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만 착해지는 사람들 시인의 마음을 받아쓰며 내 마음을 들여다보는 필사 에세이
오은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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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시인님의 에세이도, 일러스트도 넘 좋습니다.
사철제본된 책이 정성스러워요.

깊은 밤 한 문장씩 따라 쓰다 보니
큰아이 자취방에 있던 드림캐처가 생각납니다.
가끔씩 밤에 잠드는 것이 힘들다는 아이

고등학교 수험생 시절엔 가위에 눌린 적이
잦았던 아이지요. 학업스트레스이겠거니 했죠.
대학생이 되어서는 밤이 되면 불안한 마음이
불쑥 찾아온다고 합니다.

해야하는데 하지 못했던 말
지어야했는데 짓지 못했던 표정
꼭 하고 싶었던 그 무엇들
그런 것들이 밤마다  딸아이의 마음속을
헤집고 다니나 봅니다.

밤은 크고. 밤은 길고. 밤은 무겁고 밤은 넓지요.
밤은 깊어요. 깊은 밤, 잠 못드는 아이에게
이 책을 건네주고 싶습니다.

마음 깊은 곳에서 무언가 차오르기 시작한다면,

시인의 마음을 받아쓰며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겠죠.
그렇게 마음속에 소리없이 별이 뜨고
달이 뜨고..빛이 스며들어
빛나는 아침을 맞이하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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