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겐슈타인 - 오리일까? 토끼일까? 필로니모 4
알리스 브리에르아케 지음, 로익 곰 그림, 박재연 옮김 / 노란상상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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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어떤 동물로 보이나요?
오리일까? 토끼일까?
우리는 눈이 보이는 그대로가 진실이라고 믿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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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자 비트겐슈타인은 우리가 무언가를 볼 때 각자의 해석과 판단이 큰 영향을 미친다고 했다네요. 그렇게 이해하고 생각하는 태도를 ‘관점’이라고 하죠.

관점에 따라 다르게 해석이 된다고 합니다. 즉, 보이는 그대로가 진실이라고 확신하는 태도는 상당히 위험하다고 합니다.

‘아는만큼 보인다’라는 말도 일맥상통하나요? 내가 가지고 있는 관점에 따라 대상에 의미를 부여하게 되고, 남들이 보지 못한 부분까지 볼 수 있도록 세심하게 관찰하는 자세를 갖는 것도 중요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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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로니모 시리즈는
아주 짧은 철학그림책이지만
책 두께와 정반대로
아주 깊은 심호흡으로 생각을 하게 만드는 책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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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겐슈타인의 ‘오리일까? 토끼일까?’를 나만의 방법으로 해석을 한다면
“다양한 관점을 인정하고 이해하려는  노력을 통해
상대나 상황을 먼저 부정하기보다
관점을 바꾼다면 이해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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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 1948 바람청소년문고 15
심진규 지음 / 천개의바람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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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8년 6월 18일 새벽 3시 15분, 11연대장 대령 박진경 피살, 중위 문상길과 하사 손선호, 상관 살해 혐의로 체포’

이 소설을 제주4.3사건의 실화를 바탕으로 중위 문상길의 도움을 받아 어렵게 살아가는 진숙이네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소설이라고는 하지만, 글의 대부분은 역사를 그대로 담고 있다.

제주 4.3사건의 그림책으로 처음 접하고, 엄청난 역사적 사실을 모르고 있었구나! 라고 왜 이런 무시한 역사를 이리도 몰랐던가?라는 의문으로 여기저기 많은 검색을 해보았었다.

그 와중에 심진규 작가의 ‘섬, 1948’이 제주 4.3사건을 다루는 소설임을 알게 되었다.
감사하게 ‘천개의 바람 출판사’의 지원으로 읽어볼 기회를 얻게 되었다.

소설 속에 나오는 역사적 인물과 사건이 단순한 소설속에서 만들어진 허구가 아니라는 것에 더욱 가슴 아프게 읽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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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력진압 대학살을 통해 순식간에 대령까지 올라간 박진경을 암살하기로 한 날의 기록(소설이 아닌 기록이라 하고 싶다)을 읽으면서 일이 잘못되지는 않나 손에 땀을 쥐게 되었다.

마지막 페이지에 문상길과 손선호의 사형 집행에서 문상길의 마지막 말에는 젊디 젊은 나이에 무엇이 중요했는지, 진심 무엇을 위해서 목숨을 다해야 하는지를 알았다는 것이 어떠한 말로도 표현을 할 수 없이 대견하고 안타까울 뿐이다.

“스물 두 살의 나이를 마지막으로 나 문상길은 저세상으로 떠나갑니다. 여러분은 한국의 군대입니다. 매국노의 단독정부 아래서 미국의 지휘하에 한민족을 학살하는 한국 군대가 되지 말라는 것이 저의 마지막 염원입니다. 이제 여러분과 헤어져 떠나갈 사람의 마지막 바람을 잊지 말아 주십시오.”
문상길이 말을 마치자마자 총성이 울렸다.
두 사람은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사형 집행 1호로 역사에 기록되었다. 문상길 22세, 손선호 20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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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은 역사소설이라기 보다 역사적 기록이라고 해야 할 정도로 ‘제주 4.3사건의 역사적 진실을 마주하다!’라는 띠지의 멘트가 군더더기 없이 어울리는 메시지이다.

이 책을 읽은 독자라면, 잊지 말아야 할  비극의 역사의 진실을 알아 진정 잊지 않는 것이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소한의 감사표시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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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클래식 - 천재 음악가들의 아주 사적인 음악 세계
오수현 지음 / 블랙피쉬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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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 음악가들의 아주 사적인 음악세계’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있죠.
특히나 클래식과 같은 조금은 거리감이 있는 분야는 저에겐 무지하다고 할 정도로 먼 분야입니다.

어느 결혼식에서 들어본 그거!!
고급 식당에서 나오는 그거!!
장학 퀴즈에 나오는 그거!!
그거!! 그거!! 들어봤어. 음악가나 제목은 모르는.

