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과 장미 문학동네 청소년문학 원더북스 13
캐서린 패터슨 지음, 우달임 옮김 / 문학동네 / 2010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가끔, TV나 인터넷에서 노조파업에 관련된 뉴스나 기사나 나오는 것을 본다. 그때는 그냥 또 터졌구나..그런 생각? 나와 관련이 없는 일이여서 그런지 별로 관심을 갖지 않았다. 이 책도 이와 같은 내용의 이야기다. 이런 일들이 100년 전부터 지금까지 똑같이 일어난다는 것이 조금은 씁쓸했다.  

로사의 엄마와 언니 애나는 공장에서 일을 한다. 하지만 어느 날 사람들은 “임금 삭감! 전원 파업!”을 외치며 파업에 들어간다. 로사의 엄마와 애나 역시 파업에 동참한다. 로사는 엄마와 언니를 말리지만 파업은 계속됐다. 제이크는 쓰레기더미에서 로사의 구두를 찾아주게 된다. 로사는 고마움에 잘 곳 없는 제이크를 부엌에서 몰래 재워주게 된다. 
 

파업이 계속되자 엄마는 로사를 버몬트로 보낸다. 로사가 뉴욕으로 가는 줄 안 제이크는 몰래 로사를 따라 기차에 오른다. 버몬트에서 로사와 제이크는 남매인척 제르바티씨 집으로 가게 된다. 그 곳에서 맛있는 음식과 따뜻한 옷을 입게 되지만 로사는 엄마와 언니의 걱정으로 하루하루를 보낸다. 처음에 제르바티씨는 제이크를 멀리하지만, 마음을 열게 된다. 결국 파업은 잘 해결이 되어서 로사는 집으로 돌아가고 제이크는 그 집에 남게된다.

“우리가 원하는 건……단지 우리의 배를 채워줄 빵만은 아닌 것 같아요. 우리에게는 빵만이 아니라 그 이상의 것이 필요하죠. 우리는 우리의 가슴과 영혼을 위한 양식도 원해요. 우리가 원하는 건-그걸 뭐라고 해야 하나, 우리가 원하는 건, 그 뭐냐-푸치니의 음악 같은 거예요. 우리에게는 아름다운 것들도 어느 정도 필요해요. 우리의 사랑스러운 아이들을 위해서 말이죠.” p114

 사람들이 살아가는데 필요한 것은 돈 뿐만이 아닌 것이다. 물론, 돈! 중요하다. 하지만 사람이 생활하는데 돈만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요즘은 “돈이면 다 된다.” 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물론 돈이야 많으면 좋겠지만 가진 것이 돈뿐이라면 그 또한 행복하지 않을 것이다. 

“이런 유의 싸움은 총으로 못 이기지.” 자기 가슴을 쿵쿵 치며 제르바티 씨가 말했다. “가슴으로 이기는 거야. 이 안에 있는 강한 가슴으로.” p297

 힘으로, 무력으로 이긴 싸움은 진짜 승자는 아닌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