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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르바의 생존경제학 - 경제를 바라보는 새로운 패러다임
미네르바 박대성 지음 / 미르북스 / 2009년 11월
평점 :
절판
‘생존’이라는 키워드!
언젠가부터 ‘생존’ 이라는 단어가 우리가 살고 있는 현 시대를 반영하는 키워드로 자리 잡았는가? 내 기억으로는 1997년 IMF 경제 위기를 경험하게 되면서부터 ‘생존’ 이라는 키워드가 서서히 우리들 사회 속에 뿌리 내리게 되었고, 2008년 초부터 미국 발 금융 위기인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인하여 세계적인 대형 투자은행들이 연쇄 파산하게 되면서부터, ‘생존’ 이라는 키워드가 우리들 사회에 급속히 퍼져 나가게 된 계기를 만들어 준 것은 아닌가? 생각을 하게 되었다. 1980년대와 90년대 초반까지, 안정된 고용을 바탕으로 우리나라는 고도성장을 이룩했으나, 1997년 말에 터진 IMF 경제 위기로 인하여, 그 동안 고도성장을 이룩했던 경제 발전이 사실상 불가능하게 되었고, ‘레이거노믹스’, ‘대처노믹스’ 라 불리 우는 세계 경제의 새로운 패러다임인 ‘신자유주의 경제’ 체제와 맞물리게 되면서 급속하게 부의 양극화가 진행되었으며, 경제의 세계화, 자유화라 칭하는 ‘신자유주의 경제’ 체제는 강대국, 부자들에게 유리한 경제 체제인 반면, 약소국, 가난한자들에게는 불리하게 작용하기에, 그 피해는 고스란히 서민이라 불리 우는 대다수의 힘없는 국민들에게 전해지게 되었다. 점점 살아가는 것이 힘들어 지니, 다른 사람과의 경쟁은 치열해 지고, 자신의 생존을 위해 남을 이겨야 하는 비정함 마저 감돌게 된 것이 지금 우리들의 처한 경제적 현실인 것이다. 2009년 말 현재. 세계 경제는 위기 속에서, 조금씩 조금씩 벗어나려 하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내년 경제 성장 전망을 5%로 예측하며, 세계에서 가장 빨리 금융 위기를 벗어 날 나라로 세계 언론으로부터 큰 주목을 받고 있다. 그렇다면 과연 위기는 이대로 끝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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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나지 않은 위기와 생존의 몸부림!!
<미네르바의 생존 경제학> 이 책은 2008년 세계적인 투자회사 리먼 브라더스의 파산을 정확하게 예측하여 인터넷 경제 대통령으로 추앙을 받는 미네르바 박대성씨의 첫 번째 출간 서적이다. ‘생활경제, 부동산, 금융, 증권, 정부 정책, 세계 경제, 2010년 한국 경제 대전망 등’, 총 7개 목록으로 이루어진 이 책은, 분류된 목록 속에서 우리나라 경제를 심도 있게 전망하며, 비판하고 있다. 소비자 체험 물가와 정부 발표가 다른 이유, 기름값 속의 허구, 저출산이 강요 될 수밖에 없는 이유, 주택보급률의 함정, 부동산 불패 신화의 구체적 해결 방안, 보험과 연금의 허와 실, 금리 인상으로 인한 더블딥 우려, 빗나간 MB노믹스, 노동시간은 똑같고 월급만 깎는 이상한 잡셰어링, 남북경험의 미래, 위안화와 달러화의 미래등등 그 동안 알지 못했거나, 혹시 알았다 해도 그냥 스쳐갔던 경제 현상들에 관하여 다시 한 번 관심을 갖게 되는 좋은 계기를 만들어 주었다.
<위험한 경제학>과 <생존 경제학>의 비교 분석!!!
일단 두 권의 책 모두 나에게는 아주 매력적으로 기억되고 있다. 그런 만큼 두 권의 책을 비교해 보는 것도 책을 읽는데 도움이 될 것 같아서 몇 글자 적어 본다. 우선 <위험한 경제학> 같은 경우에는 크게 ‘언론, 정부정책, 부동산’ 3부분을 집중 조명하고 있다. 이에 반하여 <생존 경제학>은 ‘생활경제, 부동산, 금융, 증권, 정부정책, 세계 경제등’을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내용의 상세함과 세밀함은 <위험한 경제학>이, 반면에 내용의 다양함과 방대함은 <생존 경제학>이 우세하다 말할 수 있겠다. 부동산 전망에 관하여 예측한 내용을 비교해 보면, <위험한 경제학> 에서는 버블 붕괴론을 펼치고 있으나, <생존 경제학> 에서는 버블 붕괴론 보단 급격한 금리 인상이 진행되지 않는다면, 2~3년 뒤 완만한 상승세를 예견하고 있어 차이점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공통된 의견을 피력한 점도 있는데, 바로 정부정책에 관한 점이다. 지금의 정부 정책, 일명 부자 감세, 토목공사로 인한 경기부양책 등과 같은 정책들은 우리나라의 미래를 위해선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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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당신’을 위한 생존 경제학!!!!
“내 글은 ‘개인이 살아야 조직이 산다’ 는 신념에서 비롯된 경제를 바라보는 하나의 관점이다.
어떤 경제 분석과 예견에도 정답은 없다. 나 또한 예언가가 아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내 방식으로 이 땅에서 살아가는 평범한 사람들의 삶과 소통하려는 도전적 시도다.
그들과 함께, 그들의 편에 서서 목소리를 내고 싶은 바람의 결실이다.”
- 본문 8P 중에서 -
경제를 예측하는 일은 누구나 할 수 있다. 당신뿐만 아니라 나 또한 예측할 수 있다. 누군가의 말을 맹목적으로 추종해서도 아니 되며, 누군가를 배타적으로 몰아내서도 아니 된다. 지금 우리들에게 필요한 것은 경제를 똑바로 바라 볼 수 있는 정확한 안목이 필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 <생존 경제학> 은 우리나라 경제 현실을 똑바로 바라 볼 수 있는 안목을 독자분 들에게 선사해 줄 것이라 믿는다. 저자의 말처럼 평범한 사람들과 함께, 그들의 편에 서서 함께 목소리를 내도록 노력해 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