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여행자의 사랑 판타 빌리지
리처드 매드슨 지음, 김민혜 옮김 / 노블마인 / 2008년 9월
평점 :
절판


 

얼마 전 리처드 매더슨의 소설 [줄어드는 남자]를 읽으면서 ‘정말 글을 잘 쓰는 작가다’라고 생각했다. 그의 글을 읽고 있으면 그 글속으로 빠져들게 된다. 장면 장면마다 스릴과 긴박감이 있었고, 글을 읽는 내내 나의 가슴이 심하게 요동침을 느끼게 된다. 그만큼 심금을 울리게 하고 가슴에서 가슴으로 그 감동이 전해져 온다.

이 책의 시대는 1971년이다. 방송작가 리처드 콜리어는 뇌종양 판정을 받고 자포자기하는 심정으로 동전을 던져 나온 방향으로 무작정 여행을 떠난다. 우연히 머물게 된 한 호텔에서 1896년에 유명했던 여배우 엘리스 메케나의 사진을 보고 난생처음 강렬한 사랑에 빠진다. 이미 죽은 여인을 사랑하게 된 리처드는 엘리스를 만나기 위해 75년이라는 시간을 뛰어넘는 여행을 시작하게 된다.

사진 속 여인을 사랑하게 되는 것도 독특하지만, 그 여인을 만나고야 말겠단 의지가 대단했다. 그 여인에 관한 모든 정보를 수집하고, 그녀를 만나기 위해 그 시대의 옷까지 마련하는 철저함에 혀를 내두르고 말았다. 그리고 끊임없는 자기 최면을 통해 75년 전의 시간으로 거슬러가고야 말았을 땐 시간여행에 성공한 통쾌함도 있었지만, 그녀를 만날 수 있다는 설레임이 더 강하게 일고 있었다.

그녀를 만났을 때, 그녀가 시간을 거슬러 온 리처드를 보며 한 첫마디가 인상적이었다.
“당신인가요?” 어떻게 그녀가 그를 알아볼 수 있었는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이렇듯 소설 속 이야기는 판타지의 경계와 아름다운 로맨스를 가미시킨 한 편의 아름다운 사랑이야기이다.

 

비록 소설 속 이야기지만 현실에서 벌어지는 듯한 착각을 일으키게 만드는 묘한 매력이 있는 소설이었고, 읽는 내내 소설의 주인공인 엘리스가 되었다가 때론 리처드가 되는 착각을 일으키게끔 만들었다. 이처럼 흥미로운 스토리 안으로 들어가 주인공과 하나가 되어 그와 함께 75년 전의 여인인 엘리스를 만나기 위해 시간을 거슬러 온 과거여행을 하게 되었다.

그와 하나가 되어 소설 속으로 빠져들 수 있었던 것은 작가인 리처드 매더슨만이 가지는 필체의 매력이 아닐까 생각된다. 숨막히는 긴박감과 스릴감, 또한 등장인물들의 다양한 캐릭터와 사건의 빠른 전개를 통해 스토리의 구성이 더 탄탄함을 느낄 수 있었다.

또한, 이 책 [시간여행자의 사랑]을 읽으면서 작가인 리처드 매드슨이 대단한 작가라는 것을 다시금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이 책 [시간 여행자의 사랑]을 원작으로 한 영화 [사랑의 은하수]가 제작되어 상영되었다고 하니, 책과 비교하여 보는 즐거움을 누리는 일만 남은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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