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 동남아 - 30개의 주제로 읽는 동남아시아의 역사, 문화, 정치
강희정 외 지음 / 한겨레출판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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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개의 주제로 읽는 동남아시아의 역사, 문화, 정치’

가깝지만 역사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는 나라.
여행지로서는 모두가 선호하는 관광지 또는 휴양지.
그러나
여행지가 아닌 그 나라만의 역사나 정치는 궁금해하지 않았던 동남아시아들.
대략적으로 강대국들의 식민지역사를 가지고 있는 나라정도로만 알고 있었지만, 이 ‘키워드 동남아’에서는 그동안 너무나 가볍게 깊이있게 생각지 않았던 키워드들에 대해서 다시금 역사와 문화를 같이 묶어 보게 되었다.
특히나,
우리나라와 비슷한 역사를 갖고 있어서 읽으면서 자꾸만 우리나라의 역사가 크로스오버가 되었다.

동남아시아라면 떠오르는 것이 여행지, 음식, 더운나라 아니던가?? 이 책은 음식에서도 역사와 문화를 같이 볼 수 있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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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키워드들 중심으로 그 키워드가 자리매김할수 밖에 없는 역사적 진실을 알고 나니, 단순한 키워드가 아닌 아픔이 있어 다시 한번 그 가치를 깨닫게 되었다.

그 중 우리가 매일 마시는 커피에 관련해서 프랑스 식민지 때의 베트남 커피 문화가 인상깊었다.
동남아시아의 대표적인 나라 베트남하면 요즘에는 ‘콩커피’가 아주 핫하다.
베트남에서는 커피의 종류는 로부스타가 주로 재배되는 곳으로, 우리가 마시는 브랜드 커피나 인스탄트 커피가 대부분 베트남의 로부스타를 사용한다.
베트남 일반인들에게 커피가 보급된 것은 프랑스의 식민지배를 시작한 시기부터 선교사들을 통해 들어오기 시작하였다.
여느 식민지처럼 베트남에도 식민지 근대화가 진행되었고, 모던보이, 모던걸들은 앞서서 서양 문화룰 받아들였다고 합니다. 그 중에 식민지배하에 카페문화를 만든 것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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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모르고 있던 안타까운 역사의 산물로는 필리핀 전통의 남성 셔츠 ‘바롱’이 있다.
필리핀에서 축제나 결혼식때 입는 남자 정장으로 수를 놓아 화려해 보인다. 하지만, 스페인이 필리핀을 식민지배할때 원주민을 쉽게 구별할 셈으로 바롱을 입게 했고, 바롱 셔츠 밑단을 바지 속으로 넣지 못하게 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제국주의의 저항세력들이 옷 안에 무기를 감추지 못하게 하려는 의도였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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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도 다양한 키워드를 통해 동남아시아를 대표하는 단어가 될수밖에 없던 아픈 역사들이 같이 표현되어 있어서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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