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와이프
어설라 패럿 지음, 정해영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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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를 찾은 여성의 당차고 낭만적인 이야기를 바랬지만그 기대를 조용히 빗나갔어요. 읽고 난 후 남은 감정은
멋짐보다 씁쓸함이었습니다.

남녀에게 다르게 적용되는 윤리적 잣대에 화가 나고요
이혼 후 패트리샤는 많은 남자들과
키스를 합니다. 결코 행복해 보이지 않았어요.
“나 아직 괜찮지?” “나 아직 선택받을 수 있지?”
를 묻는 신호 같습니다.자유를 찾은 여성의 당차고 낭만적인
이야기를 바랬지만 그 기대를 조용히 빗나갔어요.
읽고 난 후 남은 감정은 멋짐보다 씁쓸함이었습니다.

남녀에게 다르게 적용되는 윤리적 잣대
동시에 외도를 해도 남자는 용서받고,
여자는 스스로도, 남자로부터도 용서를
구해야 하는 상황.
남편의 외도는 아무 일 아닌 것이 되고,
아내의 선택은 “자신의 세계를 무너뜨린 상처”가 되었습니다.

이혼 후 패트리샤는 많은 남자들과 키스를 합니다. 결코 행복해 보이지 않았어요."나 아직 괜찮지?” “나 아직 선택받을 수 있지?”를 묻는 신호 같고요
“이제 나는 누구의 소유도 아니다”라는 사실을
확인하려는 행동처럼 느껴졌습니다.

풍요로운 접촉, 빈약한 관계,개인의 도덕성 문제가 아니라
그 시대 전체가 겪고 있던 감정의 공황 상태처럼
보이기도 하고요

서툰 자존심과 자기 보호
패트리샤는 단 한 번의 외도를 했음에도 마치 여러 번인 것처럼 말합니다. "단 한 번’은 감정이 담겨 설명이 필요할 것 같고
'여러번'은 오히려 가볍고 아무 의미도 남지 않을 거라 생각했던 것 같아요. 그 선택이 안스럽습니다.

상처 입지 않기 위한, 아주 서툰 자기 보호였으니까요.

그럼에도 이 소설의 희망은, 전 남편 피터에게 불쌍하게 매달릴 만큼 미숙했던 패트리샤가 누군가를 사랑하고, 인내하고, 배려하고, 기다릴 줄 아는 사람으로 조금씩 성숙해 간다는 데 있습니다.
이야기는 그녀의 재혼으로 끝납니다. 불꽃 같은 열정보다
친구같은 남자와 편안한 일상을 선택합니다.

결혼이라는 제도,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함께 살아간다는 것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 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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