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의 혁명 - 면역력을 높이는 생활방식
아보 도오루 지음, 이혜숙 옮김 / 부광 / 2012년 1월
평점 :
품절


  의학이 발달해 많은 질병들이 치료가 가능한 시대가 되었다. 여전히 불치병은 존재하지만 미래에는 그런 불치병들도 치유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인간의 평균 수명 100세 시대에 가까워 지고 있는 현대에 자연 치유의 면역을 강조하는 저자. 의학의 발달과 함께 자연 치유력의 신비한 힘도 함께 밝혀지고 있다고 하니 반가운 일이다.

 

  약물에 많이 의존하는 사람보다는 면역력이 강한 사람이 감기등의 질병에 강하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저자 아보 도오루 교수는 면역혁명이란 저서로 유명한 일본의 의학자이자 교수이다. 의학이 발달하면서 면역력에 대한 연구도 발달하고 있는데 저자는 이책에서 면역시스템의 방식을 비교적 알아듣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동양의학에서 이야기 하는 어느쪽으로도 치우치지 않는 균형이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된다.

 

  특히 아직까지 가장 높은 사망원인으로 꼽히고 있는 암을 이기는 면역력에 대한 이야기는 놀랍다. 생각보다 복잡하지 않고 단순하기까지한 면역력 강화에 대한 방법은 꾸준히 실천하기만 한다면 효과를 볼 수 있다니 누구나 관심을 가질만한 사안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지금까지 몸에 익숙해져 있는 생활방식을 바꾸기란 쉽지만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조금만 관심과 신경을 기울이면 그리 어렵지도 않다. 특히 책에서 그런 습관을 지켜야 하는 이유, 몸이 돌아가는 방식을 설득력있게 설명하고 있어서 독자들을 이해시키는 부분이 좋았다.

 

  다른 나라는 어떤지 잘 모르겠지만 우리나라는 한의학과 양의학, 각 의사들의 입장이 너무나 차이가 많다. 의학에 대해서 문외한인 일반인이 보기에도 그들은 서로의 방식만 크게 신뢰하고 다른쪽은 도외시 하는것 같다. 특히 양의학 의사들은 한의학에 대해서 구시대적인 방식으로 취급하는것을 많이 보았다.

하지만 양의학에서 고치지 못하는 병들, 고혈압이나 당뇨등 완치가 되지 않고 계속 약을 복용해야 하는 병들을 한의학으로 꾸준한 치료를 받아 약을 먹지 않아도 되는 상태까지 만든 주위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한의학과 양의학이 잘 조화하고 협력한다면 참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익히 알다시피 양의학의 약들은 치료효과가 뛰어나긴 하지만 각종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는 성분들이 들어있어 그로 인해 문제가 되는 경우도 상당하다. 한의학의 단점이라면 의원간의 실력차가 양의학에 비해 아주 큰것이 아닌가 하는 점이다. 양의학도 물론 그 차이가 있겠지만 가벼운 질병은 처방에 의한 치료가 주를 이루기 때문에 한의학에 비해 그 차이가 심하지 않은것 같다. 어떤 한의원은 여러번 다녀봐도 별 효과가 없거나 심한경우 오히려 악화가 되는 경우가 있고, 또 어떤 곳은 금방 낫는 것을 보면 그렇다.

 

  일본에는 한의학과 양의학의 협력이 그나마 잘 이루어 지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저자만 해도 그런 생각이 든다. 무조건 약에 의존하지 말고 아픔이 오면 오히려 통증을 치료의 과정으로 인식하는 관점이나, 명상이나 호흡법등을 언급하는 것을 보면 그렇다. 

 

  식습관을 바꾸는 것이 가장 현명한 예방법이면서도 가장 어려운 것이 아닌가 싶다. 체질의학에서는 사람마다 자신에게 맞는 음식이 다르므로 체질에 맞는 음식을 편식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어 한동안 실천해 본적이 있다. 효과가 있는 듯 하기도 했지만 음식을 가려먹어야 한다는 자체가 힘들고 어려운 것이기도 하다. 특히 그 맞지 않는 음식이 내가 좋아하는 음식이거나 모임에서 자주 접하는 음식인 경우에는 더욱 그렇다. 쉽사리 실천하기 어려운 것이다.

건강관련 서적을 보면 공통적으로 등장하는 이야기가 과식과 스트레스에 관한 이야기다. 약간의 공복감이 들도록 위의 70%만 먹어야 한다는 이야기는 소화불량으로 고생해본 사람이라면 충분히 수긍할만한 일리가 있으면서도 참 지키기 어려운것 같다. 하지만 건강을 위해서는 항상 신경써야 할 문제이기도 하다. 또한 스트레스를 받지 않으려고 노력해야 하는데 그것도 참 어려운 문제이다. 나자신만 지켜서 되는 문제가 아니라 가족과 함께 지켜가야할 문제이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으며 알고 있었던 이야기들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되었고, 면역력에 관한 새로운 상식들을 알게 되어서 좋았다.  

 

 

[네이버 북카페를 통해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서평입니다.

본 서평은 작성자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