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버섯 - 제3회 사계절그림책상 수상작 사계절 그림책
정지연 지음 / 사계절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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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은 버섯, 정지연 그림책,


작은 생명으로부터 퍼져나가는 희망찬 울림

🍄
표지를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작고 귀한 생명들이 톡톡톡 튀어 올라
희망찬 기운이 느껴지는 것 같은 책.


꿈틀꿈틀 생동감이 느껴지는
귀엽고 아름다운 그림책을 만났어요.

😊



제3회 사계절 그림책상 수상작,
<작은 버섯>은
정지연 작가님의 첫 그림책이라고 해요.


얼마 전 작가님의 북토크를
라이브로 보게 되었는데
해주시는 말씀 하나하나 너무 아름답고,
제 마음에 너무도 와닿아서,
많은 용기를 얻게 되었어요.



🍄
아주 우연하게도
땅에 떨어진 솔방울 하나로
작은 버섯이 흙 틈에서 솟아나고
그 버섯을 먹은 사슴들이 모이고 모여
또 작은 생명들을 퍼뜨리고,
그렇게 점점 큰 숲을 이루어 갑니다.


작은 것들에서부터 시작되어
서로의 에너지를 주고받으며
퍼져나가는 것들이
우리 세상을 더 아름답게
만들어 주어요.


마지막에 이르러
모든 것이 사라진 것만 같은 깜깜한 밤.
모든 색을 합치면 검정이 되듯.
그 속에는 오히려
더 많은 생명들이 꿈틀대고 있어요.



🌳
작가님의 진짜 이야기는
마지막 페이지에서
시작된다고 해요.


검정으로 가득 채운 페이지에
밝게 톡! 빛나는 무언가.
마치 별처럼 보이게 표현되었는데요.
(책 속 곳곳에 등장하는 반딧불이⭐️)


잠재되어 있지만 큰 힘을 가진
작은 버섯으로부터 시작해
(앞 면지를 가득 채운 버섯색 분홍)


서로의 에너지를 깨우며 퍼져나가
아름다운 숲을 이루고


언젠가 이룬 것들이
사라진다 해도
마지막 반딧불이가
내뿜는 작은 반짝임에서
우리가 내딛는 한 걸음의 힘은
무한하다는걸.
(뒷 면지를 가득 채우고 있는
반짝임의 노랑! )



그렇게 각자만의 반짝이는
이야기를 찾아가기를
바란다는 의미를 담으셨다고 해요.


🍄
간결하고도 톡톡 튀는 글과 그림들.
가볍지만, 더 많은 상상을 하며
이야기 나눠볼 수 있는 그림책.



작가님의 이야기를 듣는데,
캐릭터 하나를 만드는데도
많은 고민의 흔적이 느껴져
감사해졌어요.



흙을 짓밟는 느낌이 아닌
가볍게 톡톡, 타닥타닥,
두드려줄 수 있는
거대하지만 가벼운 동물로,
사슴을 생각하셨다고 해요.


그 사슴을 공기처럼 가볍고
넓은 하늘 같은 푸른색으로
표현하고 싶으셨다고요.
말씀이 너무 예쁘죠?


🌳
그림책 작가가 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셨다는 작가님은


꿈이 있지만 도전을 망설이는 분들에게
용기를 가득 주는 말씀을 해주셨어요.


⭐️
결과가 나지 않더라도
수많은 고민들과 노력으로 이루어진
그 과정 자체가 의미 있고
그런 시간들에
더 마음이 풍요로워지는 것 같다고요.


인생은 기니까, 원하는 게 있으면
꼭 포기하지 말고 도전해 보라는
작가님의 말씀에
저도 마음속에 간직한 작은 꿈을
조금씩 키워가 보기로 합니다.

😌


그 과정 자체만으로도 행복하고
반짝임으로 가득한 순간들이라고요 ^^


🌟
오늘도 우리의 작은 반짝임이
서로를 이어주고
가득 뻗어나가는 하루가되시길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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낱말의 장면들 - 마음이 뒤척일 때마다 가만히 쥐어보는 다정한 낱말 조각
민바람 지음, 신혜림 사진 / 서사원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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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낱말의 장면들,
민바람 글, 신혜림 사진


🌳
지친 마음에 처방 약이
되어주는 낱말 조각


우리 낱말들을 더 많이
알고 싶은 마음에
이끌렸던 책인데요 :)


작가님의 담담한 글 속에
다정히 녹아있는 낱말 조각들이
마음을 토닥여 주는 듯 해요 😌



🕊️
읽으면 읽을 수록,
작가님에게서
비슷한 점들을 발견하며
기쁘기도 하고
위로도 받고,
새로운 다짐도 해보게 되네요.



