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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초등학교 - 지구촌 친구들이 들려주는 학교 이야기
에스텔 비다르 지음, 마얄렝 구스트 그림, 김주경 옮김 / 조선북스 / 2014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처음 책을 받고나서 '이건 딸이 읽어야 할책이겠구나'라고 생각했다...딸아이에게 '아빠 좋은책 가져왔어'하면서 보여줬는데 별 반응이 없었고 한동안 이 책은 서재 한켠에 '방치(?)'되다 시피한 신세가 되어버렸다. 사실 며칠전 부터는 서평 마감일은 다가오고해서 자의반 타의반 약간의 부담감(?)을 가지고 조금씩 조금씩 읽어나가기 시작했다.  

 

읽어나가면서 느낀점이 몇가지 있다면 그것은 어떤 책이라도 책속에는 작가가 독자에게 말하고싶은 메세지가 분명히 있다는 점이다. 이 책도 비록 성인이 읽기에는 너무 유치하고 쉽게 느껴질 수있겠으나 내가 이 책을 읽지 않았다면 죽을때까지 알 수 없었던 전 세계의 내 딸아이와 같은 친구들이 어떻게 학교생활을 하고있는지 알 수가 없었을 것이다. 아프카니스탄의 아이들처럼 폭겨의 위험을 무릎쓰고 학교까지 한시간 반거리를 꼬박 걸어서 등교하는초등학생이 있다. 바로 초등생 2학년생 '마이나'이다. 엄마가 테러의 위협때문에 아이가 학교에 가는걸 무척 걱정한다니...우리나라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일 아닌가 말이다.  

 

남아공의 경우에는 과거 인종차별정책으로 인해 흑인들이 받은 차별과 멸시를 받으면서 백인과 흑인이 같이 학교를 다닐 수 없었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금할 수없는 일이었다. 아프리카도 아이들의 열악한 교육환경은 마친가지 인거 같다. 케냐의 초등학교의 경우 집에서 학교까지의 거리가  걸어서 2시간이랜다... 그래도 학교와 배움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있으며 이렇게 라도 학교에 다닐수 있는게 행복하다고 말한다...우리나라 학생들과 학부모들 이책을 한번쯤 읽어보라고 권해보고 싶은 대목이다. 물리적인 한계를 이겨내면서도 학교에 다니고자 하는 열정 배움을 향한 어린 아이들의 모습에 애처로움마져 느껴졌다...정말 대단하고 자랑스럽다라고 말해주기보단 안타까움과 슬픔이 느껴졌다... 

 

그런가하면 영국의 교육은 전혀 다른 세계에 있는 느낌이다.프로잭트 수업과같은 입체적인 교육을 받아가면서 살아가는 선진국 아이들... 모든면에서 빈부국들의 현격한 격차가 느껴진다..부러움보다는 개발도상국들의 아이들의 모습이 맘에 걸렸다. 

 

안타까움이 느껴졌다. 같은 하늘아래 동시대 지구촌을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인데도 이렇게 극과극의 삶을 살아가는 이유는 뭘까?? 고민을 하게 만드는 책이었다. 아이들과 꼭 한번 이책을 다시 필독하면서 얘기해 봐야겠다. 아이들에게 좋은 교훈이 될 수있는 책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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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혹의 나이에 접어든 나는 요즘....가끔은 내가 살아온 길을 돌아다 보곤한다...정신없이 살아온것 같다. 지금도 그렇지만 말이다.

 

정말 내 인생도 예외없이 한국사람 아니 한국 남자라면 겪어야할 모든 통과의례를 겪어오며 숨가쁘게 달려왔다.  중고등학교 입시준비를 위한 힘들고 길었던 학창시절.... 군복무..대학졸업후 취업전쟁..그리고 직장생활..결혼...아이들..그리고 퇴사후 작은 사업을 시작하며 숨가쁘게 살아왔다..그러나 뭔가 채워지지 않는 갈증이 있다..그리고 계속 뭔가를 해야하고 성공해야 하고 돈을 더 많이 벌어야 한는 불안감과 강박증에 쩔어있었다. 지금도 그렇다...

