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네는 이 이야기를 해야만 해“_이야기를 지키는 여자 《이야기를 지키는 여자》는청소부 재니스가 일하며 만난 사람들의조각난 이야기를 조용히 담아낸 소설이다. 재니스는 남들이 흘려버리는 말들 속에서그들이 살아온 시간의 결을 읽어낸다. 이야기는 위로이고, 기억이며,존재의 증거라는 믿음이 그녀에게는 있다. 늘 타인의 이야기를 경청해왔던 재니스에게B 부인은 이렇게 말한다. “자네는 이 이야기를 해야만 해.” 그 말은 이제는 당신 차례라는조용하지만 단단한 요청처럼 다가왔다. 삶은 진실과 거짓으로만 설명되지 않는다.그 사이의 행간을 읽어야 한다는 점에서,플로렌스 퓨 주연의 영화 『더 원더』가 떠오르고- 진실이 하나가 아니라는 사실,그리고 이야기란 결국 ‘믿음’이라는 점에서두 작품은 닮아 있다. 나의 이야기가평범할지라도, 평범하지 않더라도우리는 언젠가자기 이야기를 꺼내야만 하는 순간을 맞이하게 된다. 책은 읽는 우리에게그 순간을 미리 연습해 보게 만드는 장치가 아닌가 생각하며그때가 오면 망설이지 않고 말할 수 있기를기꺼이 꺼내어 줄 수 있기를 바란다. #이야기를지키는여자#샐리페이지#다산책방#책추천#소설추천#영국국민소설#영국소설#소설신간#힐링소설#책읽는여자#책읽는여자_서평#책읽는여자책장
부서지지 않고, 버텨낸 시간들에 대하여.비록 존재하지만, 끝내 발음되지 못한 것들.단편마다 단단히 눌러 담긴 문장이 조용히 마음을 붙든다.파괴가 다가오는 걸 알면서도 피할 수 없는 순간을 마주하고,닦아주고 씻기고 먹이며 하루를 버텨내는 날들.삶이라는 스파링 속에서우리가 예측하고 대응하며 견뎌온 시간들을이 책은 담담하게, 그러나 단호하게 되묻는다.그건 이해보다 오래 남는 감각이다. 읽는 동안 클레어 키건의 <이처럼 사소한 것들>이 떠올랐는데여백과 잔잔한 여운 속에 스며드는잔향 같은 문장이라면, <나이프를 발음하는 법>은 침묵 속에서 조용히 단호하게 찢는 문장 같다.-비록 존재하지만 발음되지 않는다고 이야기해 주고 싶다.토네이도는 모든 걸 파괴하죠. 멀리서도 토네이도가 다가오는 게 보여요.그게 다가오는 걸 보면서도그냥 바라보고만 있고요. 넌 이해 못 할 거야. 하지만 언젠가, 너도 엄마가 되면 방금 한 말이 떠오를 거야.그리고 그런 말을 내뱉은 스스로가 싫어지겠지.넌 몰라.아이를 낳는 게, 몸이 그렇게 터져 벌어지며 열리는 게 어떤 건지.레이먼드는 끊임없는 반복과 무슨 일을 해야 할지 가늠하는 데 능했다. 체육관에서 하던 스파링과 다르지 않았다. 빠르게 생각하고 행동하며 앞일을 예측해 대응하는 일.#해문클럽#문학동네#나이프를발음하는법#수반캄참마봉사#소설추천 #책읽는미카엘라#책읽는미카엘라책장
진정 자유로운 삶을 시작하는고통 마주하기_필 스터츠의 내면 강화 현실을 벗어나게 해 줄 수 있는타인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다. 올바른 목표나 이성적인 목표는 존재하지 않다. 당장 활용할 수 있는 것이면 충분하다. ‘행동’을 해야 목표에 생명력을 갖게 된다. 오해를 사고 증오를 받는 경험은우리가 무언가를 잘못한 게 아니라진정한 어른이 되었는지 묻는 시험에 들었을 뿐이다. 고통스럽지만 결론적으로는 축복이다. 넷플릭스 <스터츠: 마음을 다스리는 마스터>영상을 먼저 보고 난 후에 책을 읽으니상담실에서 필 스터츠 선생님 이야기를듣는 것 같은 기분으로 읽었다. 부정적인 마음을 알아차리게 만들고일상의 작은 행동의 하나에서규칙적인 생활의 리듬을 가지면당장의 드라마틱한 변화는 아니어도거세게 몰아치는 좌절과 실패에 힘없이 떠밀려가지는 않겠구나 생각이 든다. 나에게 상처 주고 고통을 준 이에게단절만이 정답이라 생각하는데사랑의 힘을 주라는 대목에서는 굳이..?!반항적인 마음이 들다가그래 너 덕분에 내가 더 잘 살게 되는지름길로 가게 되어서 참으로 고오오맙지 생각하며사랑의 에너지를 듬뿍 담아 책을 덮자마자 보낸다. #필스터츠#필스터츠내면강화#마인드컨트롤#다산초당#책읽는미카엘라#책읽는미카엘라책장#책읽는미카엘라책장_서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