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후기를 쓸 책은 정계원 작가님의 <기적의 암기법>이다. 출판사는 유노북스이다. 평소에 기억력이나 암기력이 안 좋아서 꼭 읽어보고 싶던 책인데 드디어 읽게 되어서 행복하다!

정계원 작가님 소개이다. 기억력 대회에서 국제 기억력 마스터 타이틀을 얻으셨다고 한다. 또 한국에서 총 8번의 기억력 대회를 개최하고 기억력 모임을 운영하면서 올바른 암기법과 기억력스포츠 문화를 알리기 위해 열심히 뛰어다니셨다고 한다. 한국에 기억력 대회가 있는 줄 몰랐는데 참 신기했다. 게다가 다수의 방송 프로그램 출연까지 하셔서 책에 어떤 내용이 쓰여져 있을지 너무 궁금했다!

이 책의 목차이다.

1단계- 원리: 점과 선으로 시작하는 기적의 암기법

1장 장면으로 떠올리고 연결하라

2장 정면을 더 확실히 기억하는 2가지 방법

3장 감각과 감정은 기억의 단서가 된다

4장 몸으로 암기하면 절대 잊지 않는다_기억의 궁전

5장 나의 기억의 궁전 만들기



2단계- 응용: 생활이 편해지는 실용 암기법

6장 처음보는 정보는 쉽게 바꿔라_변환 기억법

7장 숫자 암기의 달인 되기_숫자 암기법

8장 생년월일 부터 역사적 사건까지_연도 암기법

9장 각양각색의 사람을 구별한다_얼굴돠 이름 암기법



3단계- 실전: 어떤 시험도 문제없는 암기 공부법

10장 더 확실히 외우고 싶다면_다중 변환

11장 당신은 평생 최소 100번의 시험을 본다

12장 이런 것도 가능하다1_한국사 능력 검정 시험

13장 이런 것도 가능하다2_공인중개사 시험



목차만 읽어도 기대된다. 나처럼 기억력과 암기력이 안 좋은 사람이라면 목차만 읽어도 읽고싶어질 책이라고 확신한다.

이 책은 이런식으로 읽기 편하고, 또 이해하기 편하게 만화형식으로 주로 이루어져있다. 글로 보는 것보다 확실히 눈에 잘 들어와서 좋았다. 그리고 기억법에 이렇게나 많은 방법이 있는 줄 몰랐다. 정말이지 읽는 내내 신기하기도 하고 너무 유익하기도 했다. 기억력 안 좋은 사람뿐만 아니라, 학생들에게도 아주 강추하는 책이다!!!! 왜냐하면 목차를 보다시피 뒷부분은 시험에 관련 된 목차도 있고, 연도나 영어단어 외우는 법 등등! 학생에게 유익한 부분도 굉장히 많았다. 좀만 더 어렸을 때 보았더라면 좋았을텐데 말이다..^^ 물론 지금도 도움이 많이 되는 책이다. 심지어 사람얼굴 이름 기억하는 방법도 있다.

​위에서 말했던 영어단어 쉽게 외우는 법이다!

단어를 의미, 발음, 어원 등을 이용하여서 영어단어를 외우면 더 쉽게 외울 수 있다고 한다! 더 자세한 법은 직접 책을 확인 하는걸로~!





개인적으로 내가 가장 좋았던 암기 방법을 소개해볼까 한다.

-아래 단어를 순서대로 외워야한다면?

1. 신호등

2. 스키

3. 딸기

4. 마스크

5. 치약

이렇게 나의 몸과 연관지어서 외우는 법이다!

차례대로 머리-어깨-손-배-발 순서에 신호등-스키-딸기-마스크-치약을 대입해서 상상하는 것이다.

