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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우리에게 말하는 것 - 삶을 위한 성경 강독
한동일 지음 / 인티N / 2024년 3월
평점 :
"너희 가운데 죄 없는 자가
먼저 저 여자에게 돌을 던져라"
성경속 '간음하다 잡힌 여자'이야기는
그저 정죄함에 대해 스스로의 티끌을 바라보고
용서에 대한 관대한 마음을 이야기 하는 줄 알았습니다.
p.135
[이 이야기에서 예수는 간음하다 잡힌 여자를 직접적으로
바라보지 않았습니다. 무언가로 인해 무안하고 부끄러운
사람을 사람을 빤히 쳐다본다면
그 사람 마음은 어떨까요? 그 자리의 대부분은
그 여자가 어느 집 아내일까, 불륜 대상은 누구일까 하는 호기심
가득한 눈빛을 했겠지만, 예수는 마치 여인의 심정을 알고
있다는 듯이, 여인과 눈이 마주치는 걸 피하기라도 할 요량으로
몸을 굽혀 땅바닥에 뭔가를 쓰기만 했습니다.
엉클어진 머리, 제대로 챙겨 입지 못해 드러난 몸,
수치심 가득한 한 인간을 대하는 예수의 태도에서
인간이 인간을 어떻게 대해야 할지 생각해보게 됩니다.]
예수는 대중을 향해 호통치는 대신 조용히 땅바닦에 글을 썼습니다. "죄 없는 자가 먼저 돌을 던지라" 한참을 이 구절에서 머물렀습니다.
삶을 위한 성경 강독인 이 책에는 53개의 성경구절을 통해
더 나은 인간, 매일 더 나은 사람이 되고자, 더 좋은 사회를 만들고자 노력하는작가님의 생각이 담겨있습니다.
보잘것 없는 인간으로써의 고뇌(작가님 정말 대단하신분인데)
성경 속에서 찾아간 지혜, 인간 삶의 의미, 그리고 사회의 온전한 기능과 공동체의 회복...
깊은 울림과 빛과 같은 희망을 전해줍니다.
'돌아봄' 과 '바라봄'
한 개인으로서,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서 함께 깊어지고 일어나 나아가기를 바라는 한동일 작가님, 저도 같은 마음으로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