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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말하면 모두 내 편이 됩니다 - 정신과 의사가 알려주는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대화의 기술 32가지
마스다 유스케 지음, 이용택 옮김 / 이너북 / 2024년 5월
평점 :

말 한마디로 천냥빚을 갚는다.
어쩜 이리도 딱 맞는 말씀들을 하셨는지, 점점 나이가 들어가면서 다양한 경험들을 하다보면서 옛 선인들의 말씀이 절절하게 와닿네요.

내 편을 만드는 대화법을 이야기해주는 이 책은 대화의 기술은 ‘말을 많이 한다는 것과 잘한다는 것은 별개이다.’라는 말을 뒷받침하는 듯 하네요.

분명 내 편을 만들기 위해서 하는 대화의 기술은 알겠으나, 사람은 기본적으로 ‘듣기’보다 ‘말하기’ 좋아하는 동물이라네요. 그래서 그리 말들을 많이 하나봅니다. 다만, 소통을 하는 대화라면 언제나 환영이지만, 본인의 넋두리만 주구장창 하는 형식의 대화는 상대를 지치게 만들죠. ‘이청득심’이라고 하지만 끊임없는 넋두리는 ‘득심’하고 싶어지지 않아요.

상대에게 깨우침을 주고 싶은 경우에는 소크라테스의 방법론을 사용해보라는 군요. 직접 가르쳐주는 것이 아닌 스스로 생각에서 도출된 것임을 알 수 있도록, 질문을 반복함으로써 깨닫는 ‘인지행동치료’를 하라네요. 방법은 알겠는데 나의 인내심이 가능할지가 제일 의문이네요.

“금속은 소리로 그 재질을 알 수 있지만
사람은 대화를 통해서 서로의 존재를 확인해야 한다.”
사람은 제일 쉽게 할 수 있는 ‘말하기’를 제일 조심스럽게 해야함을 또 한번 깨닫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