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만 실종된 최순자
김은정 지음 / 판테온하우스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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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나이 이야기에 살짝 예민해져 버린 나이가 되었다.

서른이 되려면, 물론 아직 몇 년 더 남긴 했지만..

정말 여자의 서른은 어떨까? 나의 서른을 살짝 미리 본다는 생각으로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남자들에게 차이기만 했던 스물아홉의 여자가 갑자기 17살로 호적을 바꾼다.

이름에 콤플렉스가 있던 여자는 “최순자”에서 “최수지”로 바꾸고,

그녀의 불안한 고등학교 생활이 시작된다.

나는 사람들이 그녀를 다 고등학생으로 본다는 것이 신기하게 다가왔다.

그녀가 다시 되돌아간 고등학교 생활은 어느 로맨스 소설에서 볼 수 있는 그런 생활처럼 느껴졌다.

남학생들(사과괴물과 고구마)의 로맨스, 친구들과 미팅도 나가기도 하고...

전 남자친구가 그녀가 다니는 학교 선생님으로 오지만, 또 그 남자는 그녀를 알아보지 못하고...

 

처음 책 제목을 봤을 때 나이 서른의 여자의 심리에 대한 책일 줄 알았지만,

나에겐 현실에서는 있을 수 없는, 그냥 로맨스 소설로 남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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캣칭 파이어 헝거 게임 시리즈 2
수잔 콜린스 지음, 이원열 옮김 / 북폴리오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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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거게임의 우승자가 된 캣니스와 피타.

캣니스는 우승자 투어를 하눈 도중에 반란이 조금씩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래서 스노우 대통령은 캣니스를 75주년 특집 행사에 참가하게 한다.

캣니스는 이번 게임에서 자신이 피타를 끝까지 살아남게 하겠다고 결심을 하고 게임에 참가한다.

의심은 가지만 피타를 살리기 위해 다른 우승자들과 동맹을 맺고 싸우는 캣니스.

하지만 이번 게임엔 캣니스와 피타가 모르는 다른 계획이 숨어었는데,

 

 

정말로 이 책의 흡입력은 대단하다.

 

살기위해 다른 사람을 죽여야만 하는 게임이라는 소재와

그 안에 있는 로멘스 또한 이 책을 손에서 놓을 수 없게 한다.

 

과연 캣니스는 가족과, 피타, 게일을 구할 수 있을까?

과연 세상이 바뀔 수 있을까?

작은 소녀로부터 시작된 반란!

그 반란이 어떻게 이루어 지는지,

그리고 그 소녀의 로멘스 또한 기대가 된다.

3권이 남아있는데,

그 또한 어찌 기다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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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과 장미 문학동네 청소년문학 원더북스 13
캐서린 패터슨 지음, 우달임 옮김 / 문학동네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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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TV나 인터넷에서 노조파업에 관련된 뉴스나 기사나 나오는 것을 본다. 그때는 그냥 또 터졌구나..그런 생각? 나와 관련이 없는 일이여서 그런지 별로 관심을 갖지 않았다. 이 책도 이와 같은 내용의 이야기다. 이런 일들이 100년 전부터 지금까지 똑같이 일어난다는 것이 조금은 씁쓸했다.  

로사의 엄마와 언니 애나는 공장에서 일을 한다. 하지만 어느 날 사람들은 “임금 삭감! 전원 파업!”을 외치며 파업에 들어간다. 로사의 엄마와 애나 역시 파업에 동참한다. 로사는 엄마와 언니를 말리지만 파업은 계속됐다. 제이크는 쓰레기더미에서 로사의 구두를 찾아주게 된다. 로사는 고마움에 잘 곳 없는 제이크를 부엌에서 몰래 재워주게 된다. 
 

파업이 계속되자 엄마는 로사를 버몬트로 보낸다. 로사가 뉴욕으로 가는 줄 안 제이크는 몰래 로사를 따라 기차에 오른다. 버몬트에서 로사와 제이크는 남매인척 제르바티씨 집으로 가게 된다. 그 곳에서 맛있는 음식과 따뜻한 옷을 입게 되지만 로사는 엄마와 언니의 걱정으로 하루하루를 보낸다. 처음에 제르바티씨는 제이크를 멀리하지만, 마음을 열게 된다. 결국 파업은 잘 해결이 되어서 로사는 집으로 돌아가고 제이크는 그 집에 남게된다.

“우리가 원하는 건……단지 우리의 배를 채워줄 빵만은 아닌 것 같아요. 우리에게는 빵만이 아니라 그 이상의 것이 필요하죠. 우리는 우리의 가슴과 영혼을 위한 양식도 원해요. 우리가 원하는 건-그걸 뭐라고 해야 하나, 우리가 원하는 건, 그 뭐냐-푸치니의 음악 같은 거예요. 우리에게는 아름다운 것들도 어느 정도 필요해요. 우리의 사랑스러운 아이들을 위해서 말이죠.” p114

 사람들이 살아가는데 필요한 것은 돈 뿐만이 아닌 것이다. 물론, 돈! 중요하다. 하지만 사람이 생활하는데 돈만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요즘은 “돈이면 다 된다.” 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물론 돈이야 많으면 좋겠지만 가진 것이 돈뿐이라면 그 또한 행복하지 않을 것이다. 

