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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틀그라운드, 새로운 전장으로 - 크래프톤웨이 두 번째 이야기
이기문 지음 / 김영사 / 2025년 3월
평점 :
《배틀그라운드, 새로운 전장으로》는 단순히 게임 개발 과정을 서술한 기록이 아니라, 크래프톤이라는 조직이 어떤 가치와 철학을 통해 도전하고 성장해왔는지를 보여주는 진정한 경영 스토리입니다. 특히, 성공 이면에 감춰진 시행착오와 고난, 그리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조직의 노력들이 매우 생생하게 그려져 있죠.
책 속에서는 크래프톤이 직면했던 문제들을 마치 눈앞에서 보는 듯한 디테일로 묘사합니다. 예를 들어, 배틀그라운드가 엄청난 성공을 거둔 직후에도 그들에게는 경쟁사의 모방, 유저 피드백 관리, 서버 최적화 등의 도전 과제가 끊임없이 주어졌습니다. 이런 과정에서 "속도를 내려면 실패를 빠르게 인정하고 버릴 수 있어야 한다"는 태도는 크래프톤의 핵심 원칙으로 자리 잡습니다. 이는 단순히 게임 개발에만 그치지 않고, 혁신과 성장을 추구하는 모든 조직에 큰 울림을 줄 법합니다.
더불어 이 책은 크래프톤이라는 회사의 문화적 기반, 즉 투명성과 신뢰를 굉장히 중요하게 다룹니다. "기록과 공유"라는 원칙은 단순히 업무의 효율성을 넘어 구성원 간 상호 신뢰를 쌓는 핵심 도구로 작용합니다. 구성원들이 의사 결정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정보를 공유하면서, 집단지성을 통한 문제 해결을 이끌어 내는 모습은 독자로 하여금 진정한 협업의 가치를 깨닫게 만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