🌳
지쳐있던 마음
일을 하며 겪는 크고 작은 어려움들
진로를 고민하는 순간들
작은 선택에 망설이기도 하고
사람들과의 대화가
숙제같이 느껴질 때도 있었고


상대의 사소한
말 한마디를 곱씹으며
옥생각에 빠지고
스스로를 돌보지 못했던 날도
많았어요.



🕊️
그런 제게 필요한 건
스스로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견뎌주고
나 자신을
소중히 여겨주는 것


켜켜이 쌓여있던
마음고름을 풀어내고
풀쳐생각하자고,


지금은 잘 느끼지 못하는
사소한 순간들이
곰비임비 쌓여가며,
나약했던 나에게도
단단한 내밀힘이 생기기를
바라보았어요.




주머니에 조약돌을 넣어 다니며
쥐어보듯 자기만의 낱말 하나를
품고 사는 건어떨까.
그 말은 만족이나 감사, 평온을
직접 뜻하는 말일수도 있지만,
나를행복하게 한 누군가의
한마디, 편안한 장소의 이름,
가장자유로웠던 순간을 상징하는
낱말일 수도있다. (p.56)





💭

어느 날엔가.
내가 하는 일에 자신이 없어지고
막막한 마음이 들 때면
친구가 해준 말을 떠올리곤 해요.

너는 수많은 경쟁에서 살아남았으니
뭐라도 잘할 거야.

못할 것같은 일도 열심히 하니
끝이 보였던 것처럼,
이 말한마디가 움츠러들었던
마음을 일으켜주고
뭐든 최선을 다하면
할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이
되어주었어요.


책을 읽으며,
오래도록 간직하고 있던
친구의 말에 힘을 얻습니다.


자기만의 낱말조각.
저도 이 말 한마디를
살포시 품어보려고요

🙂



🌳

알면 알수록
엇구수하고 누그러운 사람.
그리고
스스로에게는 빛저운 사람이길
바라봅니다.


잔잔히 마음을 치유해주는 책
글 속에 자연스레 쓰인
아름다운 낱말들이 기억에
머무르는 책.
추천합니다 :)



🕊️

• 마음고름
마음속을 드러내지 않으려고
단단히 해둔 다짐

• 풀쳐생각
맺혔던 생각을 풀어버리고 스스로
위로함

• 엇구수하다
하는 짓이나 차림, 또는 어떤 내용이
수수하면서도 은근한 맛이 있어
마음을 끄는 데가 있다.

• 곰비임비
물건이 거듭 쌓이거나 일이
계속 일어남을 나타내는 말

• 내밀힘
밖이나 앞으로 밀고 나아가는 힘,
자기의 의지나 주장을 굽힘없이
자신있게 내세우는 힘

• 누그럽다
마음씨가 따뜻하고 부드러우며
융통성이 있다.
몹시 추워야 할 날씨가 따뜻하다.

•빛접다
떳떳하고 번듯하여 부끄러울 것이
없다.


📍
관계는 고마움이 당연함을 이길 때
지속된다. 고마움에는 새로움을
발견하게 하는 힘이 있다.

📍
나는 사람들의 사소한 선의가 좋다.
이런저런 일에 마음을 다치다가도
작은 다정함에 위안받는다.

📍
자신을 아끼는 마음에는
근거가필요하지않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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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 생활자
황보름 지음 / 열림원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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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보름, 단순 생활자. >

명랑한 집순이들에게 추천하는 책!⠀

황보름 작가님의 신간 에세이🧡
읽는 내내 너무도 공감되어
엇, 나도 이런데! 하며 읽었어요.


💭
어제 오랜만에 직장 동료들과
점심을 먹었는데요.
휴직중인 제게 요즘 뭐하며
지내냐는 질문을 받았지요.
주변 엄마들 만나서
시간 보내느냐는 질문에
아니요, 전혀 안만나요..! 😅
엄마들 만나 수다떠는 것보다
집에서 혼자 시간 보내는게
휴식인 사람..!✋🏻🤫


그런 대화를 떠올리며
집에 돌아와,
저녁 내내 이 책을 읽는데
어찌나 공감되고 재미있던지.
단순 생활자는 너무도
저의 생활과 같았지요..!🙂🙃


나의 공간에서
좋아하는 일들에 마음을 쓰며
시간을 보내는 것이 쉬는 것이고
곧 행복인 삶.