머리(신호등)은 얼굴에서 초록 빛이 나오는 모습을 상상하고, 어깨(스키)는 어깨에 쌓인 눈에 스키를 타는 사람들을 상상하고, 손(딸기)는 딸기를 손에 쥐고 으깨는 모습을 상상하고, 배(마스크)는 배에 엄청 큰 마스크를 두른 모습을 상상하고, 발(치약)은 발로 치약을 밟는 모습을 상상하면 된다.



개인적으로 이게 정말 외우기 쉬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상상의 힘이 대단하다는 생각도 든다.

두고두고 사용할 예정!! 바로 이 암기법은 ‘기억의 궁전법’이라고 한다. 귀여운 암기법 이름이다^^

이 책은 거의 400페이지 가까이 되는데, 읽는 시간동안 참 즐겁게 읽었다.

책에 나와 있는 예시를 따라해보다보니 시간도 너무 빨리 가서 놀라기도 했다. 유익하면서도 재미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이 후기를 보고 조금이라도 관심이 간다면 읽어보셨으면 좋겠는 책이다! 추천!



​“장면으로 상상하세요.”

다양한 정보를 연결하여 시각적인 장면을 떠올리는 것이 기적의 암기법의 핵심이다. 많은 사람이 외우기 위해 무작정 읽고 쓰기를 반복한다. 당장은 외워질지 몰라도 결국 얼마 못 가 머릿속에서 증발되는 경험을 다들 해 봤을 것이다. 일반적으로 영상이나 그림이 글버다 기억에 더 오래 남는다. 우리가 문장이 아니라 장면을 떠올려야 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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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서평을 쓸 책은 이승우 작가님의 <소설가의 귓속말>이라는 책이다.

​출판사는 은행나무이다.

“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알 수 없고
그러나 표현되고자 하며 표현되지 않을 수 없는
지극히 사적인 아픔을 표현하는 방법.
나에게 소설은 그러하다.“
-소설가의 귓속말

이승우 작가님에 대한 소개이다.
1981년에 ‘한국문학’ 신인상에 당선되어 등단 하셨는데, 벌써 등단하신지 40여년이나 되었다.
그 만큼 유명하신데 나는 이 책을 통해 처음으로 만나뵈었다.
대표작으로는 <모르는 사람들>, <신중한 사람>, <사랑의 생애>, <캉탕> 등이 있다.


이 책의 목차이다.

특히나 이 책은 요 근래 읽은 책 중에서 인상깊은 문장들이 가장 많았다. 자꾸자꾸 생각을 하게끔 하는 문장들이 굉장히 많다.

​이 문장을 읽고 읽고 다시 읽었다. 그게 바로 이승우 작가님의 매력이라는 생각이 든다. 문체가 참 좋았다.

인상 깊었던 문장들을 다 소개 해보려고 한다. 이 책이 궁금한 사람들에게 굉장히 도움이 될 거라는 생각이 든다.



P.9
사람이 사람에 대해 하는 모든 말은 결국 자기에 대한 것이다. 자기에 대해 말하지 않으면서 사람에 대해 말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타인이 어떤 사람인지 말할 때 말해지는 것은 타인이 누구인지보다 자기 자신이 누구인지이다. 타인의 삶이, 전달하는 사람에 의해 달라지는 것은 그 때문이다. 자기를 말하기 위해 타인의 삶을 선택해서 전달하기도 한다. 자기를 말하기 위해 수많은 타인들 가운데 특정한 타인의 삶을 선택하고, 그 타인의 삶 가운데 특정한 부분을 선택한다. 동조하기 위해서든 비판하기 위해서든 그렇게 한다. 자기에 대해 말하지 않으면서 사람에 대해 말할 수 있는 이가 있다면, 그는 사람이 아닐 것이다. 이를테면 신일 것이다.


