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의 마음 - 인간관계가 힘든 당신을 위한 유쾌한 심리학 공부
김경일.사피엔스 스튜디오 지음 / 샘터사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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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지심리학자 김경일
너무나 유명하신 분이죠. 어쩜 말씀을 맛깔나게 하시는지 이 분의 강연을 한번쯤 들어본 분은 곧바로 중독된다죠.

이 책도 특별한 홍보없이 베스트셀러가 되는 건, 워낙 김경일 교수님의 입담을 좋아하는 팬이 많아 당연한 수순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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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관계가 힘든 당신을 위한 유쾌한 심리학 공부’라는 부제가 있네요.
웬만해선 알 수 없는 타인의 마음을 그럴수밖에 없다는 상황을 이해하고, 그 타인의 마음을 이해하는 연습을 할 수 있도록 해주는 목차로 구성되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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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 능력이 없으면 소시오패스일까>
수다만큼 스트레스 푸는 데 좋은 것이 없지요? 그런데 모든 수다가 즐거운 것은 아닙니다. 이야기를 하면 할수록 묘하게 말이 안 통하는 것 같고, 내 말에 반응은 해 주는데 공감은 전혀 안 하는 것 같은 사람이 있습니다.
어떤 때는 가벼운 마음으로 대화를 시작했는데, 어느 순간 나의 기운을 쫘 빼놓기도 합니다. 내 얘기는 듣지도 않고 주야장천 자기 얘기만 할 거면서 왜 대화에는 자꾸 끼려고 하는 걸까요?
여러분도 이런 상황 있으시죠?? 이런 경우도 이유가 있다네요. 또한 간단한 해결 방법까지 제시해주는 부분이 있어야 ‘김경일’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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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의 상대성은 있겠지만 세계관과 가치관이 비슷한 사람들끼리 친해질 수 밖에 없답니다. 그래서 ‘공감하지 않는다’는 말을 뒤집으면 ‘어느 선 이상으로 친해지기 어렵다’는 말이 되는 거랍니다.
결국은 마음이 맞는 사람을 만나자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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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이 쫓아오는 밤 (양장) - 제3회 창비×카카오페이지 영어덜트 소설상 수상작 소설Y
최정원 지음 / 창비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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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Y 대본집>으로 창비와 카카오페이지의 콜라보의 영어덜트소설상 수장작이랍니다.
대본집이라서 제본된 인쇄물을 들고 있을때는 내가 직접 참여하는 관계자인듯 하여 폼나는 기간이였다.

“도망쳐야 한다. 그놈보다 더 빨리”
지루할 틈 없는 사건들, 맞서 싸우며 성장하는 주인공.

‘페이지터너’라는 단어를 직접 느껴볼 수 있는 소설이었다. 정말 순식간에 페이지가 넘어가는 몰입도를 보여주는 그런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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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 동안 영화 ‘괴물’도 생각나는.
정체를 알 수 없는 괴물의 출현. 존재만으로도 공포를 느끼게 하는 괴물을 없애는 과정에서 주인공들은 각자의 트라우마를 극복하게 되는 끝을 확실하게 점찍어 주는 소설이었다.
개인적으로 열린 결말이라는 소설들은 읽고 난 후에 오는 뭔가 마무리가 안된듯하여 마지막 책장이 아직 넘어가지 않았다.
이 소설은 확실한 에필로그까지!!! 시원시원한 전개와 시원시원한 결말까지 속이 다 후련한 느낌이다.

또한
이서와 수하의 기억이 중간중간 들어가며, 각자의 어려움을 극복해서 성장하는 모습에 나 역시 응원하게 되었다.

짜릿한 괴물 영화 한편을 보고 싶다면 추천하고 싶다.

영화가 될지 애니매이션이 될지 크리처물로 손색이 없어 큰 기대를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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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백합
다지마 도시유키 지음, 김영주 옮김 / 모모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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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한 글자도 놓치지 마라.
모든 것이 복선이며 단서다!”
띠지의 너무나 강력한 문구를 보며, 인물관계도를 그려보거나, 롯코산지형도를 찬찬히 살펴보게 되는 건 아마 나뿐만이 아닐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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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에 단서가 있는건지, 어떤 복선인건지 의심이 가는 부분은 다시 읽고 확인하는 의심을 가지고 끝까지 읽게 된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속을 확률 100%의 반전 미스터리”
라는 문구처럼 작가의 손바닥위에서 속아버렸다.
억울하다!!! 안속겠다는 의지를 갖고 다양한 각도로 꼼꼼하게 읽었는데…

마지막 장면에서의 반전은 영화 ‘유주얼 서스펙트’의 마지막 걸음걸이가 생각나게 하는 소설계의 최대 반전이었지 않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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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즈히코, 가오루, 스스무 14살 동갑내기 친구들이 롯코산에서 보낸 여름방학을 통해 부모세대와 이어지는 반전 이야기를 풀어간다.

소설 속에 나오는 캐릭터 중에는 오사카를 중심으로 하는 한큐전철위 창업자 고바야시 이치조라는 실제 인물이 모델이 되었다고 한다.

인물들간의 관계를 처음부터 마지막 끝까지 꼼꼼하게 그려나가며 읽어가면 더 재미있게 영화 한편을 보는 듯한 느낌으로 읽어질듯 하다.

