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탉과 아기 새 보림 창작 그림책
지현경 지음 / 보림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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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탉과 아기 새>, 지현경 지음

🌺
지현경 작가님의 민화 그림책
<수탉과 아기 새>를 만나보았어요.

동물들과 여러 풍경이 친숙한 민화풍으로
사랑스럽게 되살아난 듯 해요.

이야기는 호기심 많던 수탉이
점박이 알을 만나며 시작되어요.
수탉은 태어난 아기새를 품에 안고
돌보며 어디든 함께 다녀요.
그리고 어느새 쑥쑥 자란 아기 새를 위해
나는 법을 가르쳐 줄 새를 찾아다니기 시작합니다.
청둥오리, 학, 꿩, 그리고 봉황새에게서
나는 법을 배우려하지만 매번 실패하지요.
어느 덧 아기 새는 수탉보다도 커다란 새가 되어
품에 안겨있었지요. 한번도 날아본 적 없던 아기 새는
잠자고 있는 수탉을 헤치려는 호랑이를 발견하고
본능적으로 날아가 막아섭니다.
있는 힘을 다해 수탉을 안고 날갯짓을 하는 아기새.

그 순간 깨닫습니다.
아기 새에게 필요한 건
나는 법을 가르쳐 줄 새가 아니었다는 것을요.


🔖
수탉은 더 이상 아기 새를 품에 안고 다니지 않았습니다.
아기 새도 더는 수탉의 날개깃을 잡지 않았습니다.
하늘 높이 날아가는 아기 새의 뒷모습이 더는 보이지 않을 때까지
수탉은 계속해서 날개를 흔들었습니다.
‘안녕, 나의 아기 새야!’


🌺
마지막 이 문장에
저와 아이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아 눈물이 고였어요.

엄마로 산지 벌써 10년이 넘었는데요.
부모와 아이의 이야기를 담은 그림책을 읽을 때면
늘 가슴 한켠이 아릿해집니다..

점점 커가는 아이를 볼수록,
이렇게 엄마를 좋아해주는 날도 얼마 안남았겠다싶어
매번 시간을 붙잡고 싶은 마음이 큽니다.
엄마의 품에서 영원할 것 같았던 아이가, 그립겠지만
품을 떠나 더 큰 세상으로 훨훨 날아가
홀로 설 수 있도록 해주는 게 진정 아이를 위한 일이겠지요.

.

부모의 보호막 아래, 날지 못하던 아기 새가
언젠가는 스스로의 힘으로 하늘 위를 가장 멋지게
날아오르는 새가 될 수 있도록 지켜보는 일,
아이 또한 늘 곁에서 든든히 바라봐주는
부모의 사랑에 대한 믿음으로 성장하리라 생각해봅니다.

키티 크라우더 작가의 <메두사 엄마>와 함께
엄마로서의 저를 되돌아보게 한 그림책이었기에
앞으로도 아이를 키우며 자주 펼쳐보게 될 것 같아요 :)

💌
좋은 책을 만나게 해주신 보림출판사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수탉과아기새#지현경작가#보림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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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필 - 2022 볼로냐 라가치상 어메이징 북쉘프 선정, 2025 뉴욕타임즈 & 뉴욕시립도서관 올해의 그림책 선정 그림책향 15
김혜은 지음 / 향출판사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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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필>, 김혜은 그림책


🌳
연필을 쓸 때
은은히 풍기는 연필향을 좋아합니다.
그림책을 보고만 있어도
연필향, 나무향, 숲향이 나는 것 같은 책.

제목처럼, 연필과 색연필의 결로 채워진 그림들이
참 따뜻하고 아름다운 그림책이었어요.

나무들이 모여 아름다운 숲을 이룬 표지그림,
겉표지를 모두 펼치면
멋진 숲 액자가 되는 특별한 그림책이에요 :)

그림만으로 이야기하는 그림책.
천천히 한 페이지씩, 오래 머무르며 보았어요.


💛
나무가 연필이 되고,
연필은 다시 나무를 그려내고
숲을 이루어가는 과정을 보며,
늘 손에 쥐고 쓰던 작은 연필은 어디에서 오는지,
그 쓰임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어요.
많은 것들을 내어주는 자연에 대해서도
생각해보지 않을 수 없는데요.

그 소중함과 고마움을 늘 의식하며
나무를 그리는 마음으로
할 수 있는 작은 일들을 해나갈 수 있다면 좋겠어요.


🌳
아이는 땅에 연필 묘목을 심어줍니다.
우리가 심은 한 그루의 마음이
세상을 조금이나마 환하게 만들어주길.