P.14
나는 내가 빠진 큰 웅덩이와 같다. 빠진 웅덩이에서는 빠져 나와야 한다. 나로부터 나를 구하소서! 이것만이 가장 진실한, 어쩌면 유일하게 허용된 기도일 것이다. 그런데 이 기도는 응답 받기가 어렵다. 웅덩이에 빠진 나와 내가 빠져나와야 하는 웅덩이가 동일하게 때문이다. 나는 나에게서 빠져 나오기를 바라는데, 나에게서 빠져나오면 나는 더 이상 내가 아니기 때문이다.


P.42
지금 우리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사용하는 많은 것들, 없으면 불편하고 심지어 불행하다고 느끼는 많은 것들이 실은 필요와 상관없이 만들어진 것들이다. 필요와 상관없이 만들어진 것들은, 그러나 만들어진 다음에는 필요와 뗄 수 없는 것, 꼭 필요한 것이 된다.


P.55
있는 자리에 따라 보이는 것이 달라진다는 명제는 사실 특별하지도 새롭지도 않다. 객석의 사이드에 앉으면 자기 쪽 무대는 다른 관객보다 더 잘 볼 수 있지만, 반대쪽 무대는 다른 관객보다 더 잘 보지 못하는 이치다. 한쪽을 잘 볼 수 있는 이점이 있지만 다른 쪽을 잘 볼 수 없는 단점도 있는 것이 사이드 객석의 조건이다. 기둥 뒤에 앉은 사람은 어떨까. 그는 기둥 앞에서 일어나는 일은 전혀 볼 수 없다. 그런데도 우리는 흔히 객석의 조건과 독서 환경을, 의식적으로든 무의식작으로든, 망각하려는 경향을 보인다. 내가 보지 못하는 다른 쪽, 그리고 내 눈 앞의 기둥 앞에서도 누군가 무슨 일인가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모른 체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나와 다르게 문장을 번역해서 읽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은 이 세상을 읽는 독자가 갖춰야 할 덕목이다. 왜냐하면 그것이 사실이기 때문이다.



P.68
그것은 그 아픔이 그의 육체 안에 사유화되어 있고, 육체를 통해서만 드러나기 때문이다. 시인은 ‘아픔에 포로가’ 되었다고 하고, 자신을 ‘아픔에 갇힌 죄수’라고 표현한다. ‘그저 잠시만 통증을 속일 수 있다면’ 좋았으리라고 한다. ‘고통은 살아 있음의 유일한 방증’이지만 ‘타인의 아픔을 이해한다는 것은 오만’이라고 충고하기도 한다.


P.115
귓속말을 들은 자가 사신이 된다. 공표된 것, 그러니까 이 사람도 듣고 저 사람도 들은 것, 부담 없이 떠벌릴 수 있는 것, 익히 알려진 것, 흔한 것, 당연한 것, 빤한 것이 아니라 숨겨진 것, 그러니까 이 사람도 저 사람도 듣지 못한 것, 부담없이 떠벌릴 수 없는 것, 알려지지 않은 것, 말하기 어렵거나 말하면 안 되는 것, 유일한 것, 고유한 것을 들은 자가, 중요한 말을 들을 자가 아니라 귓속말을 들은 자가, 자기가 들은 말을 내뱉는 자가 아니라 가슴에 품은 자가 사신이 된다.


P.229
이 모순의 문장은 우리가 하지 않기 위해서는 가만히 있어서는 안 되는 시대에 살고 있다는 사실을 시사한다. 무언가를 하지 않기가 어렵다는 것을 암시한다. 하지 않기 위해 ‘격렬함’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우친다. 무빙워크 위에 올라선 사람은 아무것도 할 필요가 없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무빙워크가 어딘가로 우리를 데리고 간다. 욕망에 저항하기가 어렵다는 것, 시대와 세상이 요구하는 것을 하지 않기 위해서는, 그러니까 단호함이 필요하다는 것, 격렬함이 요구된다는 것이 이 문장의 핵심이다.



이 책의 앞부분은 작가의 생각 위주의 글이고, 뒷부분은 문학작품의 이야기로 되어있다. 문학작품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정말 좋아할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특히나 나는 <덤불 속> 이라는 작품을 좋아하기 때문에 그 파트를 더욱 재미있게 읽었다.