작가님의 일상을 엿보며
훨씬 더 가까워진 듯한
느낌이 들어서 좋았어요.


게다가 너무도 좋아하는 소설.
휴남동 서점을 쓰게 된 과정과
작가님을 지지해주는 든든한
세 명의 독자 덕분에 소설이
세상에 나오게 된 이야기에
마음이 따닷해졌어요. 😌✨


누군가는 건조하고
재미없는 일상이라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잠자고, 일어나고, 요리하고, 먹고,
청소하고, 책읽고, 글쓰고, 운동하고,
산책하며 아무일 없이 보내는
이런 나날들이
곧 행복임을 너무도 잘 알기에,
더더욱, 감사하고 소중해집니다.


귀찮은 일로만 여겼던
집안 살림들을
나와 내 가족을 돌보는 일이라
여기며 마음담아 하루하루
기분 좋은 마음으로
해나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요.


그리고 저 또한 세상에
유해함을 주는 사람일지라도
누군가에게만큼은
작은 친절을 베푸는 일
한 가지 정도는 해보자고 생각했지요.
작가님처럼 저도 운전할 때
좋은 마음으로 양보해주는
친절한 운전자가 되어 보겠습니다. 🙂


내 삶에 꼭 있어주었으면
싶은 것들에 대해 곰곰
생각해 봅니다.


별 것 아닌 소소한 것들이지만
내 삶을 빛내주는 것들에 대해✨


그렇게 저도 할머니가
되어서도 혼자 있는 시간을
잘 활용하는 사람이되겠다고!
그리고 이건 자신있다고 😆



❗️⠀
명랑한 집순이들 계시면
책 꼭 읽어보세요. 😉
.
.⠀

📍살림을 건사하는 일은 나를 건사하는 일이라서, 매일 나를 위해 부지런히 움직이는 나를 보는 기분이 좋았다.

📍특히 밤엔 그 아파트가 '계획적으로' 넓게 펼쳐진 채 뿜어내는 빛을 보는 게 좋다. 예쁘다 느낀다. 그래서 가끔씩 멈춰 서서 밤의 아파트를 찍는다.

📍타인을 마주하는 힘은 타인에게서 완벽히 벗어난 시간을 통해 만들어진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살림은 어려운 일이 아니라 시간이 드는 일이었다.일시적인 일이 아니라 끊임없이 이어지는 일이었다. 살림은 공간에 질서를 부여하는 일이기도 했다.

📍요리를 직접 해 먹으려는 이유는, 내 일상을 지키는 마지막 보루로 요리만 한 게 없다는 생각에서다. 나는 지금껏 매일 직접 요리를 해 먹는 사람의 인생이 손쓸 수 없을 만큼 망가졌단 소리를 들은 적 없다.

📍열심히 청소하는 나를 보면 나를 나에게 맡겨도 걱정 없다는 것을, 적어도 깨끗한 환경만큼은 스스로 일굴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하게 돼 만족스럽다.

📍틈 없이 촘촘한 칭찬의 말들이 내 안에 가득 들어찼다. 나를 지지하는 마음으로 나의 소설을 열렬히 극찬한 세 명의 독자가 나를 앞으로 밀어주었다.

📍'나만 아는 나'를 내 안에 남겨놓고 '나는 비밀스러운 사람이지' 흡족해한다. 글을 쓸 때도 마지막 한 조각의 비밀은 꼭 남겨둔다. 솔직하게 써야 한다는 걸 잊지 않으면서도, 남에게 보여주지 않을 나만의 삶이 있어야 한다는 것 또한 기억한다.

📍밤에 뿌려진 조명엔 사족을 못 쓰는 내게 이 시간의 걷기는 가장 좋아하는 풍경 속을 걷는 일이다.

📍한 걸음, 한 걸음. 걷기는 결국 앞으로 나아가는 일이고, 무엇보다 내 두 발로 나아가는 일이라서 완벽히 나에 속한다. 그래서 좋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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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의 디자인 - 자기만의 감각으로 삶을 이끄는 기술
아키타 미치오 지음, 최지현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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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의 디자인, 아키타 미치오 지음


💛
70세 디자이너 아키타 미치오는
‘좋은 기분’이 주는 가치를 전하며
트위터로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었다고 해요.


