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서평을 쓸 책은 <내 안에 미운 사람이 사라졌다>라는 책이다. 쨍한 색감이 한 눈에 들어오고 표지가 너무 예쁘다.
저자는 이백용작가님과 송지혜작가님이다.
출판사는 비전과 리더쉽!
이 책을 읽고 싶었던 이유는 책의 제목도 한 몫했고,
표지에 ‘관계와 일에 탁월한 성과를 내는 성격 사용 설명서’라는 문구를 봤기 때문이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참 다양한 사람을 만나고, 또 그만큼 다양한 성격을 가진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성격이 너무 안맞으면 안보면 그만이라지만.. 직장같은 사회생활에서는 보기 싫어도 볼 수 밖에 없으니.. 이 책의 도움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었다.
특히나 송지혜 작가님은 MBTI, 에니어그램, DISC 성격유형 인증 강사이자 한국코치협회의 CEP 과정을 이수한 전문 코치라고 한다. 요즘 mbti가 엄청 뜨고 있기도 하고, 나 또한 그에 대해 관심이 많기 때문에 더 관심이 갔던 책이다. 요즘 시대는 기질에 대해 이해하는 것이 참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책의 목차이다.
1부: 불편해 - 왜 갈등하는가?
2부: 이해해 - 기질과 욕구를 알면 소통할 수 있다
3부: 인정해 - 누구에게나 강점은 있다
4부: 알아줘 - 소통은 상호작용이다
5부: 성장중 - 몰입할 때 성과를 낳는다
각 파트마다 마지막에 코칭노트라는 부분들이 눈길이 간다.
이 책을 펼치기 전까지만 해도 에세이 형식인 줄 알았는데, 기질을 이해하고 소통하여 팀 시너지를 내는 방법을 좀 더 쉽게 설명하기 위해 소설 형식을 사용했다고 한다.
등장인물은 유평화, 심차근, 백전진, 신나리, 엄예리이다.
이렇게 소설 형식으로 서술되어있어서 더 집중이 되고 좋았다.
코칭 노트에 나와있는 네가지 기질이다.
등장인물 중 신나리는 행동가형, 심차근은 관리자형, 백전진은 전략가형, 유평화는 이상가형이다.
책을 읽으며 나는 어느 기질일지 생각해보게 된다.
간단하게 네가지 기질을 정리해보자.
행동가형 - 눈앞에 닥친 문제를 말하는 동시에 행동이 따라간다. (충동으로부터의 자유로운 반응, 남에게 좋은 영향을 주고 싶어함, 흥미와 재미)
관리자형 - 문제가 보이면 일단 의무와 책임에 대해서 말한다. (소속감, 안정감, 책임감)
전략가형 - 대부분 자기 흥미를 끄는 문제와 자기가 생각하는 새로운 해결 방법에 대해서만 말한다. (성취 욕구, 지식 욕구, 힘과 영향력을 갖고 싶은 욕구)
이상가형 - 문제를 볼 때 자기가 바라고 상상하는 가능성에 대해서 말하고 싶어 한다. (자아 실현의 욕구, 진실하고자 하는 욕구, 인정 받으려는 욕구)
이렇게 보면 나는 관리자형과 이상가형에 가깝다.
가장 인상 깊었던 말!
P.66-67
<나를 알고 남을 알아야 모두를 이해할 수 있다>
진정성 리더쉽은 자기 자신을 아는 것부터 시작한다. 자신의 성격과 강점 및 약점을 알아야 하며, 자신이 왜 이런 말과 행동을 하는지 그 내면의 동기도 알아야 한다. 자신을 아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상대방에 대해서도 잘 알아야 한다. 중요한 것은 그 사람이 처한 상황까지 잘 파악하여 내가 하는 말과 행동이 지금 이 상황에서 상대방에게 어떤 영향을 주고 있는지도 알아야 한다. 자기 자신과 상대방에 대해 잘 아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지만, 가장 쉬운 접근은 성격과 기질을 공부하는 것이다. 성격과 기질을 알면 알수록 사람에 대한 이해가 넓어지고 모든 사람이 다 다르게 태어났다는 것을 인정하게 된다. 그러면 나와 다른 것이 잘못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고 서로 달라서 생긴 갈등의 원인을 찾을 수 있다. 결국 ‘나 중심적 사고’를 가진 리더가 아니라 ‘상대방 중심적 사고’를 가진 리더, 즉 진정성을 갖춘 리더가 되는 것이다.
P.89
<나와 다른 것은 틀린 것이 아니다.>
이건 책에 수록되어 있는 가치목록이다.
이중에서 가장 가치 있다고 생각되는 것 5개를 골라보는 것이다. 가치 있다고 생각되는 단어들이 너무 많아서 아주 많은 고민을 했다. 이렇게 책을 읽으며 나에 대해 알아가는 것이 참 재미있기도 했다. 다섯가지만 뽑고 싶었는데 아무리 줄여도 열개! 그리하여 내가 뽑은 열가지는 ‘긍정, 도전, 소신, 실천, 용기, 이해, 자신감, 자존감, 존중, 책임감’이다. 그 중에서도 굳이굳이 하나 뽑자면 자존감!!!! 인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가치는 자존감이라는 개인적인 생각이 든다. ‘내’ 인생이니까 자존감이 높으면 더 가치 있는 인생을 살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아무튼 저기 적혀있는 모든 단어들의 가치가 대단한데 그 중에서도 내가 생각하는 가장 중요한 가치를 적어보니, 나에 대해서 스스로 한발짝 다가가 나를 더 깊이 알게 된 기분이 들었다.
표로 정리가 너무 잘되어 있어서 참 좋았다. 평소에도 내 스스로의 성격과 기질에 대해서 관심 있어하는 편이라서 굉장히 재미있게 읽었다. 특히 책 마지막 페이지쪽에 기질 파악을 할 수 있는 진단지도 있는데 나는 역시나 이상가형이 나왔다! 이상주의자고, 탁월한 상담자이고, 갈등 싫어하고, 도전 좋아하고, 규칙은 선호하지 않는 나의 성격이 딱 나왔다!! 나의 장점 단점 등을 알아보는 일은 언제나 재미있다. 앞에서도 말했다시피 나를 알고 남을 알아야 모두를 이해할 수 있다. 이렇게 나를 이해하고, 소설 속의 인물들을 통해서 남의 입장에서 바라보려고 노력을 하니 이 책을 통해 한 층 더 성장한 느낌이 들었다.
이 책을 추천해주고 싶은 사람은 회사에서 다른 성격의 사람들 때문에 힘들어 하는 사람, 기질에 대해 관심이 많은 사람, 나를 이해하고 싶고 타인도 이해하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해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