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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을 쓴 가을
이윤희 지음 / 창비 / 2025년 10월
평점 :
📚안경을 쓴 가을, 이윤희 만화
🍂
깊어가는 가을에는, 가을이와 함께 🤎🐾🐶
“아무도 눈치 못 채게 내가 되어 줘”
새 옷을 입고 나온
이윤희 작가의 만화 <안경을 쓴 가을>을 만나보았어요.
가을햇살이 따스하면서도
때론 마음이 공허해지기도 하는 이 계절,
쓸쓸한 공기, 어디에 두어야할지 모르겠는 마음들.
그런 묘한 느낌이 전해지는 책이었어요.
어느 날 자신을 대신해달라며
집을 떠난 중학생 ‘형’
안경을 쓰고 형이 되어 일상을 채워가는 반려견 가을이.
방황하는 시절의 중학생 마음도 이해가 되고..
형의 빈자리를 힘겹지만 책임을 다하며 채우는 가을이의
마음이 느껴져 왠지 찡하기도 하고 뭉클하기도 했어요.
이 책은 말을 하는 귀여운 동물 친구들이 나오기도 해서,
반려견, 반려묘를 곁에 두신 분들도
반갑게 보실 수 있을 것 같아요.
가족이 모두 나간 집에서,
남아있는 친구들은 어떻게 보낼까요.
이 친구들도 이웃의 친구들과 모여서 차 한잔 마시며
이야기 나누고 하진 않을까 하는..
사랑스러운 모습을 상상해보기도 하고요.
무엇보더 가족 곁에서 든든히 의지가 되어주는 이들에게
고마운 마음이 들어요☺️
길거리를 떠도는 고양이 겨울이의 시선을 통해
집집마다 함께하는 반려동물들의 모습을 들여다보고,
동네 거리의 풍경과 사람들을 따라가다보면,
마치 함께 산책하는 기분이 들어요.
🧡🤎
안경 쓴 가을이, 그리고 형, 고양이 겨울이와 함께
깊어져가는 이 가을의 풍경을 마음에 담아보세요.
허전하고 메말랐던 마음은
결국엔 함께하는 이들이 있는 일상 속으로 돌아와
따뜻하고 포근하게 채워질 거예요 :)
🔖
파삭 파삭,
낙엽 밟는 소리를 듣는 것은 가을의 재미다.
🍂
고양이 겨울이는 낙엽 밟는 이 소리를
크루아상이 부서지는 소리 같다고 말해요 ^^
크루아상과 커피 한잔 손에 들고
낙엽쌓인 길을 걸어보고 싶어 집니다.
아름답고도 아쉬운 이 가을길 걸으며..
행복하게 보내셔요✨
💌
따땃한 책 보내주신 창비 출판사에 정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