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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밤의 고양이 - 2023 ARKO 문학나눔 ㅣ 그림이야기 1
주애령 지음, 김유진 그림 / 노란상상 / 2022년 4월
평점 :

노란상상 출판사님들 왜 자꾸 사람을 울려요???
고양이와 소녀의 잔잔한 우정이야기인줄 알았는데…
이쁜 아연이가
아연이의 잘못이 아닌데
왜 아연이가 힘들어야 하죠?
아직 우리 주위에 있는
어디에도 기댈곳이 없는 아이들
하지만
아연이는 굳센 아이
도서관에서 만난 하얀 고양이는
그 이전부터 아연이 주위에 있었던 것 찾으셨나요?

“너는 서리처럼 작고
눈처럼 부드러워
겨울이 추워질수록
얼음처럼 단단해질거야
햇빛이 너를 비추면 다이아몬드처럼
빛나겠지”
“난 햇빛이 싫어
물이 되어 녹잖아
난 계속 단단한 얼음이고 싶어”
“걱정 마
이 세상에 물보다 자유로운 존재는
없어”
“이젠 혼자있어도 괜찮아”

굳센 아이 아연이는
우리 주위 어디에선가
이제 단단한 마음을 갖고
꿋꿋하게 살아가고 있겠죠?
현실에서 이런 슬픔을 혼자 겪는 아이가 없기를 바라며, 고양이의 따뜻한 솜털처럼 안전한 보금자리가 필요하다고 말하는 추천사마저도 너무 가슴을 아리게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