 PBR이나 PER을 크게 따지지 않는 편이다. 오히려 성장성과
인기가 높은 종목이거나 적자더라도 반전을 보여줄수 있는 종목을 선호하는 편이었다. 하지만 신흥국 투자를 할때는
어짜피 수많은 종목을 내가 잘 모르고 공부할 시간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무조건 싸게 사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에서는 아래와 같은 다양한 종목들을 다뤘다. 생소했던 인니와 베트남 시장에 대해 잘 알게되었고
초보가 보기에도 어렵지 않은 괜찮은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쁘까시빠자르 인더스트리얼에스테잇 (BEST) 인니 부동산 회사
노바랜드 - 베트남 부동산 회사
소치라인스 -인니 물류 및 해상운송 서비스 회사
비코스톤(VCS)- 베트남 석영석 가공회사
쯜리빤파이낸스 인도네시아(CFIN)- 인니 파이낸싱 기업
비엣콤뱅크 (VCB)- 베트남 은행업
글로벌메디아컴(BMTR)- 인니 방송업
템포스캔퍼시픽 (TSPC)- 템포스캔퍼시픽
마산컨슈머- 베트남 소비재 대표기업, 주로 양념, 음료 등의 사업
인다끼앗펄프엔페이퍼 (INKP)- 인니 제지 기업
호아팟 그룹(HPG)- 베트남 최대 철강회사
스릴르즈끼이스만 (SPIL) -인니 섬유 및 의류기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