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 어둠
렌조 미키히코 저자, 양윤옥 역자 / 모모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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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광으로 짜릿한 반전 스릴러를 경험했던지라 ‘렌조 미키히코’라는 작가의 이름만 보아도 반전을 기대안할수가 없었다.

이 책은 미스터리 단편소설 아홉편을 모은 책으로, 한편 한편 후반에서 보여주는 반전은 강렬한 표지와 너무나 잘 어울린다.

각각의 9편의 힌트가 되어지는 물건들이 수수께끼처럼 표지에 그려져 있음을 알게 되면서, 강렬한 표지를 몇번이나 다시 보고 또 보고 했는지 모르겠다.
립스틱, 비취반지, 넥타이핀, 포도송이 귀걸이, 나비…하나같이 아주 임팩트 강한 아이템들이 되었다.

이 책은 옮긴이 ‘양윤옥’은 <1Q84>,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등 다수의 베스트셀러를 번역한 번역가로서, 일본 소설임에도 불구하고, 매끄럽게 읽어지는 문장 표현력이 좋았다. 약력은 보면서 ‘아~ 역시나 엄청난 번역가였구나!’라며 고개를 끄덕일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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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편이 다 재미나지만, <두 개의 얼굴>이라는 첫 편이  이 책을 끝까지 놓지 못하게 하는 마법을 걸어버렸다.

“프랑스 유학 시절, 파리의 골동품 시장에서 로제 갈라스라는 화가가 정물화의 서재로 사용했다는 유명한 접시를 직접 볼 기회가 있었다. 그 접시를 처음 접한 나는 등줄기가 서늘해지는 것을 느꼈다. 갈라스의 영혼이 접시 자체의 존재감까지 앗아간 것처럼 그것은 금이 가고 낡고 무의미한 물건으로 변해 있었다.”
- ‘두 개의 얼굴’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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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물건에 빗대어 상황과 느낌을 표현하는 표현력이 렌조 미키히코의 소설에서 볼 수 있는 마법이었다.

이 작가의 다음 작품을 또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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