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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코리아 2016 -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의 2016 전망
김난도 외 지음 / 미래의창 / 2015년 11월
평점 :
괭장히 인상깊은 책이다. 책을 보니 해마다 김난도 교수가 발행하는 책 이었나 보다. 하지만 처음 접한 책이라서 매우 감명 깊게 읽었다. 특히 2015년 한해 대한민국의 경제, 사회적, 문화적 트렌드를 정확하게 분석하고 해석하는 면이 흥미롭다. 한국은 이미 세계적인 경제 대국의 위치에 있으며 그에 따라 정치, 경제,사회등 모든 면에서 매우 복잡하게 얽히고 섥혀있는 상황이다.
이런 측면에서 한국사회를 관통하는 면면의 흐름들을 정확히 집어내고 분석한 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 과거에 비해서 소비자의 기호나 취향이 굉장히 빠르게 변하고 있는 오늘날의 한국사회에서 복잡한 여러가지 트랜드들을 일반화 시키는데는 적잖은 시간과 노력을 들이지 않고는 어려운 일이다. 이런면에서 이책은 그만큼 읽을만한 가치가 있고 의미있는 책이라 하겠다.
특히, 이책의 주목할 만한 점을 꼽는다면, 상징적이고 임팩트있는 단어를 통한 트랜드의 일반화라고 할 수있을 것 같다. 저자는 짧고 간결한 단어선택을 통해서 올 한해 대한민국에서 유행했던 흐름들을 정확히 짚어낸다. 따라서,독자들은 한눈에 입체적으로 올한해의 흐름들을 이 책 한권을 통해서 이해할 수 있다. 예를들어, 2015년 한국사회를 뒤흔들었던 먹방, 쿡방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TV와 광고를 뒤덮었는데, 저자는 소위 '감각의 향연'이라는 한마디의 표현에 이 모든 흐름을 표현한다.
'옴니'라는 단어 하나로 또다른 대한민국 사회의 트랜드를 분석한다. 인터넷상의 온라인, 모바일, 오프라인을 종합적으로 구축하여 기업의 소비자들을 향한 입체적 마케팅 전략이 주를 이루었다고 진단한다. 예전 같으면 마케팅의 수단으로 TV, 라디오, 신문또는 오프라인 광고등등 몇가지 매개체를 통해서 기업들의 자사제품을 홍보 마케팅했지만 이제는 오프라인은 문론, 모바일, 인터넷 온라인등 복합적이고 다각적인 마케팅 전략이 본격적으로 진행된 한해였다고 분석한다.
이밖에 '증거중독'을 통한 대한민국 사회 소비자들의 제품에 대한 불신 증후군이 올한해를 지배하고 있다고 진단한다. 특히, 폭스 바겐 사태는 한국 소비자뿐만 아니라 전세게 소비자들에게 충격과 경악적인 배출가스 조작 사건으로 각인되어 기업과 제품에 대한 불신으로 인해 향후 소비자들은 제품 구매시 굉장히 분석하고 깐깐하게 데이터를 요구할 것이다. 그들의 의심이 완벽히 해소될때까지.. 이밖에도 저자는 '시각화' '수치화'라는 간단 명료한 단어들을 사용함으로써 깐깐해진 소비자들의 구매행태를 자세히 분석하고 있다.
한마디로 저자의 단어선택과 그에따른 사회현상과 트랜드를 정말 절묘하게 매치시킨 작품이 아니었나 싶다. 저자는 한국사회를 진단할때 단어를 떠올리면 어떤 경향이 있었는지를 독자들이 파악할 수있도록 한 흥미롭고 친절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