 

 이 책을 읽고 한번쯤은 나 자신과 내면의 나에 대해서 생각해보았다..작가의 말처럼..우리는 나이들수록 심리적 육체적 변화를 받아드리고 순응해야하지만 남자는 인정하기 어렵다. 계속 전투를 해야만한다..돈을벌고 명예를 얻고 더높이 더 멀리 나아가야한다...승자의 자리에 앉아야 하고 남을 이기고서도 만족할 수없다.또 다시 전쟁을 치른다.. 나역시도 지금 그런 삶으 살아왔고 지금도 그 끝없는 전쟁은 내 삶에서 계속되고있다. 

 

다행스런것은 이 책을 읽고나서 내면의 나를 생각해보게 되었다는것이다. 내 안에 있는 또 다른  나(감정)를 인식하게 되었다. '마음의 벽을 허물고 감정의 가죽 부대를 여는 일은 자아와 영혼과 내면의 삶에 확실하게 닿게 해주어 결과적으로 변화의 에너지로 작용한다' 라는 작가의 말처럼 나이 들수록 변해가는 감정을 부정하지 말고 받아드리며 또 다른 나의 모습을 이해하면서 제2의 인생을 새롭게 만들어 가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악기도 배워보고...여행도 자주 다니면서...내안에 숨겨진 감성을 발견해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우리 한국 남자들은 너무 감정에 매말라 있다. 오직 일과 가족 사회적 성공등 변해가는 자신의 내면을 돌보지않고 부정하며 끊임없이 자신을 채찍질 한다. 결과는 비극적일 수 있다 그리고 어느 한 순간 무너질 수도 있다. 이로인해 때론 극단적 선택으로 비극적 삶을 마감하기도 한다. 결코 좋을 인생의 모습이 아니다...

 

나를 알아가는 여정..지금 시작해야 한다. 그리고 나 자신에 대해 더욱 관심을 가지고 사랑해 줘야겠다는 다짐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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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는 종교로 움직인다 - 글로벌 사회를 이해하는 키워드, 신
하시즈메 다이사부로 지음, 오근영 옮김 / 북뱅 / 2014년 3월
평점 :
절판


'세계는 종교로 움직인다'

책의 내용은 각 종교에 대한 교리와 종교적 특성을 이야기 한다. 기도교,유대교, 이슬람교,힌두교,불교,유고등..각 종교에 대한 소개와 설명을 할때마다 저자는 특정 종교에 대한 편견없이 객관적이고 역사적 사실에 근거한 종교적 변혁과 발전과정을 소개한다. 

기독교의 경우 로마제국 시대  지독한 박혜와 탄압를 받아오다가...제국의 위정자들은 늘어만  가는 기독교도들을 채찍만으로는 통제 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자 기독교를 인정하고..국교로 까지 받아 들이기에 이른다.

또 당시 기독교의 모습은 정경분리의 원칙을 유지하면서 당시 로마 제국의 정치,사회법률및 관습을 따름으로써 정치적 기득권세력과의 충돌을 피하는 유연성을 발휘 하면서 자신들의 종교를  유지시키며 성장시켜온점이 무척 흥미롭게 다가왔다. 

이슬람교의 경우 저자는 현재 우리세대가 가지고 있는 이슬람교에 대한 편견과 오해를 풀어주기 위해 역사적인 사실과 논리적 근거를 내새우며 설명한다. 예를 들면, 이슬람 하면 떠오르는 모습은 복면을 쓰고 총을 두른 과격한 이슬람 민병대나 전사를 연상하게 된다. 또 '원리주의'란 말은 이슬람에게 붙어 다니는 부정적 꼬리표지만 실상, '원리주의'의 어원은 기독교 용어라는 말에 새삼 놀라웠다.  '성서를 문자 그대로, 어느 부분 하나 틀리지 않는 것으로 읽는 태도'라고 서술 하고있다.결국  종교적 '원리주의'란 어느 특정 종교에게만 있는 성향이 아니란 말이고 그런 성향은 일반 어느 종교에나 내재되어 있는 종교적 색채의 한 부분이란 설명이다. 

흰두교의 경우 카스트라는 제도에 대해서 인도라는 커다란 대륙에서 발생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을 역사적 사회적으로 설명해준다.아리안 족의 침략과 그들의 통치술의 일환으로 카스트라는 인도 특유의 신분제도가 만들어졌고..그들의 흰두종교와 어우러지면서 수천년간 지속되어온 카스트제도, 이것은 오늘날에도 인도인들에게 지워지지 않는 주홍글씨같은 존재가  되는 이유또한 그들의 종교 흰두교에서 찾는다. 그리고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카스트제도자체를 폐습이라고 단정짓기 보다는 시대적 상황을 설명하면서 인도인들이 끌어안고 갈 수 밖에 없는 이유를 논리적 근거로 설명한다. 