마침 며칠 전 읽은 책 <허송세월>의 문장이 생각나
함께 담아봅니다.

🔖
이 세계의 불완전성을 이해하는 것으로 그 불완전성을 해결할 수 없지만 그 불완전성을 깊이 들여다볼 수 있는 사람은 세계와 인간을 대하는 마음에서 겸손과 수줍음과 조심스러움을 갖출 수 있다.

불완전한 세상에는 그 불완전을 살아내는 불완전한 방법이 있다.
이 방법은 허약하지만 소중하다.

_허송세월, 김훈


💌
이 그림책은 감사히도 헤스티아님(@hestia_hotforever)의
지목으로 <책 선물 릴레이> 캠페인에 참여하며
만나보게 되었습니다 🥰

릴레이 캠페인은 마감이 되었다고 하여 아쉽게도
다음 주자 선정을 하지는 못하지만,멋진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어 참 행복한 시간이었어요. 정말 감사합니다 :)

#책읽는대한민국 #책수다 #책선물릴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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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다정 죽집 - 2024년 제30회 황금도깨비상 수상작 일공일삼 113
우신영 지음, 서영 그림 / 비룡소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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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다정 죽집 1, 2>
우신영 글, 서영 그림


🧡
오늘은 밤이 가장 길어지는 날,
작은 설이라고도 불리는 동지에요.

때마침 <언제나 다정죽집 1,2권>을
문장들 서평단으로 읽게 되었어요 🥰


🤎
오랫동안 팥죽을 만들며 따스한 온기를 전해준 다정 죽집💛
할아버지가 돌아가시면서 혼자 남게 된 할머니는
문을 닫아야 하는 상황에 처하게 되는데요.
곁에서 늘 함께해온 도구들인 가마솥과 사발,
홍두깨와 인두, 주걱 친구들. 그리고 할아버지가 돌봐온 고양이
팥냥이까지 함께 힘을 모아 위기를 잘 이겨내고 계속해서
다정 죽집을 이어갈 수 있게 된답니다.

🔖
기운을 들이고, 사람을 살리는 음식이니
자연히 죽 한 그릇에 그 힘이 오롯이 담겨야 한다고 믿었어요. (p.84)


🧡
다정죽집에는 언제나 모든 정성을 다해 진심을 담아
팥죽을 만들고 찾아오는 손님에겐 늘 더 내어주시는
정이 가득한 할머니가 계시지요.
음식에 담긴 정으로 서로 기쁨과 슬픔, 힘듦을 나누고
기운을 얻어가는 다정 죽집.

보는 내내 우리가 사는 마을 마을마다
이렇게 온기 가득한 곳이 어딘가 하나라도 있다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힘들 때 서로를 위하는 마음으로
어려움을 이겨내고 위로받을 수 있는 곳이요.

💛
이번에 나온 두번째 편 역시, 문을 닫을 위기에 처한 다정 빵집을 위해 친구들은 다시 힘을 모으고 새로운 빵 고양이롤도 만드는데요. 또 어떤 따스한 이야기가 펼쳐질지 만나보셔요 :)

🤎
밤마다 잠들기 전, 아이들과 이 책을 함께 읽었는데요.
늦은 밤, 팥죽과 팥빵이 너무 먹고 싶어서 참느라 힘들었어요🫣
책을 읽으며 동짓날만 기다리게 되더라고요.
오늘은 팥죽이랑 팥이 가득 들어간 붕어빵을
아이들과 먹을까해요 :)

모두 가족들과 따끈한 팥죽 드시면서
추위에 건강 잘 살피시길🙏🏻 행복한 날 보내셔요 🙂

🔖
팥죽은 혼자 먹으면 맛이 없는 음식이거든요.
나눠먹어야 참맛이 나죠.
주걱으로 가득 떠서 큰 사람, 작은 사람,
늙은 사람, 젊은 사람, 고운 사람, 미운 사람
나눠 먹어야 배 속까지 뜨끈하게 데워진답니다.(p.84)


💌
@hestia_hotforever
@birbirs
다정한 책을 만나볼 수 있게 해주신
헤스티아님과 비룡소 출판사에 감사의 마음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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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단한 나를 만드는 고전 명화 필사 노트 - 명화 한 점, 글 한 편, 그리고 나를 위한 필사의 시간
박은선 지음 / 문예춘추사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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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단한 나를 만드는 고전 명화 필사 노트, 박은선

문장들 서평 도서로
오랜만에 필사책을 읽고 쓰며 힐링의 시간을 보냈어요.