이 책은 정말이지 작가님의 연륜이 묻어나는 책이었다. 40여년의 내공이 묻어나는 책이었다.

이 서평을 읽고 조금이라도 궁금해지는 책이라면 꼭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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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서평을 쓸 책은 <AI시대 사람의 조건 휴탈리티>라는 책이다.



AI 시대 무엇을 준비하고,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
생존의 최우선 조건은 ‘자기다움’을 깨닫는 것이다.
-휴탈리티



파란색의 표지가 굉장히 눈에 띄는 책이었다.
디자인이 책과 어울리게 잘 나온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게다가 양장본이라서 읽기도 편해서 좋았던 책이다!
출판사는 ‘한국경제신문’이다.


​박정열 작가님이 쓰신 책이다.
연세대에서 철학을 전공하시고, 이어 연세대에서 경영학 석사, 서울대에서 교육학 박사를 취득하셨다고 한다.

“나 자신에 대한 본질적인 이해의 여정이 곧 우리의 인생이며, 사람과 조직에 대해 깊어진 이해 수준이 곧 우리 삶의 존패 또는 번영의 스토리를 가져다준다.”



이 책의 목차이다.
Part.1 ‘인재’에 관한 불편한 진실
(당신의 머릿속 ‘인재’의 허상을 지워라)
01. ‘인재’는 누가, 무엇으로 정의하는가
02. 당신의 인재관을 흔드는 질문들
03. 어제 야기 인재가 내일 거기서도 인재?
04. 인재상 너머의 ‘인재’를 보는 법
05. 차라리 지금까지 인재 아니길 잘했다!

Part.2
인재와 미래의 아슬아슬한 탱고
(빅데이터를 이기는 인간의 조건은 무엇인가)
01. 미래라는 무대에서 사라지고 싶지 않다면
02. 우리가 지킬 것은 일자리가 아니라 사람이다
03. 소유 경제 4.0의 시대가 온다.
04. 알고리즘으로 풀 수 없는 인간의 영역, 해석
05. 인재성의 시대가 오다

Part.3 AI시대 사람의 조건, 휴탈리티
(물음표와 느낌표로 인재성을 밝히다)
01. 오직 내 안의 것들만이 나를 움직일 수 있다
02. 나를 흔들리지 않게 해주는 질문들
03. 나는 보이는 것 너머를 본다
04. 데이터를 넘어서는 느낌표의 힘
05. 문제는 정답을 목적으로 하지 않아도 좋다



이 목차들을 보면 이 책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알 수 있다.
4차산업과 이 시대의 인재에 대해서 궁금하신 분들과
휴탈리티란 무엇인가 궁금하신 분들이 읽으면 좋을 것 같다.

“휴탈리티의 실체는 무엇이며 우리는 이것을 어떻게 극대화할 수 있는가?” 이 책은 바로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한다.



-누가 살아남을 것인가?
정말이지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시대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더 빠르게 오고 있고, AI 인공지능과 로봇은 나날이 더 발전하고 있다. 미래에는 누가 살아남을까? 이 시대의 인재는 누구라고 볼 수 있을까? 요즘 내가 많이 하는 생각들이 이 책에 나와있었다.

​“스스로 생각하고 의미를 파악할 수 있는 해석의 힘이야말로 앞으로의 시대에 중요한 자질이다.”

매우 공감가는 말이었다. ‘생각’을 하고 의미를 파악할 수 있는 ‘해석’의 힘이 4차산업 시대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인간과 기계의 차별화 된 점이 무엇인지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97페이지에 있는 질문들이다.

