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시 - 내 것이 아닌 아이
애슐리 오드레인 지음, 박현주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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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을 사랑할수 없는 엄마, 엄마를 미워하는 딸.
엄마라면 당연히 필요한 모성애지만 블라이스에겐 너무도
끔찍한 육아의 일상들이었다. 책장을 넘길때마다 불안감이 더해갔다. 어떻게 이 아이는 내게 왔을까.
바이올렛의 무표정한 얼굴 속에 드리운 그 눈빛.
믿을수 없는 악몽이 계속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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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나의 고장난 시간
마가리타 몬티모어 지음, 강미경 옮김 / 이덴슬리벨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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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의 마지막 날과 열아홉 번째 생일을 축하하던 자리,
새해맞이 카운트다운을 외치며 시작된 첫번째 리프.
그렇게 우나의 고장난 시간은 다시 되돌아오지 않을것처럼
끝을 달리다가도 멈추게하는 혼자만의 여행이 되어 간다.
다음 리프를 앞두고 본인에게 써두는 편지에
쓰인 실마리와 기대감. 지켜야 할 것은 어쩌면...
처음부터 지킬수 없다는걸 알고도 뱉어내는 말일지도 모른다.
우나의 모든 리프를 알고 있는 엄마 메들린.
그녀의 본심이 뭐였는지 읽는 내내 알아내는게 쉽지 않았다.
우나와 메들린의 말다툼이 폭발하게 되더라도
메들린, 그녀만의 우주 속엔 오로지 그녀의 딸, 우나로 가득한 마음을 느끼게 된다.ㅠㅠ (엄마의 사랑은 위대할 수밖에..)
비밀로 해야했던 켄지까지..
단연코 이 책의 승부는 대망의 7장!
열여덟 밴드 시작은 드러머였지만 리프를 타고
진정한 기타리스트로 거듭난 우나.
그녀의 둘레엔 항상 음악을 사랑하는 마음이 있었다.
결국 그 음악으로 켄지와 가까워지면서도 힘든 순간이었지만
후회되지 않을 시간이라면 나 역시도 메들린의 마음으로
이 두 사람을 사랑했을 것이다. M.D.C.R.을 기억하며😌😌
누구나 한번쯤 상상해봤을 "시간여행".
과거로 돌아갈수 있다면 난 언제를 선택할까?
어린 시절 친구와 절교한 날, 졸업여행 가는 버스 안,
시험 성적표 받은 날, 새내기 대학생, 첫 알바, 너를 보내던 날...
잠시 꿈일지라도 사랑하는 나에게 주는 그 시간으로 꼭 한번 되돌아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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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화채
대풍괄과 지음, 강은혜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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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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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협BL장르에 손꼽히는 작가님의 책은 과하지 않은 설정과
신선체계로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읽어갈수 있는 흐름을 만든다.
복숭아꽃나무 아래 그윽한 눈을 가진 이는
분명 형문청군일거라 짐작했지만
마지막 장을 덮는 순간 송요원군임에 틀림없음이 그를
더 빛나게 한다.
북두칠성을 관장하며 속세의 황제의 기운을 보우하는
신선 천추성군과
속새의 국운을 관장하는 신선 남명제군의 동침이 발각되자
이들을 속계로 내려보내 정겁(사랑의 시련)을 당하는 벌을 주고
옥황상제로부터 이 두 성군 사이를 갈라놓아야만 하는 일을 맡은
송요.
거저 신선이 된 이유에서인지 부당하다 생각하면서도
순순히 운명을 받아들이는 비운의 주인공이다.
남녀간의 사랑도 떼어놓기 힘든 일인데
남남간의 사랑이 이리도 지독할 줄이야...

구름과 안개를 타고 유유히 나타나고
☁️☁️
벽과 문을 그대로 통과하여 투시되는 몸,
속계에서 사람의 몸을 빌어 잠시 머무는 것,
신선들의 모습을 생생히 보는듯한 장면이
묘사되어 읽어가는 배경을 더해준다.

모든 죄를 덮어쓰고 스스로 소멸하기로 마음먹은 송요..
얼마나 더 이 생을 윤회해야 그들에게 진 빚을
다 갚을 수 있을까...
끝까지 형문과 천추를 지키려했던 그 마음에
송요만이 가진 향기가 새어 나오는 봄인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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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알래스카
안나 볼츠 지음, 나현진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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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 아이들의 심리가 구체적으로 묘사되어
감사하게도 아이들의 마음을 이해할수 있게 된다.
나현진 번역가는 <훔쳐보는 여자>를 옮겼던 바로 그 분!👍
읽어가는 묘미와 재미가 동시에😆

어김없이 등교하는 날은 다가왔다.
6학년 2반으로 들어선 두 친구의 자기소개를
시작으로 이들은 한 순간에 적이 되버리고야 만다.

뇌전증을 앓고 있는 스벤,
스벤의 예고없는 발작은 어느새 친구들 사이에
오르내리는 에피소드가 되어가고,
그럴수록 스벤은 더욱 자기만의 벽을 높여가느라
괜한 가시투성이 말을 뱉어낸다.

강도가 침입했던 모습을 숨어서 지켜봐야만했던 트라우마에 힘들어하는 파커.
파커의 치유되지 못한 트라우마는
밤낮을 가리지 않고 아이를 괴롭힌다.
불안과 두려움으로 힘들어하는 파커의 내면을
가까이서 보는것 같아서 안타까움이 더 커지기도...
파커가 8개월간 함께했던 반려견 알래스카와의 추억을 소환해낸 이후로 이름보다 더 불려진
'파커는 바커'.

영원히 적으로 남을 것만 같았던 스벤과 파커는
반려견 알래스카를 두고 서로의 상처를 보듬어가며
이해하기 시작한다.

두 친구의 입장에서 각자 다른 시선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는 동안 이들 사이엔 늘 반려견 알래스카가 있다.
파커의 집에서 지내던 알래스카를
다른 집에 보내진 곳이 스벤의 집이라니..ㅠㅠ
더군다나 아픈 스벤을 보호해야하는 알래스카..
아이가 느끼는 반려견을 그리워하는 마음은
어른들이 생각하는 그 이상의 것임을 알게 된다.
이제 다신 볼수 없을 것만 같았던 알래스카를
다시 만난 파커의 마음은 어땠을까?
불러보고 싶어지는 이름, 알래스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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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에게 갔었어
신경숙 지음 / 창비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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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시에 거주하는 부모님과 남매들의 살아온
이야기들을 대화형 문장들과
각자의 시점으로 글을 이어간다.
아버지라는 이름의 무게감과 고단함,
그 아버지의 아버지도 그랬듯이 장남을 의지하는
전형적이고 고전적인 한국 아버지.
전쟁을 지나온 삶이 얼마나 피폐해져가는지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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