하루 하루, 마음 가는 대로 펼치고,
오랜 숨결이 담긴 명화와 문장들을
천천히 음미하며 마음 속에 꾹꾹 눌러 담아봅니다.
문장과 하나 된 이미지가 기억에 더 선명히
남는 것 같아 필사하며 참 좋았어요.

더불어 16년차 미술 교사이신 박은선 작가님이 전하는
말씀도 함께 담겨있어 더 따스했고요 😌

🔖
한 인간의 존재를 결정짓는 것은
그가 읽은 책과 그가 쓴 글이다.

_표도르 도스토옙스키


1. 곳곳에서 피어나는 꽃, 기쁨
2. 가깝지도 멀지도 않은 선, 관계
3. 복잡한 듯 유려하게 흐르는 물결, 사회
4. 생명을 안아주는 너른 품, 자연
5. 상상 너머 반짝이는 불꽃, 창조
6. 삶의 결을 따라 쌓이는 빛, 지혜
7. 영혼이 숨을 고르는 방, 고독
8. 찰나 속에 머무는 깊은 호흡, 시간
9. 나를 키우며 걷는 길, 꿈
10. 소우주를 오롯이 담는 그릇, 나


열가지 주제를 담은 목차만 읽는데도, 왜그리 좋던지요.
하나하나의 문장과 단어들이 참 아름답게 느껴졌어요.
나에게 누군가 해주었으면 하는 말들을
목차를 보며 찾아 읽었습니다.

오늘 제게 닿은 문장을 나누어 보아요💛

🔖
서두를 필요 없어요.
억지로 재치를 부릴 필요도 없어요.
자기 자신 말고 다른 사람이 되려고
애쓰지 않아도 돼요.

_버지니아 울프, 자기만의 방

.
문장을 읽고 그림을 바라보기만 하여도
누군가 마음을 다독여주는 듯
편안해지네요.
겨울 내내, 마음 가는대로 계속 필사하다 보면
조금은 더 단단한 내가 되어있지 않을까 싶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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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을 쓴 가을
이윤희 지음 / 창비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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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을 쓴 가을, 이윤희 만화


🍂
깊어가는 가을에는, 가을이와 함께 🤎🐾🐶

“아무도 눈치 못 채게 내가 되어 줘”

새 옷을 입고 나온
이윤희 작가의 만화 <안경을 쓴 가을>을 만나보았어요.
가을햇살이 따스하면서도
때론 마음이 공허해지기도 하는 이 계절,
쓸쓸한 공기, 어디에 두어야할지 모르겠는 마음들.
그런 묘한 느낌이 전해지는 책이었어요.

어느 날 자신을 대신해달라며
집을 떠난 중학생 ‘형’
안경을 쓰고 형이 되어 일상을 채워가는 반려견 가을이.
방황하는 시절의 중학생 마음도 이해가 되고..
형의 빈자리를 힘겹지만 책임을 다하며 채우는 가을이의
마음이 느껴져 왠지 찡하기도 하고 뭉클하기도 했어요.

이 책은 말을 하는 귀여운 동물 친구들이 나오기도 해서,
반려견, 반려묘를 곁에 두신 분들도
반갑게 보실 수 있을 것 같아요.
가족이 모두 나간 집에서,
남아있는 친구들은 어떻게 보낼까요.
이 친구들도 이웃의 친구들과 모여서 차 한잔 마시며
이야기 나누고 하진 않을까 하는..
사랑스러운 모습을 상상해보기도 하고요.
무엇보더 가족 곁에서 든든히 의지가 되어주는 이들에게
고마운 마음이 들어요☺️

길거리를 떠도는 고양이 겨울이의 시선을 통해
집집마다 함께하는 반려동물들의 모습을 들여다보고,
동네 거리의 풍경과 사람들을 따라가다보면,
마치 함께 산책하는 기분이 들어요.


🧡🤎
안경 쓴 가을이, 그리고 형, 고양이 겨울이와 함께
깊어져가는 이 가을의 풍경을 마음에 담아보세요.
허전하고 메말랐던 마음은
결국엔 함께하는 이들이 있는 일상 속으로 돌아와
따뜻하고 포근하게 채워질 거예요 :)

🔖
파삭 파삭,
낙엽 밟는 소리를 듣는 것은 가을의 재미다.

🍂
고양이 겨울이는 낙엽 밟는 이 소리를
크루아상이 부서지는 소리 같다고 말해요 ^^

크루아상과 커피 한잔 손에 들고
낙엽쌓인 길을 걸어보고 싶어 집니다.
아름답고도 아쉬운 이 가을길 걸으며..

행복하게 보내셔요✨

💌
따땃한 책 보내주신 창비 출판사에 정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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