정말 중요한 질문이고 또 우리가 깊게 생각해봐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이 든다. 이 질문을 보고 알파고와 이세돌이 생각이 났는데, 딱 책에 예시로 나와있었다. 알파고는 이세돌 9단을 4대1로 완파를 했고, 컴퓨터 알고리즘은 스스로 학습하면서 인간의 고유 영역이라 믿어졌던 것들에까지 세력을 미쳤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사실 좀 무섭기도 하다. 기계가 세상을 지배해버릴까 두렵기도 하다. 이럴 때 일 수록 ‘인간’만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영역이 무엇인지 잘 인지를 하고 잘 지켜나가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다면 인간만이 가질 수 있는 능력은 무엇일까?

P.105

인공지능이 절대로 인간을 능가할 수 없는 능력이 한 가지 있다. 바로 기반으로 질문하면서 무한 발휘되는 상상력이다. 이런 상상력이 발휘되기 위해서는 저자가 말하는 ‘감수성’과 ‘감지성’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감수성과 감지성을 기반으로 상상력이 발휘될 때 상상은 공상이나 환상, 망상이나 몽상으로 전락하지 않는다. 따뜻한 가슴으로 세상의 변화를 읽어내는 감수성과 차가운 이상으로 새로운 의미를 찾고 변화의 방향을 포착하는 감지성의 쌍두마차는 우리 사회의 앞날을 밝힐 등불이다.

바로 상상력이다! 감수성과 감지성을 통해 기계와 인간의 차별화 된 부분을 찾아서 인간만의 고유의 영역을 지켜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가 지킬 것은 일자리가 아니라 사람이다”
이건 굉장히 멋진 말이라 사진을 찍어 보았다.
사실 나 조차도 ‘기계에 밀리지 않기 위해서 지금 우리의 일자리를 지켜야 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보다 중요한 것은 사람을 지켜, 우리도 아직 모르고 있을, 기계가 넘보지 못할 우리만의 독특함을 발굴하고 빛나게 하는 것, 이것이 우리가 현재가 제공하는 마지막 기회라고 작가는 말하고 있다.

​철학 전공을 하셔서 그런지 책에도 철학적인 내용과 질문이 많이 묻어있다. 나 또한 철학적인 것에 관심이 많기 때문에 책을 읽으며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어서 좋았다. 읽으면 읽을 수록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인재성에 대해서 또 감수성과 감지성에 대해서 여러 생각을 하게 해준 책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우리는 어떻게 나아갈 것이고 어떻게 행동 해야 할 지 방향을 조언해주는 책인 것 같다.

새롭게 생각을 해주게끔 하는 질문들이 많아서 좋았다.
많은 사람들이 꼭 읽어봤으면 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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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후기를 쓸 책은 야루 작가님의 <변하지 않는 건 있더라고> 라는 책이다.

휴대하기 좋은 사이즈에, 너무 귀여운 표지이다.
레트로적인 저 오락기도 너무 귀여웠던 첫인상을 가진 책이다.

오래된 것들을 보고 찾고 모으는 것들을 굉장히 좋아한다는 작가님.
나 또한 오래된 옛날 물건들을 보면 가슴이 따뜻해지고 몽글몽글한 기분이 들기 때문에 이 책이 더 궁금해졌다.

특히나 나는 필름카메라의 감성을 참 좋아하는데 이 책에 수록된 사진들이 필름카메라의 느낌이 나서 좋았다.


“멋있는 문장도 아니고, 화려한 글귀도 아닌 그저 자연스러운 이야기라고 말하고 싶어요. 그러니까 이 이야기를 듣고 각자의 이야기를 떠올려 보아요. 손에 든 휴대폰은 좀 잠깐만 내려 놓구요. 많은 것들이 변하고 늘 변화하는 시대에 살고 있지만 결코 변하지 않는 건 있다고 말하고 싶어요. 발끝에는 여전히 일개미들이 부지런히 우찍이고 저기 아스팔트 사이에는 어느새 민들레 꽃이 고개를 내밀고 있어요. 이제 함께 이야기를 나눠요.변하지 않는 건 있더라고.”
-변하지 않는 건 있더라고

뭐든지 빨리 빨리 변화하는 요즘 시대.
하지만 그 속에서도 변하지 않는 건 분명히 있다고 믿는다.
이 책을 읽으며 각자 본인에게 변하지 않는 건 무엇인지 생각해 보면 좋을 것 같다.
그렇다면 나에게는 변하지 않는 무언가는 무엇일까?


