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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의 순간, 치트키 독서 - 실패의 순간에 나를 일으켜준 것은 언제나 ‘책’
이혜주 지음 / 모모북스 / 2024년 5월
평점 :

작가의 워킹맘이 왜 책을 찾았는지에 대한 부분은 자연스레 나와 동질감을 느낄 수 밖에 없었다.
시공간의 제약이 많은 워킹맘에게 현실이 아닌 다른 차원의 세상으로의 도피가 가장 손쉬운 방법이 책이었다는 부분은 너무나 공감하는 부분이었다.
나 역시 책을 찾았던 이유 중에 하나가 워킹맘으로서 도피가 없지는 않았다.

작가가 그 동안 읽었던 책들을 어떤 상황에서 도움이 될만한지를 정리해두는 부분에서는 이 워킹맘은 독서를 그냥 도피로만 보는데서 그치지 않고 더 발전할 수 있도록 체계적이었구나 였다. 그 덕분에 단순 독서가 아닌 <작가>로서의 변신이었지 않을까?? 그 노력에 대해 진정 박수를 쳐주고 싶다.
이 책에서는 중간중간 추천도서들을 담아두었다. 어떤 상황에서 읽으면 좋을지, 어떤 부분이 공감이 되었는지를 짧게 정리해두어 해당 상황에 맞게 책을 선택하는데 도움이 될 듯 하다.

책으로 도피 생활을 하고 있는 나에게도 항상선을 넘지 않기 위해 다짐하는 부분이 있다.책을 읽고 난 후 의무적으로 해야 할 일들을 정하게 되면 그 의무감때문에 <읽기의 즐거움>을 잃게 될까봐 적당한 방임과 의무에서 줄타기를 하고 있다.

분명 독서는 간접 경험을 할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다. 하지만 그 경험을 의무감으로만 채우지 않게 즐길 수 있기를 다짐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