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94
힘이 강한 사람이 양보하면 포용이라고 말하고, 힘이 약한 사람이 양보하면 굴복이라고 말하잖아요.
p.128
내 상처를 먼저 치유해야 남의 상처도 치유할 수 있는 겁니다. 이기적이라고 보면 안 됩니다. 내 상처를 먼저 치유해야 우리는 타인에게 너그러울 수 있고, 타인의 상처를 감싸 안을 수 있습니다.
p.132
사람은 서로 생각이 다르고 행위도 다릅니다. 옳고 그름이 없고 서로 다를 뿐입니다. 그러나 사람은 무의식적으로 자기를 기준으로 삼으니까 자기와 다른 것은 잘못된 것이 되어 버립니다. 그래서 나와 다를 뿐인 것이 `나는 옳고 너는 그르다`가 되어 버립니다.
p.168
친척 아이나 형제 아이를 데려다가 키우면 반드시 친척이나 형제간에 원수가 됩니다.
p.199
욕심은 내가 세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지 않을 때 하는 말입니다. 목표를 세우고 그 목표를 향해 노력하는 것은 욕심이 아닙니다. 욕심인지 아닌지의 기준은 간단합니다. 그 목표가 달성되지 않았을 때 좌절하고 절망하면 그것은 욕심입니다. 그러나 안 되었을 때 `이래서 안 되네. 저렇게 해볼까?`,`어, 이것도 안 되네. 요렇게 해볼까?` 이렇게 탐구하면 아무리 큰 목표를 세워도 그것은 욕심이 아닙니다.
p.248
마음에 분노가 많으면 절을 좀 많이 해야 해요. 분노가 많다는 것은 내가 옳다는 생각에 너무 치우쳐 있는 것이거든요. 절을 많이 해서 머리를 숙여 땅에 닿아야 `내가 옳다`는 것을 좀 내려 놓을 수 있어요.
p.279
1년밖에 못 살기 때문에 불행한 것이 아니라 `1년밖에 못 산다`는 그 생각에 사로 잡혀서 1년을 괴롭게 살다 죽는 게 불행이에요.
p.283
삶과 죽음은 늘 함께 있습니다. 내가 내일 죽을 수도 있고 아버지가 내일 죽을 수도 있으니 그걸 두려워하면 안 돼요. 오히려 삶이 늘 이렇게 불확실하니 살아 있는 하루하루를 더 소중하게 살겠노라고 마음을 바꾸세요.
p.362
존재에는 좋고 나쁨이 없어요. 모든 존재는 다 소중합니다. 피부 빛깔이 희든 검든, 남자든 여자든, 신체장애를 가졌든 그렇지 않든, 성적 지향이 어떻든 모든 존재는 그대로 존중받아야 합니다.
p.496
그러니깐 고생을 안 하려고 하면 나쁜 소리 듣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아야 하고, 좋은 소리 들으려면 고생을 좀 해야 하고 노력을 많이 해야 해요.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해야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