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도둑 6 - 빛과 그림자 메이플 스토리 과학도둑 시리즈 6
송도수 글, 양선모 그림, 동아사이언스 감수 / 서울문화사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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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방학을 맞이한 지인이는 요즘 한참 바쁘다. 방학 맞이 계획표를 신나게 짜더니 계획 대로 규칙적인 생활과 놀이를 하는 중이다.

방과 후 수업으로 과학 실험을 선택하고 싶었는데 다른 학원 수업과 시간이 맞지 않아 포기하고는 많이 아쉬워 했다. 그래서 실력은 모자라지만 엄마가 집에서 해 줄 수 있는 교구를 찾아보다 '서울문화사'의 '과학도둑'이 생각났다. 1권 부터 열심히 읽고 있는 책인데 부록이 참으로 알차다. 배운 내용을 토대로 신나게 만들어 보면서 원리를 익힐 수 있는 책이다.

이번엔 6권을 선택했다. 주제는 '빛과 그림자' 이다. 부록으로는 실험5종키트가 포함되어 있어 더욱 기대감이 든다.

 

만화로 되어 있어 다소 지루할 수 있는 과학 이야기가 흥미진진하다.

글을 쓴 이는 송도수, 서울대학교 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만화스토리 작가로 활동중이다. 학습교양물과 판타지만화 등 어린이를 위해 다양한 장르의 글을 쓰고 있다.

만화를 그린이는 양선모. 잡지와 기획단행본, 어린이를 위한 학습교양물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친근감 있는 캐릭터와 그림으로 많은 어린이 독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지인이는 5권 까지 재미있게 읽고 만들었던 기억이 있어서인지 과학도둑6권을 받아들고 매우 즐거워헀다.

만화로 되어 있는 만큼 읽으면서도 지루함이 없고 집중도도 높아지는 점이 좋은 책이다. 

 

 

시리즈물인 이 책의 등장인물은 리아 공주의 과학선생이 된 후로 사건에 휘말리고 있는 미로. 최고 브레인이지만 은근히 엉성한 토모, 체격은 듬직하지만 소심한 불새, 엉뚱함을 가진 리아공주, 사술 실력은 최강이지만 겁 많고 욕심 많고 질투 많은 사파, 마네킹의 몸에 인공두뇌를 이식한 신비하고 이상한 세탁기 누나이다.

 

5권에 이어지는 책으로 5권은 미로가 먹을 것을 찾으러 간 사이, 토모와 불새, 세탁기 누나가 원시인에게 납치당한다. 미로와 리아는 데굴데굴 자벌레를 이용해 구출하지만 세탁기 누나는 원시인 우두머리 찡그린얼굴에게 끌려간다. 갇혀 있던 원시인 족장에게서 술리만의 이야기를 들은 미로와 친구들은 넘실넘실 중력보트로 원시인들을 물리치고 잡혀간 세탁기 누나를 찾으러 마왕의 동굴로 향하는 것으로 끝난다.

 

술리만에게 항복을 받으려는 일행은 지진이 시작되자 간신히 동굴 밖으로 탈출한다. 불새는 목걸이 덕분에 어렸을 때 잃어버린 아빠를 찾게 되고..전설로 부풀려졌던 자신의 과거를 얘기해 주지만 불새를 구하려다 죽게된다.

불새의 아버지는 오해로 인해 계획했던 대로 일이 되지 않게 된다.

불새 아버지의 일기를 토대로 일행은 빠져나갈 통로를 찾는다.

라비린토왕국으로 가려는 미로와 친구들의 앞에 아케론의 다리가 나타나고 지저세계에 다른 길이 있다는 것을 알게된다.

쫓기던 미로는 대형 빌딩에서 떨어지고...세탁기누나는 떨어진 것을 사과하지만 세탁기누나에 대한 환상을 깨지 않은 것을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결코 미로가 떨어져 죽지는 않았을 거라고 생각하는 그들은...

미로는 암호명 헬에 대해 아는 유일한 인물..헬의 위치를 아는 유일한 사람인 미로를 찾으려는 그들은 미로가 떨어져 봉인이 풀렸다해도 기억을 찾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릴 거라며 안심하지만.....

