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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뿐인 친구
실뱅 뫼니에 지음, 엘리자베스 E. 파스칼 그림, 유병수 옮김 / 별천지(열린책들) / 2011년 5월
평점 :
품절
성장기를 다룬 소설이 다양하게 출판되어 눈길을 끈다.
나와 다름을 인정할 수 있는 법을 배우는 방법으로 책을 통한 가르침도 좋은 듯하다.
다름을 인정하는 것이 쉽지 않고 그런 경험이 많지 않기에...
아이가 커가면서 점점 아이들의 무리 속에 어울리지 못하는 아이들이 생겨나고 자신과 다르면 이상하게 생각하는 것을 보게된다. 즐겁게 놀던 친구라도 다른 친구들이 싫다고 하면 놀지 않게 되고..
어울려 친하게 놀아야 한다고 말해 주지만 전반적인 분위기라는 게 쉽지는 않다.
'별천지'에서 출판된 '하나뿐인 친구'는 특별한 사정을 가진 두 친구의 이야기이다.
서로 각각 남과 다른 이야기를 가지고 있는 두 친구가 만나 우정을 펼치는 이야기.
서로에겐 하나뿐인 친구들의 이야기에다.
평범하지 않은 친구들이기에 이 책을 통해 지인이가 남과 다른 사람들을 받아들이고 인정해주기 바라며 선택했다.
지은이 실뱅 뫼니에는 몬트리올 외곽 지역인 라신에서 태어났고 어른뿐만 아니라 어린이를 위한 소설을 출간했다.
지금은 몬트리올 지역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으며 여가를 위해서 기타를 치거나,개를 데리고 산보하거나, 정원을 가꾸거나, 배드민턴을 치는 것을 좋아한다고 한다.
그린이는 엘리자베스 파스칼로 몬트리올에서 태어나 콘코디아 대학교에서 회화를 퀘벡 대학교 몬트리올 캠퍼스에서 일러스트를 공부했다. 프랑스, 인도를 비롯한 세계 여러 곳에서 살았으며, 지적 장애가 있는 사람들과 함께 일하면서 지내는 전 세계적인 조직체인 '라르슈'에서도 살았다. 데생과 회화를 좋아하며 자유로운 시간에는 책을 읽고 자전거를 타거나 조깅, 걷기를 한다고 한다.


아홉 살 무렵 제르맹은 잘못을 저질렀다. 그로 인해 미셀을 알게되었다는 점을 빼곤 그렇게 심각한 잘못은 아니었지만 말이다. 친구들과 하교길에 신부님의 설교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다 친구들과 내기로 술집에 들어가 "어저씨들은 술주정뱅이들이에요!"라고 소리지른 것..
친구들은 사라지고 엄마를 너무 잘 알고 계시는 할머니들만이 제르맹을 바라보고 있었다.
화를 내는 엄마에게 알콩올 의존증에 걸린 사람들을 돕고 싶었다는 말을 내뱉은 순간...이 일은 벌어지고 만다.
성 오벤의 숙녀들은 주님께 봉사하고 싶어한다는 제르맹에게 느트르담 가와 가까운 곳에 불행한 가족이 살고 있음을 알려준다. 허리에서 발까지 움직이지 못하는 그러나 휠체어를 살 수 없는 아이에게 친구가 되어 주라고 한다.
그렇게 미셀과 만나게 된 제르맹.
미셀의 방에는 장난감이 가득하다. 그리고 미셀은 슬퍼보이지 않고 생기 가득한 아이다.
미셀에게 하나 뿐인 친구인 제르맹은 너무 행복하다. 미셀은 제르맹이 원하는 놀이는 모두 마다 하지 않는다.
그러나 그런 행복이 오래 가지는 않는다.
미셀은 자주 아프고 아플 때는 혼수상태에 빠지기도 한다.
제르맹의 친구들은 질투를 하기도 한다.
미셀과 노는 일은 특별하고 자랑스러운 일이니까..
장난감도 무척이나 많아 진열장에서 바라만 보았던 제르맹은 열심히 가지고 놀 수 있다.
미셀은 하나 뿐인 친구이니 소중한 헬리콥터를 잃어버리고도 용서를 구하지 않기도 한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며 친구에게 진실하지 못했던 점을 미안하게 생각한다.
그렇게 자주 아프던 미셀은 어느 날 영영 하늘로 가버리고 만다.
그리고 제르맹은 결코 잊을 수 없을 것 같다.
그만큼 미셀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기 때문에..
미셀을 따라 하늘로 갈 수 없음을 아는 제르맹, 미셀은 언젠가 반갑게 맞아줄까?
책을 읽고 난 지인이는 마음이 아픈지 슬픈 표정이다.
그리고 몸이 불편하고 힘든 친구에게 친절하게 대해 주겠다고 말한다.
또한 가까운 친구들에게도 욕심을 부리지 않겠다고 한다.
제르맹이 미셀을 놀리고 미셀의 물건을 함부로 만지는 행동을 하는 것이 싫었다고 한다.
'그 마음을 오래도록 간직하고 행동하면 좋겠구나~~'
독후 활동으로는 주인공 들에게 질문하기를 해보았다.
가장은 맥주를 마실 자격이 있는지.
술집에 들어가 소리칠 수 있는지.
친구에게 업어줄까? 라고 말하면 어떤 대답이 돌아올지..단답형이지만 지인이만의 명쾌한 대답과 함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