“이런 유의 싸움은 총으로 못 이기지.” 자기 가슴을 쿵쿵 치며 제르바티 씨가 말했다. “가슴으로 이기는 거야. 이 안에 있는 강한 가슴으로.” p297

 힘으로, 무력으로 이긴 싸움은 진짜 승자는 아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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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다섯, 나를 즐겁게 하는 의외의 행복 - 지갑을 열지 않고 즐기는 67가지 행복 테라피
로날드 P. 슈베페 & 알료샤 A. 슈바르츠 지음, 이지혜 옮김 / 명진출판사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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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 다섯, 나를 즐겁게 하는 의외의 행복"이란 책 제복을 보고 지금의 나에게 꼭 필요한 책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매일매일 똑같은 일상에, 즐거운 일은 없고, 그렇다고 딱히 해 놓은 일도 없고, 계속 무의미하게 나이만 먹는다고 느끼고 있던 나에게 꼭 필요한 책이 나에게로 왔다.


이 책은 67가지의 행복테라피들로 이루어져 있다. 이 테라피들은 6파트로 나눠지는데, 몸의 재발견, 자아의 재발견, 관계의 재발견, 창의력의 재발견, 하루의 재발견, 생활의 재발견 이다. 우리는 행복해지기 위해선 많은 시간과 노력, 돈을 필요오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책에서 알려주는 행복 테라피는 지갑을 열지 않고 즐길 수 있고,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도 않았다. 적게는 5분에서, 길게는 30분 정도면 충분하다.   
 

이처럼 우리는 과거의 거의 모든 것에 감사해야 한다. 내가 경험한 모든 것이 오늘의 나를 만들었기 때문이다. 나 자신(정확히 말하면 내 인격을 구성하는 모든 부분)에 대한 존경과 애정의 마음만이 스스로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 수 있게 해준다. 그러니 지금이 이대로의 나 자신에 대하 감사하는 마음을 갖자. 감사의 마음은 우리가 더 성숙한 사람이 되도록 이끌어주며, 삶에 대한 만족감 역시 선사해준다. 감사의 마음은 부정적인 것에서 시선을 돌려 본질을 볼 수 있는 기술이자, 행복해지는 데 빼 놓을 수 없는 요소이다.          P98,99

지난 일들에 대해서 감사하기란 역시 쉽지 않다. 즐겁고 행복한 일들은 쉽겠지만. 고통스럽고, 슬픈 기억까지 감사하기란 더더욱 어렵다.  누구나 처음엔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겠지만, 좀 더 성숙하고, 좀 더 행복해지기 위해선 필요한 과정 중 하나라는 생각이 든다. 나쁜 기억들을 한꺼번에 감사하는 것으로 바꾸는 것 보다 하나씩, 해나아간다면, 극복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이 외에도 미래의 나에게 편지를 써보고, 마음의 다이어트를 해보는 등 자신을 되돌아 보고는 테라피들은 스물다섯살뿐 이니라, 20대라면 누구에게나 필요한 행복 테라피라고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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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 호랑이 탄 한국인과 놀다 - 우리 이야기로 보는 분석 심리학
이나미 지음 / 민음인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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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융의 분석심리학으로 본 우리나라의 민담.

내가 어렸을 적 봤던 이야기를 지금 현재 다시 읽어보니 새로운 느낌이다. 동화책이나, 만화로 많이 봤던 민담들『여우누이』,『우렁이 각시』,『선녀와 나무꾼』,『해와 달이 된 오누이』,『혹부리 영감』,『도깨비감투』,『방귀쟁이 며느리』,『개와 고양이』,『견우와 직녀』등등 유명한 민담이 담겨있다. 
 
융의 분석 심리학에서 해와 달이 된 오누이의 해석은 독특했다. 오누이의 어머니는 현대의 어머니들과 비슷한 점도 있었던 것 같다. 아이들만을 남겨두고 일을 나가는 점과, “떡 하나 주면, 팔 하나 주면”라고 말하는 호랑이가 말하는 것을, 자식을 위한다고 위험한 선택을 한다. 요즘은 아이들을 교육을 시키기 위해 몸을 팔았다고 하는 어머니와 비슷한 것 같다.

그리고 어머니를 잡아먹고 어머니로 변장해 오누이를 잡아먹으려고 한 호랑이는 나쁜 어머니고, 아이들을 위해 일을 한 어머니는 착한 어머니. 이렇게 간단하게 보지 않고 한 사람에게 이 두 가지의 모습이 다 있다고 본다. 

 이렇게 읽어보니, 민담들도 그냥 전해져 온 것이 아니라 등장하는 인문, 사물, 장소가 다 의미를 두고 생겨났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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