💛
책에서 일상에 적용해보고 싶은
부분들. 마음에 남는 말들을
카드뉴스로 정리해보며,
조금 더 풍요로운 삶으로
가꿔가보고 싶어졌어요.

1️⃣좋은 기분을 유지하며 나 자신이
아름다운 경치가 될 수 있길
2️⃣ 내 기분은 다른 사람에게 영향받지 않는다.
3️⃣ 다른 사람의 감정에 관여하지 않고 소통하기
스스로 선택할 수 있게 !


💛
이 책, 기분의 디자인을 읽으며
스스로의 기분을 어떻게
살피고 다스리는 지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었는데요.


저는 아래 2가지 방법으로
주로 기분을 다스리고 있더라고요 😊


☝🏻산책하기
요즘 같이
계절이 바뀔 때면
저는 이상하게 마음이
불안해지곤 하는데,
그럴 때는 그냥 밖으로 나가 산책을 해요.
산책하며바라보는 하늘과
나무, 작은 꽃들을 보면
마음이 좀 편안해지더라고요.
위로받는 것 같아요.


✌🏻글쓰기
모닝페이지를 쓸 때처럼,
마음에 담아둔 것을
글로 써내려가다보면
누군가에게 털어놓은 듯,
정리가 되고 마음이 조금은
가벼워지더라고요☺️


💛
이렇게 언제든
나의 기분을 스스로 잘 보살피고
좋은 기분으로
유지해나갈 수 있는 것이
현명하게 세상을 살아나가는
방법이지 않을까 해요.


💛
작가님처럼, 늘 평정심을
유지하며 그저 물 위를 걷고 있는 듯
담담하게 일상을 바라보는 자세.


나를 둘러싼 것에 너무 동요되지 않고
기대하지 않고,
의식적으로 내 기분과 감정을
기분 좋게 유지해가자고
책을 읽으며 다짐해 봅니다.


💛
모두들
나만의 방법으로
기분을 다스리며
하루하루 아름다운 날들로
만들어 가보시길 바래요


.
.

📝
웅답하라 6기를 통해
첫 번째 미션 책을 읽고 참여할 수 있어
감사합니다 :)

#기분의디자인#아키타미치오#자기계발
#인간관계#웅진지식하우스#웅답하라
#웅답하라6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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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알 돌알 사계절 그림책
벼레 지음 / 사계절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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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알 돌알, 벼레 그림책

.
.

각자의 모습을 사랑하고,
서로가 함께 어울리는 세상을 만들어가요

🌱
쌀알돌알은
너무나도 사랑스러운 친구들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그림책이에요.

귀여운 친구들의
재미난 이야기를 통해
보다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고자 하는 메시지가
담겨있는 그림책이에요 :)

🌱
모두 똑같아 보이는 쌀알들이지만
자세히 보면 크기, 생김새, 모양들이
다 달라요.

하지만 그 속에서
조금 더 다르고, 못나다는 이유로
차별하고 배척하는 모습들이
낯설게 느껴지지 않았어요.

그리고 스스로를 부끄러워하고
숨기려하고, 그들처럼 똑같이
바꾸려 하는 쌀알들의 모습에
왠지 안쓰러운 마음이 들더라고요.

🌱
돌알 하나를 골라내려다
흠집있는 쌀알들을 모두 골라내고
결국엔 텅 빈 쌀통을 보며
이 이야기를 떠올렸다는
벼레 작가님.

오해와 편견, 차별의 쌀알 세상이
아닌 돌알과 쌀알이 함께 어울리는
세상을 응원한다는 벼레 작가님의
메시지처럼,

🌱
이 그림책을 통해
있는 그대로를 내 모습을
사랑해 줄 줄 알고,
모두 다 다른 것이 오히려
당연한 것임을 늘 생각하며,
서로가 서로를 감싸주고
어울려 사는, 따스한 세상이
되기를 바래봅니다.

🌱
아이가 이렇게 귀여운 그림책을
좋아하더라고요.
뭔가 주인공 친구들의
깨알 대사들과 표정을 보는 재미가
가득한…! 너무 재밌다며
몇 번을 읽었답니다!

🌱
이 그림책을 보며
9월에 읽은 여덟단어
’자존‘ 부분에 나온
문장이 떠올라 남겨봅니다.


“모든 사람은 완벽하게
불완전하다”


.
.

좋은 그림책을 만나볼 기회를
주신 사계절 출판사에
감사의 마음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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