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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자 관점에서 재무제표 행간을 읽어라 - 생산적 주식투자를 위한 ‘재무제표 200% 활용법!’
김대욱 지음 / 스마트비즈니스 / 2020년 2월
평점 :
절판
재무제표 관련 책을 몇권 읽어보았지만 엄청난 두께와 내용의 방대함 때문에 결국 제대로 읽은 책이 별로 없었다.
그런데 처음 이 책을 보았을 때 재무제표 책 치고는 두껍지 않아서 조금 의아했다.
알고보니 이책의 저자는 주식투자에 도움받기위해 재무제표 모두를 숙지할 필요는 없고
30분 이내에 중요한 부분만 파악하는 것을 목표로 이 책을 썼다고 한다.
따라서 주식투자에 꼭 필요한 부분만 알차게 담겨 있어서 오히려 더 집중해서 읽을수 있었다.
이 책은 두가지 파트로 나누어져 있다.
파트1. 생산적 주식투자를 위한 재무제표 분석 (손익계산서, 재무상태표, 현금흐름표 위주)
파트2. 실전투자를 위한 각종 재무 비율과 투자지표 분석 (재무건정성 대표 지표, 활동성 지표, 투자지표 분석) 등으로 나누어져 있다.
저자는 재무제표 분석시 기억해야 할 몇가지 원칙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 재무제표는 큰 숫자 위주로 보자
- 재무제표는 숫자 자체보다 스토리가 더 중요하다.
- 재무제표에 절대적인 정답이 없는 경우도 많다.
2.3번이 무슨소리인가 하면 재무제표만 보고 알기 힘든 사실도 많고
또한 어떤 업종의 어떤 회사냐에 따라 재무제표도 해석이 달라진다는 것이다.
이 부분을 보고는 결국 많은 재무제표를 보고 연구해서 경험이 쌓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4.재무제표의 계정과목을 서로 비교 분석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즉 매출액과 매출채권, 매출액과 재고자산, 매출액과 유형자산, 매출채권과 매입채무 등 계정 과목 간의 숫자 차이를 비교해서 파악해야 한다.
5. 기업의 재무제표는조화와 균형이 중요하다
파트 1에서는 다양한 기업들의 재무제표를 예시로 들면서 계정과목에 대해 도표와 그림으로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책을 보면서 느낀것은 워낙 회사의 성격이 다양하다 보니 어떤 재무제표에 대한 이론이 현실로는 그렇지 않다는 점이 많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재고자산을 통해 기업의 이익을 부풀릴수 있다고 들은 적이 있었는데 기업의 현실은 절대 그렇지 않다고 저자는 설명한다.
또한 수주를 근간으로 하는 기업의 경우 재고 자산이 조만간 매출로 인식될 가능성이 높긴 하나 무조건 그런것은 아니라고 한다.
그 외에도 연체기간이 오래될수록 대손충당금을 더 많이 설정한다고 보통 설명하고 있으나 현실은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다고 한다.
이것을 보면서 재무제표에 있어서 어떤 공식을 적용하기는 쉽지 않으며 다양한 업종의 회사를 연구해야지 익숙해지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파트 2에서는 ROE 나 부채비율, PER, PBR, EV/EBITDA등의 수치들을 설명하면서
기업을 판단하는데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도 이야기해주고 있다.
저자는 재무제표가 후속 지표인 만큼 앞으로 어떤 회사가 유망한지는 알려주기 어렵지만 절대 투자하지 말아야 할 회사를 가려준다고 한다.
최근 코로나로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키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느끼고 있어서 재무제표 공부를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다짐했다.
어느 정도 재무제표의 기본을 알고 있는 사람이 보면 딱 좋을만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