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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의 기원 - 인간의 행복은 어디서 오는가
서은국 지음 / 21세기북스 / 2024년 5월
평점 :

인간은 <행복>을 찾기 위해 존재하지 않는 파랑새를 찾으러 한다하지 않는가? 그 행복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닌 지금 현재라는 시간에서 찾아야 함을 동화에서도 이야기한다. 이 책은 그런 파랑새를 찾기 위함이 아닌, 살기 위해 행복을 느껴야 함이 진정한 행복이라 한다.

<인간은 100퍼센트 동물이다>에서는 원초적으로 인간이 동물의 습성과 다르지 않음을 전한다. 미국 66개 도시의 소비 행태를 분석했더니, 여자보다 남자가 더 많이 사는 곳일수록 남자들의 과소비가 심하다고 한다. 짝짓기 경쟁이 심할수록 무리한 지출을 해서라도 이성을 유혹하겠다는 뜻이다. 그래서 남자가 넘치는 도시일수록 남자들의 카드 빚과 부채율이 높다. 돌 대신 돈을 무기로 들었을 뿐, 구석기 시대의 수컷과 뭐가 다른가. 박장대소를 안할수 없는 부분 아닌가? 고도의 지능을 갖고 있는 인간이라고 하는데, 본성은 동물과 다르지 않다는 것이다.

<타이레놀>의 복용이 마음의 상처 변화에 관련이 있다는 것이 이상하지 않음은 놀랍지도 않았다. 타이레놀을 복용하면 다른 사람으로부터 받은 사회적 고통도 덜어 준다는 것이다. 이 부분에서는 어르신들께 비타민을 처방하면서 치료약이라고 해도 효과가 있다는 것이 더욱 믿어 의심치 않아진다.

집안 곳곳에 압정을 뿌려 놓는다면, 늘 가족들의 비명이 들릴 것이다. 비슷한 원리로 행복 확률을 높이기 위해 일상에 <행복 압정> 을 뿌려 놓으라 한다. 나의 즐거움에 다른 사람들이 박수를 치든 안 치든, 그리 중요하지 않다. 행복은 숭고한 인생 미선이 아니다. 그 압정들을 밟을 때 느끼는 여러 모양의 신체적, 정신적 즐거움의 합이다.

모든 사람들이 바라는 행복은 목표 달성해서 손에 쥐어지는 것이 아니라, 일상에서 조금씩 시나브로 채워지는 감정이므로, 아주 작은 부분에서부터 행복들을 채워질수 있다는 마지막 문장이 나에게도 어릴적 몰랐던 행복이다. 나의 행복은 지금 이순간에 내가 좋아야 한다고 믿는다. 작지만 매순간을 행복한 요소를 만들며 살고 있는 내가 잘 살고 있다고 칭찬받은 것 같아 이 책을 읽는 동안에 나의 <행복 압정>을 하나 더 발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