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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의 독서 (특별증보판) - 세상을 바꾼 위험하고 위대한 생각들
유시민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5년 4월
평점 :
나는 정치에 대해서 잘 모른다.
이념과 사상, 보수와 진보 그들이 피터지게 싸우는 모습을 보면 속이 뒤집히고 울렁거린다. 그래서 또 회피하고 만 것이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비단 정치만 회피했는가?
살면서 내가 바라보고 싶어하지 않은 것들이 얼마나 많았는가. 비평해야 할 것. 꼭 가치판단을 해야만 하는 수많은 순간에 의뭉스러워도 특유의 두리뭉술함으로 스리슬쩍 넘어간 적이 얼마나 많은가.
<청춘의 독서>를 읽으며 왜 읽는가, 어떻게 책을 읽어야하는가 읽은 후 나는 무엇을 해야하는가 내 삶과, 내가 살아가는 사회에 대해 수많은 질문을 던지게 되었다.
유시민 작가는 세상이 두려울 때 마다 책에 길을 물었다고 한다.내 기준에 한번쯤 들어는 봤으나 직접 구매하거나 완독하지는 않았을 고전(!!)을 이성과 감성을 총동원해서 읽고
삶의 이정표로 삼아간 기록, 도전이 되었다.
이번 개정증보판에 추가된 #자유론 은 생방송 토론을 준비하면서 읽은 책이라고 한다. 밀의 논리를 무기로 삼아 토론했다고. 토론 하는 그를 보면서 참 유식하다고 생각했고 앎에서 오는 포용력, 수용력, 그리고 반론할때의 철저한 논리가 있다 느껴졌었는데 왜 그리 생각되었는지 알게 되었다.
독서의 힘이다.
자신만의 가치와 철학을 지닌 그 단단함이란.
또 그안에 느껴지는 유연함이란.
인간의 역사를 살펴보면 노예제도, 노비문화,봉건제, 귀족문화 등등 소수의 권력자가 다수를 지배하면서 살아오지 않았었나. 사회주의냐 자유민주주의냐 대립하게된 20세기를 지나 자본주의, 민주주의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들이 고전을 통해 바라봐야할 것들이 많다. 앞으로 살아가야 할 미래에 대한 답이 책속에 있다는 생각이 든다.
"한강작가님의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종이책 읽기가 '힙한 행위'로 떠올랐다는데, 유행은 오래가지 않는다지만 잠깐이라도 어딘가. 이 특별판이 '힙한 종이책' 유행에 일조할 수 있기를 감히 기대해 본다. 2025년 4월 유시민 "
작가님의 바램처럼
청춘들이 책을 많이 읽길 바란다.
청춘뿐이랴. 학생도 직장인도
엄마도 아빠도, 정치인도. 중년도 노인도 책을
많이 읽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다.
책속에 길이 있다는 말.
책과 대화하면서 인생의 길을 찾아가는
우리가 되길 소망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