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다른 아이, 문 라임 그림 동화 34
아녜스 드 레스트라드 지음, 스테판 키엘 그림, 이세진 옮김 / 라임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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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주인공 문은 노란색 끈이 길게 이어져 있습니다. 그래서 문은 느릿느릿 걸을 수 밖에 없습니다. 학교에서도 문은 늘 혼자 앉습니다. 친구들은 문이 친구들의 뺨을 만지면 질색을 합니다. 친구들은 문이 왜 그러는지 도무지 이해를 하지 못합니다.

문은 왜 노란색 끈을 가지고 있을까요? 왜냐하면 문은 자폐스펙트럼이기 때문입니다. 작가는 문의 자폐스펙트럼을 노란색 끈으로 표현했습니다. 그래서 행동도 느리고, 친구들과 어울리지도 못하죠.
자폐스펙트럼을 가진 아이들은 한가지 관심사에 몰두하는 것입니다. 정해진 대로만 하려고 하죠. 문도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문은 혼자서 숲길을 걷다가 자신을 이해해주는 친구를 만나게 됩니다.

이 책은 장애를 가진 아이를 아이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노란색끈을 상징으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장애 아이들을 편견없는 시선으로 바라보는 것을 보여줍니다.
물론 어린아이들이 이해하기는 어렵겠지만 부모님들과 함께 읽으면서 장애아이들과 사람들의 편견에 대해 이야기한다면 아이들이 세상을 보는 시야도 넓어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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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골 와이파이 쟁탈전 이야기나무 10
장희주 지음, 지은 그림 / 반달서재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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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환희는 부모님이 바쁘셔서 일주일동안 밤골에 있는 할머니집에 지내게 되었습니다. 환희는 엄마 눈치보지 않고 게임을 실컷 할 수 있다는 꿈에 부풀었으나 밤골에 온 지 이틀만에 데이커가 똑 떨어집니다.
환희에게 남은 방법은 단 한가지, 와이파이를 찾는 것이죠. 밤골을 돌아다니다 와이파이가 잡히는 곳을 한 군데 찾아냅니다. 그곳은 밤골 마을 노인정, 거기에는 딱 붙은 티셔츠에 개량한복바지, 유명 스포츠 브랜드 운동화를 신고 있는 할아버지가 계셨습니다. 이 때부터 게임을 하려는 환희와 사사건건 환희를 방해하는 할아버지의 티격태격 소동이 벌어지는데요~ 과연 환희는 게임을 실컷 할 수 있을까요?

저희 딸아이도 휴대폰 데이터가 제한되어 있습니다. 딸아이는 게임을 하지는 않지만 아이돌에 푹 빠져있습니다. 그래서 달 중순쯤 되면 데이터가 똑 떨어지지요. 그래도 밖에서 시간만 나면 핸드폰을 하고 있는게 신기합니다. 이 책을 보면서 환희가 제 딸의 모습과 겹치더군요. 이제 아이들에게 휴대폰은 필수인가 봅니다. 다만 휴대폰에 중독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랩입니다. 그리고 딸아이에게도 휴대폰보다 더 재미있는 것들을 보여주고, 체험해주어야 하는데, 딸아이에게 미안한 생각이 드네요.~

코믹스런 전개로 순식간에 책을 읽었네요.~ 아이가 방학동안 휴대폰을 끼고 산다면 이 책을 읽혀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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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의 역행 내일의 숲 7
김명 지음 / 씨드북(주)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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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는 미래 어느날입니다. 과학의 발전으로 안드로이드 로봇이 상용화되고, , 인간의 신체는 인공장기와 인공신체로 바꿀 수 있게 되엇습니다. 인간들은 노동력을 올리기 위해 신체를 개조하기도 합니다.

이 책의 주인공 알바는 쓰러진 엄마를 살리기 위해 용역회사에서 인턴으로 일하는중입니다. 알바는 일용직인 키노와 함께 타워 청소를 하다가 키노의 죽음을 목격합니다. 하지만 키노의 죽음에 사회는 관심이 없고, 키노를 다른 노동력으로 대체합니다. 알바는 키노의 동생을 위해 대림성채에 노박사를 찾아갑니다.
그리고 알바는 안드로이드 로봇을 출시한 메디오바이오닉스 회사와 엄마와 관련된 비밀을 알게 됩니다.

