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헤미안 랩소디 - 2014년 제10회 세계문학상 수상작
정재민 지음 / 나무옆의자 / 2014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소설의 무게에 비해 문체가 너무 떨어지기 때문에

별 두 개로 만족.

이야기라고 해서 다 소설이 되는 건 아니다.

문장을 어떻게 써야 하는지 알게 해 주는 소설이 있는가 하면

문장을 이렇게 쓰면 안 된다는 걸 알려주는 소설이 있다.

이 소설은 후자이다.

내용의 진중함을 문체가 받쳐주지 못해서 분위기가 따로 논다.

문장의 가벼움은 작가의 의도라기보다는 아직 소설내공이 부족한

탓에 비롯된 것이라고 본다.

그리고 정신분석도 너무 따분하다.

너무 도식적이고, 공황장애 치료도 허술하다. 몇 번의 상담으로

내적갈등이 해소되어 치료된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정신분석 상담 자체가 어마어마한 시간이 걸리는 작업이다.

가족치료는 최장 10년이 소요되기도 한다.

그래서 이 소설을 완주하지 못했다. 3분의 2정도, 정신분석을 하는

도중에 접었다. 너무 지루하고, 계속 하품이 나고, 졸려서.

이 작가의 다음 작품은 기대되지 않는다. 통과.

 

-그런데 이 소설이 세계문학상 수상작이라니. 어지간히 작품이 없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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