 

총 6장으로 구성되어 있고 각 장이 끝나는 부분엔

빌과 그림자, 직진하는 빛, 빛의 사신, 그림자의 변신, 비밀의 석상, 그림자 응용하기, 투명 그림 액자, 그림자 변신술, 신비의 안경, 빛의 잔상, 그림자 영사기에 대해 나온다.

교과서 미리보기를 통해 빛에 대한 과학적 상식을 배울 수 있다. 또한 재미만점 핵심개념을 통해 상식도 키울 수 있다.

 

책의 마지막 장에는 과학핵심용어가 설명되어 있고 자유탐구 보고서가 있어 주제를 찾고 가설을 세우고 실험하고 결과를 정리해 도출해 내는 과정과 예시 답안이 있어 학습해 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부록으로는 LED 광원으로 직진하는 빛을 볼 수 있는 빛의 사신, 평면 속에 숨은 입체를 찾는 비밀의 석상, 빛의 착시로 애니메이션을 만드는 그림자 영사기, 그림자를 만들어 보는 그림자 영사기, 그림자를 이용해 변신해 볼 수 있는 신비의 안경이 있다.

 

설명서를 보면서 오랜 시간이 걸력지만 다섯 가지 실험을 직접 해 본 지인이는 설명서대로 되는지 해보며 재미있어 했다. 방학 동안 벌써 5가지 실험이 완성되어 그런지 지인이는 무척이나 기뻐하며 실험 완성품을 가지고 놀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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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뿐인 친구
실뱅 뫼니에 지음, 엘리자베스 E. 파스칼 그림, 유병수 옮김 / 별천지(열린책들)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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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기를 다룬 소설이 다양하게 출판되어 눈길을 끈다.

나와 다름을 인정할 수 있는 법을 배우는 방법으로 책을 통한 가르침도 좋은 듯하다.

다름을 인정하는 것이 쉽지 않고 그런 경험이 많지 않기에...

아이가 커가면서 점점 아이들의 무리 속에 어울리지 못하는 아이들이 생겨나고 자신과 다르면 이상하게 생각하는 것을 보게된다. 즐겁게 놀던 친구라도 다른 친구들이 싫다고 하면 놀지 않게 되고..

어울려 친하게 놀아야 한다고 말해 주지만 전반적인 분위기라는 게 쉽지는 않다.

 

'별천지'에서 출판된 '하나뿐인 친구'는 특별한 사정을 가진 두 친구의 이야기이다.

서로 각각 남과 다른 이야기를 가지고 있는 두 친구가 만나 우정을 펼치는 이야기.

서로에겐 하나뿐인 친구들의 이야기에다.

평범하지 않은 친구들이기에 이 책을  통해 지인이가 남과 다른 사람들을 받아들이고 인정해주기 바라며 선택했다.

 

지은이 실뱅 뫼니에는 몬트리올 외곽 지역인 라신에서 태어났고 어른뿐만 아니라 어린이를 위한 소설을 출간했다.

지금은 몬트리올 지역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으며 여가를 위해서 기타를 치거나,개를 데리고 산보하거나, 정원을 가꾸거나, 배드민턴을 치는 것을 좋아한다고 한다.

 

그린이는 엘리자베스 파스칼로 몬트리올에서 태어나 콘코디아 대학교에서 회화를 퀘벡 대학교 몬트리올 캠퍼스에서 일러스트를 공부했다. 프랑스, 인도를 비롯한 세계 여러 곳에서 살았으며, 지적 장애가 있는 사람들과 함께 일하면서 지내는 전 세계적인 조직체인 '라르슈'에서도 살았다. 데생과 회화를 좋아하며 자유로운 시간에는 책을 읽고 자전거를 타거나 조깅, 걷기를 한다고 한다.
 

 

아홉 살 무렵 제르맹은 잘못을 저질렀다. 그로 인해 미셀을 알게되었다는 점을 빼곤 그렇게 심각한 잘못은 아니었지만 말이다. 친구들과 하교길에 신부님의 설교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다 친구들과 내기로 술집에 들어가 "어저씨들은 술주정뱅이들이에요!"라고 소리지른 것..

친구들은 사라지고 엄마를 너무 잘 알고 계시는 할머니들만이 제르맹을 바라보고 있었다.

화를 내는 엄마에게 알콩올 의존증에 걸린 사람들을 돕고 싶었다는 말을 내뱉은 순간...이 일은 벌어지고 만다.

