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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 스카이
엘리자베스 콜버트 지음, 김보영 옮김 / 쌤앤파커스 / 2022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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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 스카이
:대기 오염의 기술적 해결 시도의 결과로 하늘이 하얗게 변하는 예기치 못하는 부작용을 일컫는 말이다. 즉, 인류는 더 이상 푸른 하늘을 볼 수 없을지도 모른다.
작가 엘리자베스 콜버트는 <자연의 종말>이라는 베스트셀러를 접하면서 환경문제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2001년 콜버트는 빙하 코어를 활용한 기후 연구가 진행되었던 그린란드에서 1년간 머물게 될 때의 경험으로 ‘지구 온난화’가 어려운 이론이 아닌 ‘토론할 필요가 없을’정도로 지금 당장 눈앞에서 일어나고 있는 현실임을 깨닫고 대중에게 알려야 한다는 사명감을 갖게 되었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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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강을 따라 내려가다.
-.야생으로 들어가다.
-.하늘 위로 올라가다.
라는 세 영역으로 나누어 기후 위기를 인간이 해결하려 했지만 오히려 재앙이 되었던 화이트스카이 사례들을 이야기한다.
최재천 교수도 ‘생태계의 불균형을 바로잡겠다며 호기롭게 덤볐다 더 큰 재앙을 일으킨 현대인의 어리석음을 일깨운다.’라며 인간의 오만한 생각을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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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내용 중 야생편에서는
호주에서는 생물학적 통제를 위하여, 시탕수수를 먹어치우는 딱정벌레 퇴치를 위해 외래종인 수수두꺼비를 도입했었다. 그러나, 이 시도는 실패로 오히려 수수두꺼비의 습격을 받게 되었다.
딱정벌레는 바위 크기의 양서류가 닿기에는 너무 높은 곳에 머물렀다. 그러나, 두꺼비는 무서운 속도로 영역을 넗혀갔고, 정말 혐오스러운 점은 이 두꺼비가 가진 독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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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전반에 ‘인류세’라는 단어가 계속 언급된다. 인류의 자연환경 파괴로 인해 지구의 환경체계는 급격하게 변하게 되었고, 그로 인해 지구환경과 맞서 싸우게 된 시대를 의미하는 인류세 라는 말은 지금 우리가 다음 세대를 위해 지구를 온전하게 보전해야 함 보다는 지금 당장 우리가 살 수 있는 환경을 위해서 기후 위기와 싸워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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