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아요, 알바트로스 알바트로스
신유미 지음 / 달그림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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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은미님의 노래 <알바트로스>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알바트로스의 꿈> 그림책에 이어
<괜찮아요, 알바트로스>라는 그림책이 출간되었어요.

이전에 신유미 작가님의 <산의 노래>라는 그림책을
무척 인상적으로 보았었어요.
사계절의 변화를 아름다운 산의 풍경으로 담은 그림책이었는데요. 작가님의 피아노 연주곡과 함께 해 참 좋았던 기억이 나요.

그런데 이번 책 역시, 작가님께서 직접 연주하신 곡이 담겨 있다고 하여 더 기대가 되었어요.^^

🩵
알바트로스,
아직 날지 못하는 새이지만 괜찮다고 말해요.
그날이 올 때까지 한걸음씩 걸어가면 된다고요.
차곡차곡 발걸음을 쌓아가며
날개를 펼치고 따스한 햇살을 듬뿍 담으며
연못에 비친 모습이 얼마나 사랑스러운지 바라보며
천천히,
온몸을 감싸는 구름과 초록의 풀밭, 산새의 노래,
나뭇잎이 속삭이는 소리,
어린 풀잎이 들려주는 이야기,
보랏빛으로 물드는 저녁 어스름의 시간,
이렇게 오늘의 순간들이 마음을 물들이며,
한 발 한 발 나아가며 알게됩니다.

그토록 닿고 싶어 했던 꿈은
서서히 딛고 나아가는 바로 이 시간들이었다는 걸요.

🕊️

알바트로스는 다른 새들과는 달리
날갯짓을 거의 하지 않고 바람을 타고 난다고 해요.
어쩌면 그만큼 첫 비행이 어려울지도 몰라요.
그렇지만 꿈을 위해 차곡히 쌓아가는 그 하루 하루가
가장 빛나고 귀한 시간이었다는 걸
깨닫게 해주는 그림책이에요.

🩵
우리 역시 실패와 두려움 앞에
좌절하지 않고 포기하지 않는다면
언제나 반짝반짝 꿈꾸고 있다면
오늘을 보내는 지금,
우리는 이미 날고 있는 것 아닐까요🪽

연주곡과 함께 듣고 보며 그림책을 감상하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고요히 필사를 해보아도 참 좋을 것 같단 생각이 들었어요.
무엇이든, 그 속에서 위로와 응원을 받아보실 수 있을 거예요🥰

💌
아름다운 책 만나게 해주신 달그림 출판사에
정말 감사드립니다.

@dalgrimm_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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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읽는 헨리 데이비드 소로 A Year of Quotes 시리즈 1
헨리 데이비드 소로 지음, 로라 대소 월스 엮음, 부희령 옮김 / 니케북스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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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읽는 헨리 데이비드 소로, 로라 대소 월스 엮음


🌿
매일의 날씨와 풍경을 누리며 자신의 생각을 글로 생생히 기록한 소로
1850년대의 그의 일기는
지금 읽어도, 제가 살아가는 이 계절과 크게 다르지 않기에 놀랍고 신기할 따름이었어요.


요즘, 아침에 잠깐씩이지만 산에 오르고 있는데요.
산에 오르면 소로의 문장들이 떠올라
더 순간에 주의를 기울이게 되고,
제게 다가오는 모든 순간이 더 귀하고 소중하게 느껴졌어요.

글을 읽으면서 매번 놀랍니다. 어쩜 이렇게 몸의 모든 감각이 살아있는듯, 섬세하게 느끼고 아름답게 표현할 수 있는지..

숨쉬는 공기, 살결에 닿는 바람, 지저귀는 새 소리, 해가 지고 별이 뜨는 풍경.
세상의 모든 것들을 온-몸으로 느끼는 것을 보며
저 역시 소로처럼 계절 속에 살아가며 온전히 누리고 싶어졌어요.

우리가 지금 살아가고 있는 이 곳 이 세상,
생명과 자연의 커다란 순환의 소중함을 잊지 말고,
건강하고 생명력있는 삶을 살아갈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
계절이 흘러가는 대로 살아라.
그 공기를 호흡하고, 그 음료를 마시고, 그 열매를 맛보고, 그 영향력에 자신을 맡겨라.
모든 자연은 우리를 건강하게 만들기 위해 매 순간 최선을 다하고 있다.
_1853년 8월 23일의 일기(p.269)

🔖
자연의 품 안에서 흘러가는 인간의 다사다난한 삶이 없다면,
자연은 무엇일까?
많은 기쁨과 슬픔은 자연이 보여주는 가장 아름다운 빛과 그림자다.
_1853년 11월 2일의 일기(p.348)


🌿
세상을 아름답고 경이롭게 바라볼 수 있게 하는 그이 시선을 따라가며,
삶에 무엇을 중점을 두며 살아가야 할 것인지를 생각해보게 된 책.
매일 한페이지씩 천천히 읽으며 날마다 다가오는 계절 속에서 감사함을 느껴보시길 바라요 😌



💌
아름다운 책을 만나볼 수 있게 해주신 헤스티아님과 니케북스 출판사에
감사드립니다.