귀에는 익지만 누가 왜 만들었는지, 왜 그 상황이 쓰게 되었는지는 모르는 경우가 저에게만 그런거 아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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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스토리 클래식’에 나오는 천재음악가들의 사랑과 욕심과 가난과 같은 너무나 사적인 불우한 환경을 이해하면서 들으니 다시 듣게 되고 지금까지 들었던 음악들이 새롭게 들리더군요.

맥주 한캔 하면서
책속의 큐알코드로 음악을 들으며
음악가의 사생활을 읽으니
영화를 보는 것 같기도 했다죠.

#프란츠리스트
‘오는 여자 안 막고 가는 여자 안 잡았다’는 플레이보이 ‘프란츠 리스트’
피아노 연주의 화려한 기교와 쇼맨십을 자랑하는 스타 기질의 리스트.
책을 읽고 난 후, 길을 가다 우연히 들은 리스트 피아노곡 ‘라 캄파넬라’가 귀에 쏙 들어오지 뭡니까!

#슈만과클라라
천재음악가의 사생활하면 ‘슈만과 클라라’를 빼놓을 수 없죠.
스승의 딸을 사랑하게 되는 슈만과 결혼을 위해 아버지와 법정 투쟁을 하게 되는 클라라.
검은 머리 파뿌리 될때까지 잘 살았으면 좋았으련만.

이야기 중간 중간 큐알코드를 넣어서 관련된 곡들을 들어볼 수 있게 넣어준 ‘클래식 노트’는  이 책의 하이라이트.
음악가의 유명한 곡들을 들으며 책을 읽다 보면 책의 두께가 무색할 정도로 술술 넘어가 버려서 아쉬움을 남긴다. 좀더 길게 끝나지 않은 책이었으면 했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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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미 씨, 드디어 오늘 밤입니다 바람그림책 127
구도 노리코 지음, 유지은 옮김 / 천개의바람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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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비가 그치고 나면
많은 매미씨들이 나오겠죠??

엄청난 비가 오는 요즘
땅속 많은 매미씨가 걱정이네요.

빗속에 꼬마 숙녀들이 놀러왔어요.
막내 꼬마 숙녀가 책모델로 당첨.
요 꼬마 숙녀가 매미박사라는데
오빠들과 노느라
이모야하고는 많은 이야기를 못했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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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미씨가
오랜동안 지내던 땅속집에서
드디어 땅 밖으로 나오는 날이예요.
많은 숲속 곤충친구들이 매미씨를 축하해주기 위해
특별한 축제 준비를 해주네요.

매미씨가 짝꿍을 만나게 되는 후편!! 기대되지 않나요?
작가님 매미씨가 이쁜 짝꿍을 만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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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 많지 않은 과학그림책으로 어린 연령대의 꼬꼬마들과 읽기에 딱 안성맞춤이네요. 그림 또한 어찌나 디테일이 살아있는지 그림 구석구석 살펴보는 재미까지 있답니다. 씨름왕 대회 우승자 장수풍뎅이를 시작으로 숲속 모든 곤충들에게 매미씨 소식을 알리는 과정에서 각 곤충들도 같이 살펴볼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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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쓰는 영어 - 원어민의 일상 표현 쓰기 & 말하기 훈련
셀리 지음, Thomas W. Selley 감수 / 넥서스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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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예전에 ‘100일의 기적’이라는 영어회화 책 구성이 너무 좋아서 음원 다운 받아 수시로 듣고, 책은 항상 가방에 넣고 다니며 언제나 펼쳐 보도록 했던 그 책의 출판사 책이었어요.

제가 지금까지 봤던 영어 책 중에서 손에 꼽는 책 중 하나였는데, 글쎄 이 책도 mp3를 그냥 하루종일 흘려듣게 되네요.

가끔은 아들과 같이 각자의 표현을 만들어보기도 하고, 꼭 문법엔 맞지 않아도 우선 뱉어보는 것이 중요하죠? 그래도 의사소통의 자연스러움을 원한다면 대화 내용을 통으로 외워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저 역시 외국 나가는 경우에 뻔뻔함으로 문법에 맞지 않는 의사소통을 하는 사람으로 ‘바로 쓰는 영어’와 같은 책이  필요했어요.
조금만 더 옆구리에 끼고 다녀야 할 것 같아요.

하루씩 40일간이면 딱딱하고 어색한 표현보다는 훨씬 자연스런 문장이 만들어지겠죠??

딱 써먹을수 있는 그런 영어 책, 즉 실전에 바로 사용가능한 영어 책은 역시나 넥서스가 제일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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