이 책의 목차이다.
1. 오락실 - 한스밴드
2. 조조할인 - 이문세
3. 말하자면 - 김성재
4. 사랑은 창밖에 빗물 같아요 - 양수경
5. 나만의 친구 - 솔리드
6. 오늘 같은 밤이면 - 박정운
7. 사람들은 모두 변하나봐 - 봄여름가을겨울
8. 늦은 후뢰 - 보보
9. 마지막 사랑 - 박기영
10.


목차도 옛날 생각을 들게 해준다.
참 마음에 드는 목차디자인이다!

저 목차의 노래를 들으며 책을 읽으니 더 좋았다. 오랜만에 듣는 노래들도 있었고 감성에 젖기 딱 좋았다. 이 책을 읽는 다른 분들도 노래를 들으며 이 책을 읽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추억에 빠지게 하는 아기자기하고 레트로적인 책의 내부 디자인이다.요즘은 절대 테이프를 볼 수 없는데..

​앞서 말했던 필름카메라같은 사진들.
사진기를 정말 필름카메라를 쓰신건지 보정을 필름카메라 느낌으로 하신건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나의 취향저격 사진들이다.

그 순간을 사진으로 찍어서 간직할 수 있다는 건 축복인 것 같다. 가끔은 사진을 보면 마치 그 순간으로 돌아간 듯한 착각이 들때가 있다. 사진의 힘이란..!


인상깊었던 문장들!

P.77
#공간의_완성
눈에 가득 차는 장소를 발견하여 그곳을 사진으로 남기려고 멈췄다. 한 장을 찍고, 두 장을 찍다 보니 한 공간의 사진을 거의 백여 장을 찍고 있었다. 내가 바라 보는 것에 비해 사진기가 내놓은 결과물은 영 마음에 들지 않았기 때문이다. 누워도 보고 앉아도 보고 턱 위에 걸쳐서도 찍어 보았지만 아무리 찍어도 역시나 결과물은 마찬가지였다. 그렇게 에라 모르겠다 더 이상 찍는 게 의미가 없어서 그만 찍자라고 돌아설 때였다. 정말 우연히 몇 명의 사람들이 그 풍경 안에 같이 담겼다. 그리고 그때가 돼서야 알았다. 공간의 완성은 역시나 사람이었다.


사진 찍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참 공감이 갈 구절들! 내가 바라 보는 것에 비해 사진기가 내놓은 결과물은 영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게 공감이 간다. 그래서 나도 찍고 찍고 다시 찍고! 그러다 보면 내가 바라 본 그 느낌이 담아지기도 한다.




P.157
#인터넷에_연결_되었습니다
모든 것이 다 빨라져서 기다리기 힘든 세상이 도래하였다. 굳이 먹어보거나 방문하지 않아도 몇 초간 손가락만 움직이면 그곳의 일들을 세세하게 알 수 있게 되었다. 그러 인해 이것은 당연히 매우 편리함과 간편함으로 다가왔고 이러한 정보를 활용하지 못하는 것은 이제 불합리한 것들로 여기어지게 되었다. 아무리 오랜만에 만난 사이일지라도 그 앞에 우리는 스마트폰을 두고 대화하며 어색한 분위기를 풀어나갈 “말” 대신 각자의 휴대폰을 들여다보며 그냥 대충대충 시간을 늘어트려 나간다. 그것은 앞뒤 좌우 어느곳을 보아도 마찬가지이다. 정당화된다.
손바닥만한 한 기계로 모든 것이 빠르고 정신없이 지나가는 일들. 그리고 금세 가치를 새기기도 전에 지워지고 흘러가는 기억들. 안타깝게도 소위 편리해진 삶은 우리에게서 따듯함을 빼앗아서 갔고 불편함이 주는 기다림 속의 추억은 이제 정말로 희미해져 버렸다. 불필요한 시간은 줄어가고 있다. 그리고 차갑게 낭비되어가고 있다.