 

성 오벤의 숙녀들은 주님께 봉사하고 싶어한다는 제르맹에게 느트르담 가와 가까운 곳에 불행한 가족이 살고 있음을 알려준다. 허리에서 발까지 움직이지 못하는 그러나 휠체어를 살 수 없는 아이에게 친구가 되어 주라고 한다.

그렇게 미셀과 만나게 된 제르맹.

 

미셀의 방에는 장난감이 가득하다. 그리고 미셀은 슬퍼보이지 않고 생기 가득한 아이다.

미셀에게 하나 뿐인 친구인 제르맹은 너무 행복하다. 미셀은 제르맹이 원하는 놀이는 모두 마다 하지 않는다.

그러나 그런 행복이 오래 가지는 않는다.

미셀은 자주 아프고 아플 때는 혼수상태에 빠지기도 한다.

 

제르맹의 친구들은 질투를 하기도 한다.

미셀과 노는 일은 특별하고 자랑스러운 일이니까..

장난감도 무척이나 많아 진열장에서 바라만 보았던 제르맹은 열심히 가지고 놀 수 있다.

미셀은 하나 뿐인 친구이니 소중한 헬리콥터를 잃어버리고도 용서를 구하지 않기도 한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며 친구에게 진실하지 못했던 점을 미안하게 생각한다.

그렇게 자주 아프던 미셀은 어느 날 영영 하늘로 가버리고 만다.

그리고 제르맹은 결코 잊을 수 없을 것 같다.

그만큼 미셀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기 때문에..

미셀을 따라 하늘로 갈 수 없음을 아는 제르맹, 미셀은 언젠가 반갑게 맞아줄까?

 

책을 읽고 난 지인이는 마음이 아픈지 슬픈 표정이다.

그리고 몸이 불편하고 힘든 친구에게 친절하게 대해 주겠다고 말한다.

또한 가까운 친구들에게도 욕심을 부리지 않겠다고 한다.

제르맹이 미셀을 놀리고 미셀의 물건을 함부로 만지는 행동을 하는 것이 싫었다고 한다.

'그 마음을 오래도록 간직하고 행동하면 좋겠구나~~'

 

독후 활동으로는 주인공 들에게 질문하기를 해보았다.

가장은 맥주를 마실 자격이 있는지.

술집에 들어가 소리칠 수 있는지.

친구에게 업어줄까? 라고 말하면 어떤 대답이 돌아올지..단답형이지만 지인이만의 명쾌한 대답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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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두콩 위의 롤라
아네테 미어스바 지음, 슈테파니 하르예스 그림, 김완균 옮김 / 별천지(열린책들) / 2011년 5월
평점 :
절판


 

세상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살고 있다. 하지만 사람들은 보통 다양한 사람들의 삶을 인정하기 보다는 다름으로 치부해 버리기 쉽다. 나부터도 나와 비슷한 환경과 성격의 사람을 만나면 편해지기에 나와 비슷한 사람을 찾아 나서게 되고 친하게 지내게 되니 말이다.

 

'별천지'에서 출판된 '완두콩 위의 롤라'는 한 소녀의 성장과정을 그린 책이다.

결손 가정의 소녀. 요즘은 우리 사회도 이혼이 많아져 이런 가정이 많아지고 있는데 새로운 가족과 친구를 만나는 모습을 그린 책이다.

 

지은이는 아네테 미어스바,

독일 만하임에서 태어났고 영화와 연극, 언론 분야에서 일을 했고 지금은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완두콩 위의 롤라는 아네테의 첫 번째 작품이지만 독일 언론의 주목을 받았고 프랑스 크로노 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고 한다.

 

책의 중간 중간 등장하는 귀여운 삽화를 그린이는 슈테파니 하르예스

독일 브레멘에서 태어났고 일러스트레이션과 미술을 전공. 책과 잡지의 삽화가로 활동하고 있다. 일러스트레이션 부문 오스트리아 대상을 받았고 독일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에 선정되는 등 수많은 상을 받았다고 한다.

 

지인이는 브레멘에서 태어났다는 글을 보더니 브레멘 음악대를 떠올리며 신기해했다. 그러게~~브레멘 하면 브레멘 음악대가 떠오르는데 그린이는 동물음악대의 연주를 많이 들으며 자랐을까???? 


