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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시아 전쟁
톰 홀랜드 지음, 이순호 옮김 / 책과함께 / 2006년 12월
평점 :
절판
"300"
300명대 100만 명이라는 말도 안될 것 같은 숫자의 차이를
온 몸으로 버텨내었던 스파르타의 용사들의 이야기.
그 영화의 배경이 되는 페르시아 전쟁의 전, 후 모든 사정들을 이 책을 통해 알 수 있다.
페르시아라고 하는, 어찌 보면 주류 역사에서 약간 비껴있는 나라,
그 주류 역사라는 것도 역시 서구의 관점에서 본 것이지만...
어쨌거나 처음으로 유럽과 아시아의 대결이라 할 수 있는 이 전쟁,
그리고 그 이후 아시아에 대한 우월감을 서구 사회에 깔아놓게 하였던것이 페르시아 전쟁이었다.
어떻게 그렇게 막강한 군대를 거느리고 그리스를 정복하지 못했을까 하는 의구심도 들었었다.
그것은 아마도 세계 최강국이라고 하는 자만심과 복잡한 여러 정세들이 얽히고 섥힌 결과가 아니었겠는가?
우리에게 당연히 되어야 할 일이 역사 속에서는 정 반대의 결과로 나타나는 경우도 많다.
페르시아 전쟁도 그런 것 같다.
여러 정황을 본다면 페르시아의 침략에 무릎꿇을 수밖에 없었던 그리스가
정말 기적적으로 승리를 거두었다.
그러나 이것이 그 당시 아테네를 비롯한 그리스 국가들이 주장한 것처럼 자유의 수호는 아닌것 같다.
그렇지 않음을 아테네는 역사 속에서 보여주고 있지 않은가?
다른 그리스 국가들로 하여금 많은 세금을 거둬들이며 그리스의 패주노릇을 하려하지 않는가?
결국 정당한 전쟁이란 없다.
이긴 쪽도, 진쪽도 누구도 정당하지 않다.
그저 자신의 이해관계에 얽혀서 싸우게 되었을 뿐이다.
현실 속의 패권국가 미국도 마찬가지이다.
그들이 아무리 나름 정당한 이유를 들이대며 세계 곳곳에 총부리를 들이대도
결국은 자신의 이해관계때문이 아니던가?
이 책이 흥미로운 이유는 페르시아를 비롯한 메소포타미아 지역의 국가들의 흥망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쪽 국가들에 대해서는 이렇다 할 책들이 별로 없는 것 같다.
아시리아나 바빌론, 또 페르시아가 어떻게 그곳에서 일어나고 살아왔었는지 알려주고 있어
흥미로웠다.
성경을 이해함에 있어서도 많은 도움이 되었다.
성경 속의 인물들과 책 속의 인물들의 이름을 잘 맞추어 본다면~
(예를 들어 '고레스'는 '키루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