이 문장은 이 책이 가장 말하고자 하는 부분이 아닐까 생각이 된다. 그리고 가장 공감이 가는 문장들이다. 너무 빨리 변화되는 세상 속에서 가끔은 붙잡고 싶어 지는 순간들이 있다. 앞으로는 얼마나 더 변화할까. 많은 변화들이 우리를 편리하게 만들어 주는 것은 명백한 사실이지만, 때로는 이 변화들이 무섭기도 하다. 하지만 이 변화 속에서도 분명히 변하지 않는 무언가들이 각자에게 있다고 믿는다.

이 책을 읽으며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생각을 해보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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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서평을 쓸 책은 <내 안에 미운 사람이 사라졌다>라는 책이다. 쨍한 색감이 한 눈에 들어오고 표지가 너무 예쁘다.
저자는 이백용작가님과 송지혜작가님이다.
출판사는 비전과 리더쉽!


이 책을 읽고 싶었던 이유는 책의 제목도 한 몫했고,
표지에 ‘관계와 일에 탁월한 성과를 내는 성격 사용 설명서’라는 문구를 봤기 때문이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참 다양한 사람을 만나고, 또 그만큼 다양한 성격을 가진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성격이 너무 안맞으면 안보면 그만이라지만.. 직장같은 사회생활에서는 보기 싫어도 볼 수 밖에 없으니.. 이 책의 도움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었다.

특히나 송지혜 작가님은 MBTI, 에니어그램, DISC 성격유형 인증 강사이자 한국코치협회의 CEP 과정을 이수한 전문 코치라고 한다. 요즘 mbti가 엄청 뜨고 있기도 하고, 나 또한 그에 대해 관심이 많기 때문에 더 관심이 갔던 책이다. 요즘 시대는 기질에 대해 이해하는 것이 참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책의 목차이다.
1부: 불편해 - 왜 갈등하는가?
2부: 이해해 - 기질과 욕구를 알면 소통할 수 있다
3부: 인정해 - 누구에게나 강점은 있다
4부: 알아줘 - 소통은 상호작용이다
5부: 성장중 - 몰입할 때 성과를 낳는다

각 파트마다 마지막에 코칭노트라는 부분들이 눈길이 간다.



​이 책을 펼치기 전까지만 해도 에세이 형식인 줄 알았는데, 기질을 이해하고 소통하여 팀 시너지를 내는 방법을 좀 더 쉽게 설명하기 위해 소설 형식을 사용했다고 한다.
등장인물은 유평화, 심차근, 백전진, 신나리, 엄예리이다.
이렇게 소설 형식으로 서술되어있어서 더 집중이 되고 좋았다.


코칭 노트에 나와있는 네가지 기질이다.
등장인물 중 신나리는 행동가형, 심차근은 관리자형, 백전진은 전략가형, 유평화는 이상가형이다.
책을 읽으며 나는 어느 기질일지 생각해보게 된다.

간단하게 네가지 기질을 정리해보자.

행동가형 - 눈앞에 닥친 문제를 말하는 동시에 행동이 따라간다. (충동으로부터의 자유로운 반응, 남에게 좋은 영향을 주고 싶어함, 흥미와 재미)

관리자형 - 문제가 보이면 일단 의무와 책임에 대해서 말한다. (소속감, 안정감, 책임감)

전략가형 - 대부분 자기 흥미를 끄는 문제와 자기가 생각하는 새로운 해결 방법에 대해서만 말한다. (성취 욕구, 지식 욕구, 힘과 영향력을 갖고 싶은 욕구)

이상가형 - 문제를 볼 때 자기가 바라고 상상하는 가능성에 대해서 말하고 싶어 한다. (자아 실현의 욕구, 진실하고자 하는 욕구, 인정 받으려는 욕구)

이렇게 보면 나는 관리자형과 이상가형에 가깝다.