 

 

롤라는 평범한 소녀는 아니다. 원래 이름은 로레타 라흐만이고 강가에 매어 둔 '완두콩 호'라는 이름의 주거용 배에서 엄마와 함께 살고 있다. 반에서 키도 머리 하나만큼 작다. 그리고 절대로 목을 씻지 않는다.

아빠가 사라지기 직전 목에 뽀뽀를 해주었기 때문이다.

아빠는 사라지기 전에 이런 말을 해주셨다.

"롤라! 세상 모든 일에는 두 가지 측면이 있단다. 그래서 우리는 언제나 그 둘을 함께 볼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해. 빛이 없으면 그림자가 없고, 흐린 날이 없으면 맑은 날이 없으며, 또 아빠가 없으면 엄마도 없기 때문이지"라고.

엄마는 아빠가 어딘가에 살아 계시다고 알려주셨기에 롤라는 하루에 한 번은 아빠와 이야기를 나눈다.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든 전혀 신경쓰지 않고..

친구가 없는 롤라에게 졸름젠이라는 좋은 할아버지가 계신다. 엄마의 빨래방으로 가는 대신 할아버지께 달려가 놀 정도로 ...

 

글밥이 많은 책이라 앞의 내용이 잘 기억나지 않는지 지인이는 앞 쪽을 다시금 보아가며 읽는다.

책이 두꺼운 편이라 함께 읽으며 앞의 내용을 되새겨 보았다.

지인이는 완두콩 호라는 배에서 사는 롤라가 부럽다고 한다. 자신도 배 위에서 살고 싶다고.

그러면 수영하기도 편할 거 같다고 한다.

"글쎄~~난방은 잘 되는지...우리 나라에 그렇게 살 만한 호수가 있는지...모르겠구나."라고 하니 수긍하는 듯 고개를 끄덕인다.

 

롤라는 반 친구들과 많이 다르다. 담임 선생님 조차도 롤라를 대하기 쉽지 않다고 생각할 정도니.

수학도 체육 시간도 싫어하는 롤라.

하지만 "너희들 생각은 어떠니?' 라든지 "너희들이라면 과연 어떨게 했을까?"라는 질문이 나오는 미술 시간이나 독일어 시간이나 종교 시간을 좋아한다.

 

그런 롤라에게 깜짝 놀랄일이 일어나고 만다.

엄마에게 새로운 쿠르트라는 남자친구가 생긴것이다.

롤라와 친해지고 싶어하는 쿠르트 아저씨에게 곁을 주지 않지만 롤라는 그런 자신이 슬퍼진다.

그리고 자신 처럼 남들과 다른 레빈을 만나게 된다.

어린 아이들이 겪기엔 불공평하게 생각되는 일들이지만 레빈과 롤라는 서로 아픔을 주고 받으며 성장하게 된다.

 

책을 읽고 나자 감동이 밀려왔다. 지인이는 너무 많은 내용에 조금은 혼란스러운 표정이다.

하지만 롤라에게 아빠가 없다는 사실과 새로운 엄마의 남자 친구와 친해지는 과정, 그리고 새로운 친구를 사귀게 되어 행복해진 롤라의 모습을 다시금 설명해주자 기쁜 표정이 되었다.

 

책의 내용이 조금 긴 편이어서 독후활동으로는 연상놀이를 해보았다.

책을 읽고 기억에 남는 단어들을 찾아내고 그와 관련된 이야기를 해보는 내용이었는데 지인이에게도 엄마에게도 책을 다시 기억해보고 정리할 수 있어 좋은 기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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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강이 되어
사토미 기쿠오 글, 우시지마 시즈코 그림, 고향옥 옮김 / 해와나무 / 2011년 6월
평점 :
절판


 

자연을 소재로 하는 책은 편안함을 준다. 특히나 자연을 그린 그림책은 마음의 안정과 휴식을 주는 효과가 있다.

'해와나무'에서 출판된 '나도 강이 되어'는 내용에 대한 궁금증도 있었지만 그림이 참 인상 깊었다.

 

글쓴이 사토미 가쿠오는 사람이 누구나 가지고 있는 보물인 생명. 그 생명에는 저마다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고 한다.

그 이야기 가운데 물에 관한 이야기를 전해주고 싶어서 이 글을 썼다고 한다.

'감동 하나,어릴 때 물참나무 줄기에서 물 흐르는 소리를 들었던 것.'쭈르르 쉴 새 없이 나는 물소리..그때 물이 나무를 키운다는 것을 알았고 나무가 살아 있다고 느꼈다고..