<흑백합>이라는 제목도 왜 이런 제목이 되었는지는 마지막까지 읽게 되고, 반전을 느끼면 그때서야 비로서 이해가 되는 제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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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궁… 반전소설에 스포가 될까 조심조심 서평을 썼더니, 내용 이야기는 하나도 못하네요.

옮긴이의 말에도 다 읽은 후에 보라는 메시지가 주석으로 달리 정도로 ‘스포주의’해야 하는 소설이네요.

오랜만에 반전 소설을 읽고 짜릿한 독서후기를 느끼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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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나는 갑으로 삽니다 - 사회생활이 만만해지는 갑력 충전 처방전
염혜진 지음 / 넥서스BOOKS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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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생활 쫌 해본 언니의 인생 꿀팁 처방으로 어디에서나 내 인생 쭉~ 신나게! 편하게! 튼튼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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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하고 어려운 과정의 병원 직장생활을 하던 18년차 갑력 직장인 저자의 '갑력 충전 처방전'을 받아보시면 '갑력'을 키울 수 있게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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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목차나 구성도 참으로 재미나요.

1장.병맛 맛보기
2장.을맛 맛보기
3장.갑맛 맛보기
4장.새로운 난 무슨 맛?
목차는 병맛부터 시작해서 갑맛까지 맛보기를 통해 
"나에게 일어나는 일은 모두 좋은 일이라고 하자.
긍정과 감사의 마음을 늘 품고 마음에 근육을 만들어두자.
지금 삶에서 일어나는 어떠한 일도 다 잘될 일이다.
삶에 내맡기기, 조금 어렵지만 못할 것도 없다.
삶은 결국 물 흐르듯 흘러간다."

책 구성은 각 맛보기를 끝낸 후, 
"인생약사의 올바른 약정보"를 준다. 
인생 약사의 인생 꿀팁으로 인생처방전 뿐만 아니라 그에 맞는 현실적인 약정보까지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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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꿈에도 유통기한이 있을까?>
뒤늦게 무엇인가를 하고 싶고, 어떤 사람이 되고 싶다는 꿈을 가지게 된 순간 깨달았다. 내 꿈에는 유통기한이 없는 사실을!!!누군가 강요한 꿈이나 목표는 결국은 기한 지난 식품처럼 쉽게 변질된다.
꿈의 유통기한에는 없지만, 약에는 유통기한이 있다.
통약, 조제알약, 조제가루약, 조제시럽의 유통기한을 자세하게 알려주는 꿀팁이 이어지는 재미난 구성이 이 책을 읽는 또다른 맛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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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개 도시로 읽는 미국사 - 세상을 움직이는 도시가 들려주는 색다른 미국 이야기 30개 도시로 읽는 시리즈
김봉중 지음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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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에게 미국사를 가르친 김봉중 교수가 들려주는 오늘의 미국을 만든 도시 이야기’

요즘 인터넷에서의 추천 알고리즘이 가끔은 소름돋게 무섭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이번 겨울방학에는 미국을 동부에서 서부까지 모두 훑어보고 싶다는 아들과 방학 스케줄을 이야기 하는 중에 ‘미국사’에 관련된 책이 추천 도서로 올라오며 소름이 돋았다.
지금 관심사가 ‘미국’이다 보니, 이 책을 안볼수가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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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개 도시를 북동부부터 시작해서 극서부까지 돌면서 미국에 가보고 싶다는 욕구는 더 분명한 여행경로를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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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기간에 마법을 부린 도시, 마이애미>
플로리다 남단에 위치한 마이애미는 추운 계절이 오면 미국인들이 따뜻한 태양 아래 여유로운 휴가를 즐길 장소로 손꼽는다고 한다.
나 역시 마이애미 배경의 화려하고 미국식 휴양지 느낌이 있는 미국드라마를 보며 마이애미는 꼭 가보자 했던 도시이다.
이 도시는 미국 도시 중에서 유일하게 여성인 줄리아 터틀이 감귤 농사을 짓게 되면서 건립이 되고 발전된 도시라고 한다. 또한, 1900년 후반에는 ‘마약의 도시’라는 오명을 갖고 콜롬비아 마약 카르텔 형제의 미국 본거지가 마이애미였다고 한다. 마약이 성행하던 도시는 현금 유통으로 부동산의 부흥이 일어나게 되어 마이애미는 더욱 발전되는 효과도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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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무지의 ‘스페인 행로’에 들어건 세계 최대의 환락 도시, 라스베이거스>
몇해전에 라스베이거스에 머문 일주일은 요즘말로 순삭이었다.  밤낮으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많았던 도시. 흔히들 하는 호텔 투어도 각양각색으로 시간이 어찌 지나가는 지도 모를정도다. 밸라지오 호텔의 분수를 한찬동안 맥주 한병 마시며 즐겼던 추억이 새록새록하다.
상당수 노동자들이 가족이 없는 남자들이어서 대규모 유흥 시설이 필요했다는 배경에서 만들어진 도시이다. 후버댐이 완공되어 되돌아갈 수많은 노동자들을 붙잡기 위해 만들어진 ‘헬도라도 퀸 축제’는 플라자 호텔 카지노 광장에서 시작하여 라스베이거스 거리 행렬로 이어지는 축제로 라스베이거스를 환락의 도시로의 이미지를 만들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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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애미, 라스베이거스 외에 이 책에서 설명해주는 30개 도시는 북동부 보스턴에서 마지막 도시 호놀룰루를 여행할때까지 끝까지 유용하고 알차게 본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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