유교는 엄밀히 말하면 종교가 아니다. 위정을 위한 정치가를 위한 정치를 위한 학문이라고 저자는 전하고있다. 인상적인 내용은 모든 종교는 미래를 얘기하고 미래를 중시한다..기독교의 최후의 심판이나 불교의 미륵불의 내용에서도 미래에 도래할 메시아를 고대한다면 유교는 과거를 지향한다는 점에서 매우 독특한 종교(?)적 가르침이다. 과과 선현들의 가르침이나 업적을 기리고 익힌다. 군자의 도,덕을 따르고 행해야 소인의 모습에서 벗어나 성인,군자가 되는길을 최고의 덕목으로 가르치고있고 이것은 곧 현실적으로 훌륭한 인재나 관료를 배출하여 적극적인 정치참여(맹자의 왕도정치)나 입신양명을 지향하고 있는 점에서 매우 현실 참여적이고 정치지향적인 학문(?)이라 하겠다.

본 책을 읽고 특정 종교만을 믿고있는 나에게는 내가 알지 못하는 여러가지 종교들을 접할 수 있게되었고 또 내가 알지못했던 많은 역사적 사실과 특정 종교에 대한 막연한 적대감과 잘못된 편견을 깰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 시간이 된다면 다시한번 정독할 수 있게 되면 좋겠다.왜냐하면 종교적 관용과 다양성을 인정하기위해서는 타 종교의 역사적 배경과 사실을 잘 알야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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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어떤 책을 읽는가 - 나와 세상을 변화시키는 책 읽기
박경옥 지음 / 작은씨앗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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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어떤 책을 읽는가' 는 언듯, 책 제목이나 겉 표지만 보면 왠지 딱딱하고, 차갑게 느껴질지도 모를 일이다. 하지만, 책장을 한장, 두장..조금씩 넘기면 넘기수록  동서고금의 각 분야의 30여명의 리더들이 삶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어떻게 하면 한번뿐인  우리 인생을 '값지고 헛되지 않게, 정말 후회없이 살았노라' 말할수 있게 살아가는 방법, 인생의 나침반과 같은 조언을  아주 자세히 설명해주는 인생의 보물 창고와 같은 책이라 생각한다.

 

책은 또한, 우리 인간이 태어나서 죽음에 이르기 전까지 사람이 살아가야 할 이유와 방법 그리고 죽음에 이르기 까지 어떻게 하면 인생이라는 거칠고 긴 항해속에서 방향타를 잃어 버리지 않고 생을 아름답게 마감할 수있는가를 진지하게 고민하게 만드는 책이다. 책을 읽어내려 가면서 정말 오랫만에 밑줄 긋고 오래도록 마음속에 간직 하고픈 많은 주옥같은 글귀들이 눈과 마음을 따스하게 한다.

 

 

                                     

 

인문에서 경영,경제,역사 그리고  인생의 전반을 아우르는 철학적 사색에 이르기까지...저자는 독자로 하여금 어느 한 분야에 치우치지 않게 여러 분야의 석학들이 저술한 책들을 엄선해서 독자들에게 소개해주려고 애쓴 모습이 역력하다..

 

비록, 각 분야의 리더들이나 석학들의 책들을 소개하고  그에 따른 작가의 서평을 가미한 교양 인문 서적이라할 지라도 독자들에게 좀더 깊고 다양한 시각에서 바라본 경제,역사,철학,인문학의 드넓은 지적 세계로 우리를 안내 해준다.

 

한권을 읽었다기 보다는 정말 31권을 읽은 느낌이다. 중요한 것은 책을 다 읽고 난 뒤에도..저자가 소개한 30여권의 책들을 사서 좀더 탐독 하고 싶은 욕망이 차 오른다는 것!!

 

저자가 여성이라서 그런진 모르겠지만, 문체가 부드럽고 읽기쉽게 서술해 놓아서..정말 편한 마음으로 책을 즐감 했다!!  또한 단편 산문 형식으로 각 주제별,또는 제목별로 내용전개가 각각 독립적으로 나뉘어져 책을 구성하고 있어서 조금씩 읽고 음미하며 즐기는것도 이 책을 읽는 또하나의 재미라고 생각한다.

 

본 책을 여러 독자들이 읽고..인문학의 더 넓고 깊은 바다로 항해 해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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