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아는지?
아니면 이별을 아는지?
사랑이 존재한다고 이야기하는 드라마 <거짓말>이 드디어 12년 만에
대본집으로 출간되었다.
지난해 <그들이 사는 세상> 대본집으로 많은 팬들을 설레게 했던
노희경 작가는 이번에 그녀의 대표작이자 최고 수작이라 불리며
마니아 드라마 시초라 불리던 <거짓말>을 출간했다.
읽고 또 읽었다.
아프고 또 아팠다.
눈물은 흐르고 또 흘렀다.
감정은 조절되지 않고
계속 부유하기만 했다.
성우, 준희, 은수의 엇박자 사랑은 이렇듯
가까이 다가갈 듯 다가가지 못하고
표류하며
서로를 붙잡지 못하다니...
아프기만 했다.
그래도 읽었다.
참고 읽었다.
동이 터 왔다.
그렇게 <거짓말> 사랑은 드라마를 지나
PC 통신 참여를 거쳐서
대본집으로 그 자리를 잡았다.
아직도 아프다.
언제 나으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