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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고양이 ㅣ 바람그림책 130
타카하시 카즈에 지음, 유지은 옮김 / 천개의바람 / 2022년 10월
평점 :

압축된 글과 그림으로 사람에게 진한 한줄의 명언을 남길 수 있는 것이 그림책의 장점이죠.
길고양이와
교감을 하기 까지의 일년을
계절의 변화와 같이
교감 과정을 표현한 책이랍니다.

봄
봄인지 아닌지 모를
그런 갈팡질팡한 계절과도 같은
고양이와의 한집살이
여름
화끈한 날씨처럼
어김없이 할퀴고 깨무는 녀석
가을
아직은 조금 먼 사이지만
귀를 쫑긋 세우고
교감이 시작되는 듯
겨울
추운 겨울에
드디어 기대어 잠이 드는 고양이

누구나 다른 존재와 거리를 좁힐 때는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걸 알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는 그림책.

천천히 서로를 알아가는 과정도
즐길 줄 아는
그런 여유있는 사람이 좋다는 생각을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