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네는 이 이야기를 해야만 해“_이야기를 지키는 여자 《이야기를 지키는 여자》는청소부 재니스가 일하며 만난 사람들의조각난 이야기를 조용히 담아낸 소설이다. 재니스는 남들이 흘려버리는 말들 속에서그들이 살아온 시간의 결을 읽어낸다. 이야기는 위로이고, 기억이며,존재의 증거라는 믿음이 그녀에게는 있다. 늘 타인의 이야기를 경청해왔던 재니스에게B 부인은 이렇게 말한다. “자네는 이 이야기를 해야만 해.” 그 말은 이제는 당신 차례라는조용하지만 단단한 요청처럼 다가왔다. 삶은 진실과 거짓으로만 설명되지 않는다.그 사이의 행간을 읽어야 한다는 점에서,플로렌스 퓨 주연의 영화 『더 원더』가 떠오르고- 진실이 하나가 아니라는 사실,그리고 이야기란 결국 ‘믿음’이라는 점에서두 작품은 닮아 있다. 나의 이야기가평범할지라도, 평범하지 않더라도우리는 언젠가자기 이야기를 꺼내야만 하는 순간을 맞이하게 된다. 책은 읽는 우리에게그 순간을 미리 연습해 보게 만드는 장치가 아닌가 생각하며그때가 오면 망설이지 않고 말할 수 있기를기꺼이 꺼내어 줄 수 있기를 바란다. #이야기를지키는여자#샐리페이지#다산책방#책추천#소설추천#영국국민소설#영국소설#소설신간#힐링소설#책읽는여자#책읽는여자_서평#책읽는여자책장