#도서제공#매일읽는시리즈  #문장수집  #문장들서평단 #매일읽는헨리데이비드소로#헨리데이비드소로 #니케북스#필사하기좋은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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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두 번의 체크인
김미라 지음 / 니케북스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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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두 번의 체크인, 김미라

💙
훌쩍 떠나고 싶어지는 요즘,
마침 감사하게도 문장들 서평단을 통해
여행 에세이를 읽게 되어
두근두근 설레는 시간을 보냈어요.

<열두 번의 체크인> 이 책은
현재 KBS 클래식FM <세상의 모든 음악>
김미라 방송 작가님의 여행 에세이인데요,
그래서인지, 각 여행지마다 어울리는 배경 음악과
떠오르는 책, 영화, 예술가를 소개하고 있기에
여행의 낭만을 더 풍성하게 느낄 수 있었어요.

개인적으로 특히 좋았던 점은
유명하고 화려한 여행지가 아닌,
숨겨진 보물같은 장소들을 만날 수 있었던 점과
그에 어울리는 음악들을 함께 들을 수 있었던 점이에요.
책을 읽으며 가보고 싶은 여행지가 생겼고,
마음을 들뜨게 만든 노래를 발견하게 되어 기쁘고 설렜어요.

이탈리아 시칠리아, 타오르미나의 광장에서 출발하는
카스텔몰라행 버스를 타보고 싶어졌고,
타오르미나의 고대 그리스 극장에서
무대 너머 펼쳐진 풍경을 배경으로 공연을 보면
얼마나 좋을까 상상해보았지요.

그리스 펠로폰네소스 지역,
매혹적인 마을 모넴바시아의 골목길을
거닐며 마음을 다독이고 싶어졌고,
세상의 끝 바티아의 탑 숙소에서
근사한 하루를 보내고 싶어지기도 했어요.

이 책에서 발견한, 왠지 끌렸던 곡은
Belle ile en mer, marie galante/laurent voulzy
(p.164) 🎵

때로는 여행을 일상처럼 여유롭게
또 때로는 상상해볼 수 없었던 모험과 신비로운 장소를
거니는 여행, 읽는 내내 가슴이 뛰었어요.

또 한가지 좋았던 부분은
이 여행이 혼자가 아닌,
함께 한 이들과의 즐거움과 기쁨이 느껴졌기에 더 좋았어요.
사실 가족과의 여행일지라도,
여행에서의 고됨이나 갈등이 있게 마련이기에
늘 즐거울 수만은 없고 쉽지 않다는 생각인데요.
작가님의 친구분들과의 여행은,
각자의 역할을 잘 배분하면서도 ‘다정한 무관심’으로
서로의 취향을 존중해가며, 음악이나 책, 영화처럼
같은 관심사로 대화를 나누며 공유하는 여행이었기에,
그 시간이 참 멋지게 느껴졌답니다.

🔖
혼자의 여행이 ‘Perfect’ 였다면
셋이서 함께 한 여행은 ‘Perfect Symhphony’가 되었다고
비밀 일기를 쓰듯 써두었다. (p.304)

💙
언젠가는 저도, 작가님처럼 마음이 맞는 이들과
여행을 떠나보고 싶단 생각이 들었어요.
우선은 이렇게 하나하나 가보고 싶은 여행지에 핀을 꽂으며
그날이 오길 소망해봅니다.
그러면 언젠가는 목적지에 가는 날이 오겠지요? ^^

책을 읽으며 시칠리아의 사람들처럼
무거운 일상을 좀더 가볍게, 여유있고 느긋한 마음으로!
몽생미셸을 건너편에서 바라보듯,
건너편 시선을 장착하고 인생을 살아가보자 다짐해봅니다😌

🔖
시칠리아는 매일 조금씩 나를 가벼워지게 했다.
그래, 죽고 사는 일만 아니라면야 뭐 어때?
천천히, 쉬엄쉬엄, 가볍게 사는 거지!
쓸데없이 무거운 마음은
이따금 번쩍번쩍 들어 올리면서 사는 거지 !(p.64)

🔖
전투적인 일상을 뒤로 하고 온 여행자에겐 ‘건너편’의 시선이
필요하다. ‘건너편’이란 닿고 싶은 간절함과 닿을 수 있으리라는
희망이 혼재된 자리. 건너편에 앉아 물끄러미 풍경을 바라보고,
인생을 바라보는 순간은 여행이 건네주는 축복이다. (p.157)