그리고 감동 둘 어른이 되어 읽은 책에서 엄마 배 속에서 아기의 몸이 자라는 과정을 알게 된 것,

눈, 코, 입이 생기기 전 아기 몸에 구멍이 생기고, 그 구멍이 몸속으로 쭉 이어진다는 것..

앞의 구멍이 항문이 되고, 이어진 끝이 입이되어 하나의 관으로 연결되는 것이라는 것..

이 관을 통해 물이 흐르고 생명이 자란다는 것..에 관한 글을 썼다고 한다.

 

이 책에서 글보다도 감동을 준 그린이는 우시지마 시즈코

간결한 글 속의 생각을 어떻게 표현할 까 고민하다가 건축 폐자재인 삼나무 판자를 발견하고 매끈하게 손질해서 수채 물감과 색연필로 숲과 강을 그리기로 했다고 한다.

삼나무의 빛깔과 색연필의 색이 어우러져 싱그러운 자연의 색을 만들어낼 수 있었다는데 어린이들이 이 그림책 속에서 물소리를, 바람 소리를 초록의 소리를 찾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한다. 


 

 

책을 펴 든 지인이의 얼굴이 환해진다.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하는 아이인 만큼 이 책의 그림들은 나무 판자에 그린 것이라는 것을 미리 알려주었는데 그림을 더 집중해서 보면서 정말 나무 판자라고 환호성을 지른다.

그래서인지 엄마가 보기에도 더 특별한 책으로 느껴진다.

 

온 세상은 물로 시작하고 물로 연결되 있는 것을 새롭게 깨우쳤다고 할까?

판자 위에 이렇게 섬세하고 아름다운 그림을 그릴 수 있을까?

이렇게 다양한 색감을 표현할 수 있을까?

 

책 속의 단어들도 아이에게 신비감을 주기에 충분하다.

토독토독 토도독, 쭈르쭈르 쭈르르, 푸드덕푸드덕,쭈르릅쭈르릅, 할짝할짝과 같은 의성어 의태어를 많이 사용해 단어 실력을 늘리는 데도 도움을 준다.

 

글은 많지 않다. 그린이가 간결한 글 속에 숨은 깊은 의미를 나타내기 고민했다는 말처럼 책의 글은 간단명료하다.

그래서 그림의 도움을 많이 받을 수 있다.

그림을 통해 물과 생명의 연결, 그리고 단어의 아름다움과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다.

 

지인이는 "정말 나무같아요. 나무결이 느껴져요. 저도 한 번 그려보고 싶어요."라고 한다.

"그래 책을 읽고 난 후에 느낀 점을 그림으로 한 번 그려보자. 이렇게 판자에 그리니까 그림이 생생하고 자연의 아름다움이 더 잘 느껴지는 것 같구나."라고 말하니 지인이도 고개를 끄덕인다.

 

그림의 기본은 나무이지만 그 속에서 잘 어우러진 곤충과 사람과 나무와 바람과 새의 모습이 감동을 주기에 충분하다. 어느 전시회에 가서 본 그림보다도 느끼는 점이 많았던 책이다.

지인이도 엄마 만큼이나 책을 보고 감동을 받았는지 바로 독후활동을 시작한다.

 

'바닷가에 새가 있고 나무 판자에 그림을 그려 만들었기 때문에 나무 냄새가 나는 것 같다'라고 적은 후 바다 위를 날아가는 새를 그렸다. 물론 나뭇결을 표현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자연의 아름다움과 생명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그리고 그림으로 표현한 자연의 생생함이 느껴지는 수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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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CM Science Readers 1-4: The Human Body: Muscles (Book + CD) TCM Science Readers Level 1 4
Teacher Created Materials 지음 / Teacher Created Materials / 2011년 1월
평점 :
품절


 

유치원 다닐 무렵 지인이는 근처의 영어 학원에 다녔다.

동영상으로 재미있게 놀면서 가르쳤던 수업인데 학원이 이사하면서 다른 학원으로 옮기게 되었다.

기존의 수업과 달리 쓰기, 듣기, 읽기 등의 수업으로 숙제도 많아 유치원 수준의 아이가 감당하기 어렵다 싶어 그만둔 후로는 그 전의 학원처럼 수업하는 곳을 찾기 어려워 주욱 쉬고 있다.

