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의 언어
장한업 지음 / 아날로그(글담)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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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은 흔한 주제를 표현하지만, 뭔가 깊이있는 접근이 있을까 해서 사봤다. 하지만 그런것은 없었다. 흔한 주제에 대해 일반인도 충분히 생각할 수 있는 깊이 정도의 의견을 내놓았다. 예를 들어 여학생들의 화장이 비슷한 이유가, 집단주의적 사고방식이다... 정말 그럴까? 다른 해석은 없을까 ?

현상에 대해 단정적으로 내놓는 의견이 독자로서 실망이다. 과거 이어령 교수의 명저 '축소지향의 일본인'이 일본인에게 부터 충격과 감탄을 자아낸 이유는 무엇이었나? 바로 새로운 관점에서 현상을 바라본 것이었다. 일반인의 머리에 죽비를 날리는 한 방. 독서는 그런 맛이 있어야 한다. 그런데 장한업 교수님의 '차별의 언어'는 우리 언어속에 있는 차별적 사고 구조에 대해 분석은 했지만, 이러한 주제가 낯설지 않은 시점에서 해석은 차별화가 있어야 헀다. 그런데, 해석은 예상가능하고 따라서 재미도 없다. 돈이 아까울 정도는 아니고, 중학생에게는 읽혀볼만 하지만, 고3이상 에는 권하지 못하겠다. 요즘 고등학생들 의무적이긴 하나 독서도 하고, 논술 공부도 한다. 현상에 대한 이정도 해석은 고등학생에게도 공감을 얻기는 힘들다.

한양대 모교수가 쓴 책을 보면서도 비슷한 생각이 든 적이 있다. 명문대학의 선생님이, 그것도 인문학 선생님이라면 , 게으르면 안된다. 책 내는 것이 프로필 만들기나 돈벌이 수단은 아니다. 교수들 먼저 이를 지켜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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