가장 인상 깊었던 말!
P.66-67
<나를 알고 남을 알아야 모두를 이해할 수 있다>
진정성 리더쉽은 자기 자신을 아는 것부터 시작한다. 자신의 성격과 강점 및 약점을 알아야 하며, 자신이 왜 이런 말과 행동을 하는지 그 내면의 동기도 알아야 한다. 자신을 아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상대방에 대해서도 잘 알아야 한다. 중요한 것은 그 사람이 처한 상황까지 잘 파악하여 내가 하는 말과 행동이 지금 이 상황에서 상대방에게 어떤 영향을 주고 있는지도 알아야 한다. 자기 자신과 상대방에 대해 잘 아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지만, 가장 쉬운 접근은 성격과 기질을 공부하는 것이다. 성격과 기질을 알면 알수록 사람에 대한 이해가 넓어지고 모든 사람이 다 다르게 태어났다는 것을 인정하게 된다. 그러면 나와 다른 것이 잘못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고 서로 달라서 생긴 갈등의 원인을 찾을 수 있다. 결국 ‘나 중심적 사고’를 가진 리더가 아니라 ‘상대방 중심적 사고’를 가진 리더, 즉 진정성을 갖춘 리더가 되는 것이다.

P.89
<나와 다른 것은 틀린 것이 아니다.>


이건 책에 수록되어 있는 가치목록이다.
이중에서 가장 가치 있다고 생각되는 것 5개를 골라보는 것이다. 가치 있다고 생각되는 단어들이 너무 많아서 아주 많은 고민을 했다. 이렇게 책을 읽으며 나에 대해 알아가는 것이 참 재미있기도 했다. 다섯가지만 뽑고 싶었는데 아무리 줄여도 열개! 그리하여 내가 뽑은 열가지는 ‘긍정, 도전, 소신, 실천, 용기, 이해, 자신감, 자존감, 존중, 책임감’이다. 그 중에서도 굳이굳이 하나 뽑자면 자존감!!!! 인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가치는 자존감이라는 개인적인 생각이 든다. ‘내’ 인생이니까 자존감이 높으면 더 가치 있는 인생을 살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아무튼 저기 적혀있는 모든 단어들의 가치가 대단한데 그 중에서도 내가 생각하는 가장 중요한 가치를 적어보니, 나에 대해서 스스로 한발짝 다가가 나를 더 깊이 알게 된 기분이 들었다.

표로 정리가 너무 잘되어 있어서 참 좋았다. 평소에도 내 스스로의 성격과 기질에 대해서 관심 있어하는 편이라서 굉장히 재미있게 읽었다. 특히 책 마지막 페이지쪽에 기질 파악을 할 수 있는 진단지도 있는데 나는 역시나 이상가형이 나왔다! 이상주의자고, 탁월한 상담자이고, 갈등 싫어하고, 도전 좋아하고, 규칙은 선호하지 않는 나의 성격이 딱 나왔다!! 나의 장점 단점 등을 알아보는 일은 언제나 재미있다. 앞에서도 말했다시피 나를 알고 남을 알아야 모두를 이해할 수 있다. 이렇게 나를 이해하고, 소설 속의 인물들을 통해서 남의 입장에서 바라보려고 노력을 하니 이 책을 통해 한 층 더 성장한 느낌이 들었다.

이 책을 추천해주고 싶은 사람은 회사에서 다른 성격의 사람들 때문에 힘들어 하는 사람, 기질에 대해 관심이 많은 사람, 나를 이해하고 싶고 타인도 이해하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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