💌
책을 읽으며 잠시 여행을 다녀온 듯한
묘한 기분이 드는 시간을 보냈어요.
좋은 책 소개해주시고 읽어볼 수 있게 해주신
문장들 헤스티아님과 니케북스 출판사에 감사드립니다

#열두번의체크인#김미라작가#여행에세이#시칠리아#노르망디#필로폰네소스#문장수집#문장들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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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아름다운 조약돌 Dear 그림책
질 바움 지음, 요안나 콘세이요 그림, 정혜경 옮김 / 사계절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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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장 아름다운 조약돌
질 바움 글, 요안나 콘세이요 그림


🤍
흐르는 물이라곤 없는 곳
깊은 구덩이에 고인 물
진흙 속 잠들어 있는,
오직 늪과 못뿐인 마을

기쁨과 웃음, 놀이가 사라진 조용한 그곳에
깊은 권태에 빠진 듯
침묵으로 잠식된 사람들의 모습이 보입니다.

어느 날, 낯선 이방인의 등장으로
고여있던 물에 작은 물결이 일기 시작하는데요.

힘껏 조약돌을 던지며 물수제비뜨기 놀이를 하는 그를 따라
모든 아이들은 조약돌을 찾아나서지요.
잔잔했던 물 위로 파동을 일으키며 퍼져나가는 동그란 물결,
반짝거리며 노래를 부르는 듯한 조약돌은
마치 어서 일어나 깊은 어둠에서 헤어나오라고 말하는 것 같아요.

🔖
남자는 두 눈을 감고서
마침내 조약돌이 임무를 완수하도록 힘껏 날려 보냈다.
돌의 궤적은 일직선으로 곧게 뻗으며
결코 꺾이지 않을 것 같은 기세로 점을 찍고 나아갔다.


🤍
어째서 제목이 <가장 아름다운 조약돌>일까
가만히 책을 펼치고 들여다보니
그 의문에 대답해주는 듯 해요.

무채색 마을에 색을 입히고,
멈춰있던 웃음과 생기를 다시 흐르게 하는 이야기

요안나 콘세이요 작가 특유의 섬세하고 아름다운 그림 또한
많은 생각을 품게 하는데요. 난해하지만 그래서 더더욱
한번 보고 마는 그림이 아닌 여러번 오래 살펴보게 되는 것 같아요.

두 작가의 글과 그림이 한권의 책으로 만나
절망을 이겨내는 힘과 희망의 메시지를
아름답게 그려낸 작품입니다.

🤍
작은 조약돌이 만들어 내는 큰 울림처럼,
작은 것이 얼마나 큰 이야기를 품고 있는지,
얼마나 아름다운 이야기를 품고 있는 지를
이 그림책을 통해 만나보시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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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령의 말 - 나를 향해 쓴 글이 당신을 움직이기를 이어령의 말 1
이어령 지음 / 세계사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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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어령의 말, 이어령

🧡
표지에서부터 묵직하고 깊이가 느껴지는 책이죠,
<이어령의 말>을 읽어보았습니다.

이어령 선생님의 핵심을 꿰뚫는 말들을
마음, 인간, 문명, 사물, 언어
예술, 종교, 우리, 창조 9가지 주제로 나누어
한데 모은 책입니다.

단어, 하나 하나마다
생각지 못했던 빛나는 그의 지성이 담겨있기에
책을 읽는 시간만큼은,
저의 세상 역시 한층 넓어지는 기분이 들었어요.

모든 부분이 다 좋지만, 책장을 넘겨가며
눈길이 가는 단어들을 먼저 살펴보았어요.
이번에는 특히
1장, 마음: 사랑의 근원
4장, 사물 : 일상의 재발견
부분에 마음이 닿았는지 자주 멈춰 읽은 듯 해요.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닌, 그 이면을 들여다보며
저마다가 지닌 본질을 찾아내는 눈을,
새로운 방식으로 주변을 살피는 눈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한 단어 마다 모두 필사하며 그의 삶이 담긴
지혜의 문장들을 마음에 깊이 새기고 싶어요.
곁에 두고, 읽고 또 읽어도 계속 좋을 책,
어디서도 들을 수 없는
‘인생사전’ 같은 이어령 선생의 어록집.
이 한 권의 책으로 의식하지 못했던 단어들을
깊이 생각하다보면 우리가 사는 세상을
조금 더 반짝이는 눈으로 바라보며
살아가게 될 것 같습니다.

🔖
결,
생각하고 행동할 때마다 결부터 찾아가세요.
꿈결을 따라 마음의 결, 삶의 결을 따라가면
땅이 보이고 하늘이 보이고
세상이 한결 아름다워질 것입니다 (p.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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