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켜야 하는 아이 - 성장소설로 다시 태어난 6.25전쟁
줄리 리 지음, 김호랑 그림, 배경린 옮김 / 아울북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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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 소설로 다시 태어난 6.25전쟁’

박소라!!
내가 자리에서 일어나 단상으로 걸어 나가자 유미가 자리에서 폴짝 뛰며 환호성을 질렀다. 이 순간을 얼마나 오랫동안 꿈꿔왔는지! 하지만 내가 상상했던 풍경과는 사뭇 달랐다. 단상에 서서 돌아 보니 졸업장 안 모든 사람들이 나를 바라 보며 환하게 웃어 주었다. 다들 나를 보고 행복해했다.  나를 자랑스러워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이순간이 어찌나 놀라운지 나는 눈물보가 터지지 않도록 안간힘을 썼다. -P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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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중에 동생 영수를 책임지는 과정에서 더욱 강해지고 성숙해지는 주인공 소라!

소라의 마음을 알아주지 않는 엄마의 말에 같이 억울해하고 속상했다.  마지막 소라의 졸업식에서는 나 역시 소라가 자랑스러웠다.

6.25전쟁중에 더욱 독해지는 어른들과 달리 그 안에서도 꿈을 꾸는 아이들이 있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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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은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누나 소라가 동생 영수를 데리고 부산 국제시장까지 피난하는 과정에서의 도심 폭격, 총알과 폭탄, 굶주림, 인신매매를 뚫고 여덟살 동생을 지켜내는 소라의 이야기이다.

책을 읽는 동안 한편의 피난영화를 보는 듯 생생하게 전달되며, 나도 모르게 소라를 응원하고 있었다. 그래서인지 졸업식에서는 뿌듯함마저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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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라는 전쟁을 바탕으로 쓰여진 소설이라 아이들과 같이 읽으며 전쟁에 대해 다시한번 이야기해 볼 시간을 갖는 것도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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