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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빨 글빨이 좋아야 사는 게 쉽다
김현주 지음 / 미다스북스 / 2023년 5월
평점 :

“주변에 좋은 사람만 있어도 지친다.”
흔히 하는 말이 내 주위에 좋은 사람 한사람만 곁에 있어도 세상 살만하다고들 한다.
그러나 이 저자는 살짝 다른 시각을 갖고 있다.
주변에 좋은 사람만 있어도 지친다.
늘 기뻐하고 웃을 일만 있어서 행복하기 만하다면 모든 것을 만족하는 삶을 살면 우린 완벽하게 행복할까?

우리는 충분이 기뻐하면서 제법 잘 살고 있으면서도 지친다. 좋은 사람들 곁에서 기뻐하기만 해도 지친다. 기쁨에 지치는 게 좋은 사람을 곁에 두고 지치는 게 힘들고, 스트레스를 받는 일 보다 오히려 더 위험할지도 모른다. 좋아하는 일을 하다가, 기쁜 일에 지쳐 가는 건 기쁨과 함께 오기에 더 알아차리기 힘들다. 사람들과 함께 있다가 잘 놀고 집에 들어와서 느끼는 공허함, 좋아하는 일을 하는데 이정도는 참아야지 했던 자위적 위로, 편안함을 찾으려는 외로움을 스스로 설명하고 받아들이는 데도 많은 생각과 에너지가 필요하다.

한가지 확실한 건 그러면서 성장 한다는 것이다. 혹시 지금 삶이 힘들고 지쳐 있다면 불행해서라고는 생각하지 말자. 기뻐도 지치고 슬퍼도 지치고 힘들어도 지친다. 어차피 사는 건 에너지를 소진 하는 일이니 지쳤다는 건 쉬어 갈 필요가 있다는 신호일 뿐이다.

요 꼭지에서는 지금의 나를 위한 이갸기처럼 들린다. 지금까지 살면서 쉬어 본 기억이 별로 없다. 항상 목적하는 일이 있고, 그냥 쉼이 아니라, 쉼을 빙자한 휴식이었던 것 같다.
작가님의 말대로 찐으로 나를 위해 잠시 쉬어가도 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