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우라고 했지만 왜라고 했다 - 논술과 토론에 강해지는 바칼로레아 철학 토론서
배진시 지음 / 탐구당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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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철학은 왜?라는 질문에서 시작된다고 한다. 항상 이유나 근거처럼 행동에 대한 배경이 궁금했던 나는 준비된 철학자였나보다. 한동안 나의 유행어(?)는 ‘왜? 그렇게 생각해?’였으나, 요즘 친구들이 이렇게 물으면 상당히 불편하길래 어느 순간 더이상 묻지 않게 되었다.

생각하는 힘을 길러주고 싶은데, 눈 앞에 보이는 평가에만 관심을 보이는 요즘세대에게 왜?라고 묻는 것이 불편한 질문으로 치부되어버렸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며 나의 왜?가 생각의 지구력을 만들어주는 옳은 질문이었음을 확신했다. 앞으로도 쭈욱 왜?라고 꿋꿋하게 물을 것이다.



‘내가 옳다고 확신할 수 있는가?’는 르네 데카르트의 편으로  옳다고 믿는 생각이 실제로도 옳은지 성찰하는 과정이다. 데카르트는 철학이 아니여도 너무나도 다들 잘 알고 있는 수학자인지라 쉽게 몰입할 수 있었다.



이 편에서는 “진리에 이르기 위해서는 인생에서 한 번쯤은 지금까지 받은 모든 의견을 의심해야 한다.”라는 명언을 이야기한다.



확신하는 사람이 더 용기있다고 생각하는가, 아니면 의심하는 사람이 더 용기있다고 생각하는가?
당신은 옳다고 확신했던 것이 나중에 틀린 것으로 나온 경험이 있는가?
자신의 생각이 옳은지 확인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와 같은 본인의 생각에 대한 확신 여부를 묻는 토론 주제를 던져준다.



한동안 ‘뭣이 중헌디?’라는 말이 유행이었던 적이 있었다. 확신이라는 말보다는 유연하게 상황에 따라 옳고 그름이 달라짐을 받아들이는 순간이 데카르트의 명언에 대한 정답이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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