과학이 발전하면서 사람의 가치는 사라지는 시대, 인간을 대체 가능한 기계로 취급하는 사회는 실제로 우리에게 조금씩 일어나는 모습입니다.
상담원 대신에 챗봇이 상담해 주고, 음식점에는 종업원 대신에 키오스크가 들어서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노동시장에서 밀려나면서 더 높은 삶의 질을 누릴 것인지, 아니면 대체가능한 기계취급을 받을 것인지는 지금 우리의 선택일 것입니다.
암울한 미래를 그리는 이 책을 읽으면서 인간에 대하여 다시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네요~ 예상치 못한 반전도 있으니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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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 놀랐지? 신기하고 재미있는 식물도감 - 술술 읽다 보면 오늘부터 식물 박사
이나가키 히데히로 지음, 가니 멤마 그림, 심수정 옮김 / 카시오페아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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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하면 무엇이 떠오르시나요?
나무는 울창한 숲을 이루어 우리에게 맑은 공기를 제공해주고, 지구를 보호합니다. 꽃들은 열매를 맺어 우리에게 맛있는 음식을 제공하고요, 아름다움을 선사합니다.

그런데 상식밖의 신기한 꽃들이 있습니다. 이 책은 친숙한 네잎클로버, 양배추부터 생소한 레움노빌레까지 70가지 식물들을 정말 신기한 식물들, 정말 놀라운 식물들, 정말 재밌는 식물로 나누어 다양한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재밌는 일러스트로 식물들을 묘사했고요~ 옆페이지에 식물의 특징과 사는 곳등을 기록했습니다. 또 식물들이 말해주는 마음의 소리도 재밌습니다.

손 대면 움직이는 미모사, 벌레들을 잡아먹는 파리지옥은 들어봤지만, 해리포터에서도 나오는 맨드레이크와 세상에서 가장 큰 꽃인 자이언트라플레시아, 네펜데스라자, 검은박쥐꽃 들은 읽다보니 으스스한 느낌이 드네요.
또 우리에게 친숙한 귤이나 딸기, 양배추에게도 숨겨진 비밀이 있다니 신기했습니다.

이 책을 아이와 함께 읽어보세요. 신기한 식물에 재밌어서 책 푹 빠지실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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핼러윈 마을에 캐럴이 울리면 - 2023 황금도깨비상 대상 수상작 일공일삼 109
성요셉 지음, 오이트 그림 / 비룡소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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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제29회 황금도깨비 수상작인 <핼러윈 마을에 캐럴이 울리면>이 출간되었습니다. 책 제목에서도 느낄 수 있듯이 크리스마스와 핼러윈이 관련되어 있을 거라 생각되는데요~

핼러윈 마을의 잭오랜턴이 꾸미는 음모에 산타마을이 사라질 위기에 처하게 됩니다. 산타클로스의 아들 실버는 이 위기를 어떻게 구할 수 있을지 궁금하네요~

산타클로스 아들 실버는 크리스마스가 생일입니다. 실버는 늘 외로운 생일을 보내야만 합니다. 부모님이 전 세계의 아이들에게 선물을 배달하는 크리스마스이기 때문이죠. 실버는 커서 가업으로 산타 일을 하여야 하지만, 실버의 꿈은 케이팝을 부르는 아이돌스타입니다. 실버는 서울에서 대형 기획사 오디션을 보러 갔다가 자전거를 도둑맞습니다. 부모님에게 들키지 않고 자전거를 사기 위해 실버는 중고장터 앱으로 들어갑니다. 핼러윈 마을 잭오랜턴의 속임수에 실버는 캐럴 테이프를 잭오랜턴에게 건네게 되고, 자전거를 얻어 집으로 돌아옵니다. 그러나 산타마을에 도착한 순간, 산타마을 트리의 불빛이 꺼지면서 마을이 녹아내리기 시작하는데요~

과연 실버는 핼러윈 마을의 잭오랜턴을 무찌르고 크리스마스 캐럴 테이프를 다시 되찾을 수 있을까요? 녹아내리는 산타마을을 구할 수 있을까요?

사람들이 좋아하는 핼러윈과 크리스마스를 악령과 착한 산타와 요정들로 대비시켜 이야기의 줄거리를 풀어나가는 작가의 상상력이 매우 기발한데요. 산타의 아들 실버가 K POP을 좋아하여 오디션을 본다는 내용도 요즘 아이들 감성에 딱 맞는 설정 같습니다.

핼러윈 마을에 등장하는 동서양을 넘나드는 캐릭터들은 코믹스럽고 개성이 넘쳐 책을 읽는데 재미를 더해줍니다.

마지막으로 실버가 크리스마스를 되찾아오는 결말은 우리에게 크리스마스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합니다.

이 리뷰는 출판사의 책 제공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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