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퍼민트 (양장)
백온유 지음 / 창비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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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원>의 작가 백온유가 <페퍼민트>로 다시 독자들을 찾아왔다. 시간이 꽤나 흘렀어도 전작의 여운은 아직도 내게 남아 있기에 설레는 마음으로 책을 펼친다. 그리고 단숨에 다 읽었다!

시안과 시안의 아버지는 붕괴 직전이다. 시안의 엄마는 몇년째 식물인간인 채로 병상에 누워있고, 가족 중에 그런 환자가 있다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이야기가 전개되면서, 시안의 엄마를 쓰러뜨린 것은 몇년 전 세계를 휩쓴 전염병이라는 것, 그 병을 옮겨준 것은 시안의 가장 친한 친구의 엄마라는 것이 드러난다. 소설 속에서는 '다 끝난 일'인지 몰라도 우리는 아직 전염병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으니 가슴이 철렁해진다.

작가는 이런 말을 하고 싶었던 것 같다. 우리 모두에게 힘겨운 시절이라고. 그러니 흔들리고, 무너지고, 서러워하고, 원망하는 당신, 그건 당신 탓이 아니니 부디 자책은 하지 말라고.

이 책으로 독서모임을 한다면.

1. 당신은 누군가를 간병해 본적이 있나요? 혹은 간병을 받아본 적이 있나요? 그 경험을 이야기해 주세요.
2. 코로나로 인해 당신의 삶이 바뀌었나요? 어떤 부분이 바뀌었나요?
3. 나의 불행이 내가 좋아하는 어떤 사람에게서 비롯되었다면. 그렇다면 당신은 그 사람을 어떻게 대할 것 같나요?
4. 시안과 해원은 힘겹게 서로에 대한 용서에 도달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만나지는 않기로 합니다. 이 결정에 대해 당신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나는 두려웠다. 같이 있다 보면 좋은 날들도 많겠지만 나쁜 날들도 있을 것이다. 불행해지면 원망할 사람을 찾게 될 것이고,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 화풀이를 하게 될 것이다. 그때마다 우리는 서로의 영혼을 해칠 것이다. 지금은 아니라고 해도, 그럴 가능성이 아주 높았다. 우리는 서로의 미래를 궁금해하는 유일한 사람들일지도 모르지만, 그 미래에 우리는 함께하지 않는 게 나았다." 264
5. 이 책의 제목은 <페퍼민트>입니다. 제목의 의미를 이야기해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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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시물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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