 

그래서인지 요즘은 알파벳도 거의 잃어버리고 파닉스의 방법도 잊은 듯하다.

다시 시작하기에 시간적으로도 부담스러워 집에서 쉽고 재미있게 공부할 방법을 찾던 중 '언어세상'의 'TCM Science Readers'라는 교재가 눈에 띄었다.

'TCM Science Readers'는 생생한 실사와 일러스트, 창의적인 실험을 통해서 물리, 지구과학, 생물 등의 과학 지식까지 습득할 수 있는 책이다. 지인이가 요즘 관심이 많은 분야이기에 더욱 눈에 들어왔다.

초등학교 영역에서 다루어지는 내용들을 소개한 책들이라고 한다.

 

저학년을 위한 레벨이 1~4레벨이라고 해서 1레벨의 책 중에서 'Muscles'를 골라 보았다.

요즘 운동을 많이하고 있는데 놀기와 운동을 통해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부분인 만큼 흥미를 유발하기에 좋을 듯 해서 선택했다.

 

지인이도 책을 보고 제목을 물어보았다.

파닉스를 다 잃어버렸구나 싶지만 마음을 비우고

"머슬~~이야. 파닉스에서 배웠던 대로 읽어보면 돼."라고 말해주었다.

 

지인이는 고개를 끄덕이면서 책장을 펴들고 읽기 시작했다.

 
 

 

첫 장에서는 근육에 대한 소개가 나온다.

실제 인체의 근육을 묘사한 생생한 그림에 지인이는 조금 무서워했다.

달리고 거꾸로 서고.얼굴을 찡그리고 웃고 할 때마다 근육은 움직인다.

600개가 넘는 근육이 우리 몸에 있다는 사실...얼굴에만도 30개가 넘는 근육이 있다.

하긴 다양한 표정을 주어야 하니..

지인이와 함께 찡그려보고 웃어보고 그럴 때마다 얼굴을 만지면서 근육의 움직임을 테스트해 보았다.

 

근육 안을 이루는 부분도 알려준다.

근육의 형태와 종류도 알 수 있다.

어떻게 보면 우리 몸은 근육 투성이다. 근육질이 아니어도 살로 이루어진 모든 부분은 크게 근육이 될 수 있다.

심장 조차도..

뼈만큼이나 중요한 부분이다.

 

1단계이니 만큼 책은 문장이 많지 않다. 아직 1단계만 봐서 그런지 몰라도 그림과 사진이 참 다양하다.

글을 다 이해하지 못해도 그림 만으로도 충분히 설명된다고 할까...

 

뒷 부분에는 Science Lab이 있어 실험을 해볼 수 있다.

우선 연필이나 색연필을 들고 종이를 펴고 묘사를 한 글을 적은 후 그림을 그린다.

지인이는 이 부분을 재미있어 헀다. 아직 쓰기를 잘 하지는 못하지만 연필을 들고 적는 모습을 쓰고 그렸다.

이 부분은 주제와 관련된 실험인데 책의 내용을 이해하고 있으면 충분히 따라할 수 있는 부분이다.

 

또한 Glossary부분에서는 책에서 알아야 할 단어들을 영어로 설명해준다.

지인이가 어려워해서 엄마가 함께 읽으며 설명해주었다.

초등학생에게 과학의 영역에 대한 호기심과 지식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흥미로운 책이었다.

시디가 구성되어 있어서 들으며 따라할 수 있도록 되어 있는 부분도 좋다.

 

1~2단계에서는 300~650개의 단어를 익힐 수 있다. 과학적인 내용이라 자주 쓰이는 단어가 아닌 것들도 있지만 도움이 될 단어들이다. 과학에 관심이 많은 아이들에게라면 더더욱 흥미있을 책이다.

1레벨은 총 9권의 책이 있는데 흔히 과학동화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말을 많이 들어온지라 더더욱 귀가 솔깃했다.

과학동화에서 다루는 부분을 영어로 읽을 수 있다면 1석2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겠다 싶다.

 

특히나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다양한 예시를 들어 설명해주기에 지인이도 재미있어하며 다음 책을 기대하고 있다.

영어와 과학을 한꺼번에 잡을 수 있는 시리즈..

지인이의 영어와 과학 실력도 쑥쑥 자라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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