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알래스카
안나 볼츠 지음, 나현진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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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사춘기 아이들의 심리가 구체적으로 묘사되어
감사하게도 아이들의 마음을 이해할수 있게 된다.
나현진 번역가는 <훔쳐보는 여자>를 옮겼던 바로 그 분!👍
읽어가는 묘미와 재미가 동시에😆

어김없이 등교하는 날은 다가왔다.
6학년 2반으로 들어선 두 친구의 자기소개를
시작으로 이들은 한 순간에 적이 되버리고야 만다.

뇌전증을 앓고 있는 스벤,
스벤의 예고없는 발작은 어느새 친구들 사이에
오르내리는 에피소드가 되어가고,
그럴수록 스벤은 더욱 자기만의 벽을 높여가느라
괜한 가시투성이 말을 뱉어낸다.

강도가 침입했던 모습을 숨어서 지켜봐야만했던 트라우마에 힘들어하는 파커.
파커의 치유되지 못한 트라우마는
밤낮을 가리지 않고 아이를 괴롭힌다.
불안과 두려움으로 힘들어하는 파커의 내면을
가까이서 보는것 같아서 안타까움이 더 커지기도...
파커가 8개월간 함께했던 반려견 알래스카와의 추억을 소환해낸 이후로 이름보다 더 불려진
'파커는 바커'.

영원히 적으로 남을 것만 같았던 스벤과 파커는
반려견 알래스카를 두고 서로의 상처를 보듬어가며
이해하기 시작한다.

두 친구의 입장에서 각자 다른 시선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는 동안 이들 사이엔 늘 반려견 알래스카가 있다.
파커의 집에서 지내던 알래스카를
다른 집에 보내진 곳이 스벤의 집이라니..ㅠㅠ
더군다나 아픈 스벤을 보호해야하는 알래스카..
아이가 느끼는 반려견을 그리워하는 마음은
어른들이 생각하는 그 이상의 것임을 알게 된다.
이제 다신 볼수 없을 것만 같았던 알래스카를
다시 만난 파커의 마음은 어땠을까?
불러보고 싶어지는 이름, 알래스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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